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히말라야는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 말로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居處)’를 뜻하는 “알라야(alaya)”의 합성어다. ‘눈의 거처’, 즉 ‘만년설의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히말라야 14좌란 히말라야산맥과 카라코람산맥에 걸쳐 분포하는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말한다. 이 히말라야 14좌 봉우리와 모든 여정을 기록한 이창수 작가의 사진 80점과 AP통신사 사진기자들이 1900년대 초부터 취재한 사진 20점을 함께 전시하는 <이창수 영원한 찰나>전(展)이 오는 8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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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히말라야 14좌 사진에는 에베레스트나 K2 같은 히말라야 높은 봉우리들의 위압적인 모습은 없다. 다만,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때때로 가슴으로 밀려오는 설산이 전해주는 감정에 압도됐을 때 찍은 히말라야의 순간순간이 담겨 있을 뿐이다.
이창수는 이 사진전을 보는 사람들이 이창수의 눈으로 보려 하지 말고, 그저 각자의 가슴으로 느껴주길 바라고 있다. 또 거대한 자연에 다가서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훔쳐보았다면 다행이라고도 말한다. 그런 모습이 바로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진작가 이창수는 월간 “샘이 깊은 물”, “국민일보”, 월간 “중앙” 등의 사진기자를 지냈다. 2000년 지리산 자락 악양에 자리잡아 지리산 속내와 사람살이를 사진에 담아 <움직이는 산, 지리>, <Listen, 숨을 듣다> 같은 사진전을 열렸다. 현재 순천대학 사진예술학과 외래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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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이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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