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김치를 저장할 때 김치냉장고를 쓰지만 예전엔 옹기에 담아 땅에 묻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김치냉장고는 아무리 발전해도 옹기만큼은 어렵다는 말도 합니다. 왜 우리
조상의 옹기가 현대과학 작품보다 낫다고 할까요? 옹기를 플라스틱, 유리와 비교한 국립중앙과학관의 에스이엠(SEM)현미경 촬영사진을 보면 플라스틱은 물결 모양의 치밀한 조직을 가졌고, 유리는 표면조직이 빈틈없이 매끄럽지만, 옹기는 곳곳에 동그란 조직이 보입니다. 이 숨구멍 역할을 하는 원형조직이 공기 중에서 젖산균(유산균)이나 대장균을 억제시키는 기공을 끌어들여 김치를 오래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김치의 상큼한 맛은 젖산과 탄산에 때문에 생기는데 이 미생물들을 적당히 억제시켜야 만이 시지 않도록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얼마나 기막힌 과학 작품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