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악으로 듣는 정가, 남창으로 듣는 여창 가곡?

2021.07.02 11:44:47

국립국악원 정악단 기획공연 ‘정가, 천년을 이어온 소중한 숨결’
오는 7월 7일부터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정가’에 색다른 변화 시도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정악(正樂)을 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국립 예술단체인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풍류 음악을 대표하는 한국 전통 성악곡인 ‘정가’를 새롭게 구성해 선보이는 특별한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7월 7일(수)부터 8일(목)까지 이틀 동안 정악단 기획공연 ‘정가, 천년을 이어온 고귀한 숨결’을 풍류사랑방에 올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예술감독 이상원)은 1,400여 년 전 신라의 음악 기관인 ‘음성서(音聲署)’부터 국립국악원까지 이어 온 한국 음악의 올곧은 전승의 의미를 담아 옛 선비들의 정서를 담은 품격 있는 풍류 음악의 대표 성악곡인 ‘정가’를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정가는 조선시대 사대부 계층에서 불렀던 ‘가곡’, ‘가사’, ‘시조’를 일컫는 말로, 가곡은 전문 성악가의 노래인 반면, 가사와 시조는 비전문가의 노래로 가사는 시조 보다 전문적인 발성과 기교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틀에 걸쳐 기존에 선보였던 형식에 색다름을 더해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정가의 ‘반주’ 음악이 아닌 ‘감상’ 음악으로의 조명, ‘기악으로 듣는 정가’

남창의 여창, 여창의 남창… 익숙한 듯 다른 남녀창법 변화를 통해 듣는 색다른 정가

 

공연의 첫날인 7월 7일(수)에는 ‘기악으로 듣는 정가’라는 이름으로 기존 가곡에 노래를 빼고 악기편성 등을 달리하여 반주가 아닌 ‘감상 음악’으로서의 가곡을 전한다. 그동안 노래에 가려져 순수하게 접하기 어려웠던 기악 연주곡을 통해 감상 음악으로서의 예술성을 오롯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7월 8일(목) 무대에서는 기존의 ‘가곡ㆍ가사ㆍ시조’에 창법 변화와 반주 악기의 편성 변화를 달리해 색다른 느낌의 정가를 선보인다. 주로 한 명의 가객이 부르던 가사 ‘백구사’는 남녀창으로 구성해 풍성함을 더하고, 여창으로 부르던 가곡 ‘우락’은 남창으로, 남창으로 부르던 ‘편락’은 남녀창으로 꾸며 기존 곡에서 느끼지 못했던 호젓함과 다양한 창법을 통해 익숙한듯 색다른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특별히 8일(목) 공연에 선보이는 시조의 반주에는 ‘향비파’와 ‘월금’을 더하는 등 획일적인 정가의 반주에 다양한 음색을 더해 음악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이상원 예술감독은 “관객들의 분주한 일상 가운데, 절제와 집중의 균형 속에서 한국적인 서정미와 세련됨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풍류 음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기획공연 ‘정가, 천년을 이어온 고귀한 숨결’은 오는 7월 7일(수)부터 8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 원 (문의 02-580-3300)

 

 

 

정석현 기자 asadal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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