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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10.)은 ‘용알뜨기’ 하는 첫용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내일은 우리 겨레의 명절 설날이면서 십이지(十二支) 날 가운데 ‘갑진일(甲辰日)로 새해 ‘첫 용날’ 곧 상진일(上辰日)입니다. 이날 새벽 하늘에 사는 용이 땅에 내려와 우물에 알을 풀어놓고 가는데 이 우물물을 가장 먼저 길어다가 밥을 지어 먹으면, 그 해 운이 좋아 농사가 대풍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부녀자들은 이날 남보다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길어오기에 바빴지요. 《동국세시기》에는 이러한 풍습을 ‘용알뜨기’라 했습니다. 용의 알을 먼저 떠간 사람이 그 표시로 지푸라기를 잘라 우물에 띄워두면 다음에 온 사람은 용의 알이 있을 딴 우물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전라남도 어떤 지방에서는 첫용날에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오지 않는데 만일 물을 길어오면 농사철 바쁜 때 큰비가 내려 홍수가 난다고 믿었으며, 어촌에서는 어장(漁場)에 해를 입는다고 생각했기에 이런 지방에서는 첫 진일 전날에 집집이 물을 넉넉히 길어다 두었습니다. 또 첫용날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용의 머리털처럼 길어진다고 해서 이날 여인들은 머리를 감았으며, 농가 아이들은 콩을 볶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먹었는데 그렇게 하면 그해 곡식에 좀이 슬지 않는다고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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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행복한 것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얼마 후 김 과장이 입을 열었다. “미스 나, 결혼한다고 했지? 내가 오늘은 미스 나에게 어떻게 살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를 보여 줄게.” “정말이에요? 기대되는데요.” 라디오에서는 엉뚱하게도 최희준의 엄처시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열아홉 처녀 때는 수줍던 그 아내가 첫 아일 낳더니만 고양이로 변했네...’ 차는 중부고속도로에서 진천나들목(IC)으로 빠져나갔다. 꾸불꾸불한 시골길을 얼마간 달리니 커다란 건물 몇 동이 멀리서부터 보였다. 입구에는 ‘꽃동네’라고 쓰인 돌간판이 있었다. 그 위쪽에는 커다란 돌에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현관에는 앉은뱅이 할아버지가 손가락도 없는 손으로 신발을 정리하고 있었다. 모습은 흉해도 얼굴은 온화해 보였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안내원이 미소로 두 사람을 맞았다. 두 사람은 안내원을 따라 건물을 둘러보았다. 안내원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꽃동네는 1976년 최귀동 할아버지와 무극 성당의 오웅진 신부님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징용으로 끌려가 심한 고문 끝에 정신병을 얻었고 고혈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