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독립운동가 15명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 등록 2019.08.09 1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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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춘경ㆍ이희경ㆍ이남규 등 의병, 3.1만세운동, 항일운동 참여한 15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9일 국가보훈처에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15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한 15명은 수원박물관과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함께 진행한 ‘경기도 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으로 공적을 밝혀낸 ‘우선 대상자’다.

 

이들은 명확한 독립운동 행적이 있지만, 그동안 포상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수원시가 후손을 대신해 포상 신청을 한 것이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개인적으로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수원박물관은 수원학연구센터와 함께 2017~2018년 발굴사업을 펼쳤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113명을 찾아낸 바 있다.

 

 

포상 신청을 한 독립운동가는 안춘경(의병, 1878~?)ㆍ이희경(3.1만세운동, 1899~?)ㆍ이남규(3.1만세운동, 1897~?)ㆍ김영진(3.1만세운동, 1893~?)ㆍ유병기(국내활동, 1895~?)ㆍ구현서(국내활동, 1921~?)ㆍ이윤강(국내활동, 1899~?)ㆍ박기서(국내 항일, 1891~?)ㆍ홍종갑(국내 항일, 1901~?)ㆍ장주문(국내 항일, 1904~?)ㆍ정청산(국내활동, 1909~?)ㆍ차계영(학생 활동, 1913~1946)ㆍ이무소(국내 항일, 1902~?)ㆍ최경창(국내 항일, 미상)ㆍ홍종례(국내 항일, 1919~?) 등이다.

 

안춘경은 수원군 광덕면ㆍ청룡면 등지에서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3.1만세운동 당시 학생이었던 이희경ㆍ이남규ㆍ김영진 등 3명은 3·1만세운동이 시작되자 탑골공원과 남대문역 등 시내를 돌면서 만세시위에 참여했다. 유병기는 ‘신천지 필화사건’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한 구현서ㆍ이윤강ㆍ박기서ㆍ홍종갑ㆍ장주문ㆍ정청산ㆍ차계영ㆍ이무소ㆍ최경창ㆍ홍종례 등은 군자금 모금, ‘격문 사건’, 적색노조ㆍ적색농민조합ㆍ조선공산당 재건 사건 등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수원박물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인물발굴 사업을 전개해 온 수원시는 수원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2019년), 19살에 비밀결사 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수원의 유관순’ 이선경(2010년), 이선경과 함께 구국민단에서 비밀결사 운동을 벌인 최문순(2018년) 등 수원지역 독립운동가의 유공자 표창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덕분에 광복 이후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그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는 앞으로도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해 그분들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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