류(流)와 파(派)의 경계를 허문 차세대 명무(名舞) 64인의 춤판

2021.03.30 12:03:13

2021 <팔일八佾> : 8열 8행의 춤, 한국문화의집KOUS
유튜브 <문화유산채널> / 네이버TV <한국문화의집> 실시간 라이브 중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3월 30일(화)부터 5월 18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KOUS(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에서 <팔일(八佾)>을 연다.

 

춤의 미래를 장담하는 차세대 춤꾼 64인의 각축장

 

예부터 논어에서 ‘팔일(八佾)’은 천자에게만 허용된 춤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4열 4행의 사일(四佾), 사(士)는 2열 2행의 이일(二佾)을 추니, 8열 8행 64인의 무용수가 추는 팔일무(八佾舞)는 가히 천자의 무악이요, 예악의 중심이며 춤의 정수(精髓)다.

 

이 <팔일(八佾)>을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명무(名舞)들이 8일에 걸쳐 그동안 갈고닦은 전통춤을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해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무 예능보유자 고 정재만,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이자 덧배기춤의 명무 이윤석,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 등 300명을 웃도는 수많은 전통춤의 대가들이 이 무대를 거쳤다. 올해 <팔일(八佾)> 또한 쟁쟁한 차세대 명무(名舞) 64인이 전통춤의 매력을 선보인다.

 

 

각 유파와 계보를 잇는 전승자의 경계를 허문 고품격 명연

 

가장 기대되는 점은 그간 한자리에 서기 어려웠던 다양한 춤을 한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다. 전통춤은 유파별 명무의 계보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팔일(八佾)>처럼 그 경계를 허물고 다양하게 모이기 어려웠다. 8주 동안 펼쳐지는 <팔일(八佾)>에선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된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는 물론 교방춤, 버꾸춤, 산조춤 등 다채로운 전통춤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악사들이 직접 정재반주 장단을 연주하며, 전통무용계의 ‘낭만논객’을 자처하며 무용공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승헌이 사회를 맡아 전통춤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공연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팔일(八佾)>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간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다. 현장 공연 예매는 네이버와 인터파크 예매 누리집 또는 전화(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 ☎02-3011-1720)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동시에, 유튜브 <한국문화재재단>과 네이버TV <한국문화재재단>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 ☎02-3011-1720

 

 

정석현 기자 asadal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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