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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무더운 여름 피톤치드 가득한 숲으로 가자

국립산림과학원, 《숲이 주는 힐링 선물 피톤치드》책 펴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숲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자,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실 수 있는 치유의 장소다. 건강한 느낌을 주는 숲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잣나무 수풀의 피톤치드를 포집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과학속보 《숲이 주는 힐링선물 피톤치드》를 펴다고 밝혔다. 이 책은 피톤치드의 성분과 효능, 측정 및 분석방법, 그리고 피톤치드 농도 변화 등 그동안 피톤치드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왔던 사항들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http://know.nifos.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작용을 가진 휘발ㆍ비휘발성 화합물의 총칭으로, 산림에서는 주로 휘발성의 형태로 존재해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 물질이다.피톤치드는 식물들이 생장을 위해 상처, 해충, 미생물 등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고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타감작용’의 과정에서 배출한다. 대표적인 산림치유인자인 피톤치드는 경관, 음이온, 소리, 햇빛과 함께 인체 건강유지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피톤치드는 항염, 항균, 살충,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인체에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피톤치드는 특히 엽록소 양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가장 높게 나타나며, 하루 중 큰 변화는 없지만 해가 뜨고 지는 광환경에 따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의 농도는 수종에 따라 다르며 소나무, 편백 등의 침엽수림에서 높은 경향을 보인다.

 

 

 

한편, 여름철 숲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뿐만 아니라 폭염에 대비하는 공간으로, 주변 환경의 기류순환과 온도저감에도 효과가 있어 도시의 열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동일한 시간 도심과 도시숲에서 피부온도와 온열감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숲에서의 온도가 도심보다 3.1℃, 온열지수는 2.6℃, 피부온도는 1℃가 낮아 쾌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복지연구과 손영모 과장은 “앞으로도 산림의 치유효과를 구명하고 적극적으로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한 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