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터널에서 느끼는 서늘한 냉기, 순창 향가터널

  • 등록 2019.08.07 11:08:42
크게보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순창 향가터널은 일제강점기말 순창과 남원, 담양 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일본군이 만든 것으로, 길이 384m에 달한다. 1945년 광복 후 마을을 오가는 터널로 사용되다가, 2013년 섬진강종주자전거길을 조성하며 내부를 정비했다.

 

터널에 들어서면 냉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기온이 10℃는 떨어진 것 같다. 터널 벽에는 당시의 공사 현장과 미곡 수탈 과정을 재현해놓았다. 욱일기 아래 힘겹게 돌을 짊어지고 가는 농민의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소름이 돋는다. 강천산 맨발산책로(2.25km)도 여름에 걷기 좋다. 울창한 숲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시원함이 발바닥에서 온몸으로 퍼진다. 강천사로 가는 지방도 792호선 메타세쿼이아길은 여름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순창 하면 고추장이 떠오른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는 가문의 비법대로 장을 담그는 판매장이 들어섰다. 동계면 어치리 내룡마을에 자리한 장군목은 수만 년 동안 거센 물살이 만들어낸 기묘한 바위가 약 3km나 이어진다.

문의 : 순창군청 문화관광과 063)650-1612

윤지영 기자 qdbegm@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