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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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공해병, ‘온산병’

[이상훈 교수의 환경이야기 31]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경제발전을 추구하면서 곳곳에 공장이 세워지고 환경오염이 나타나게 되었다. 일본의 미나마타병에 버금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질오염 사건으로는 온산병을 들 수 있다. 경남 울산시 남쪽 해안가인 울주군 온산면은, 1974년에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에 따라 19개 부락 500만평이 중화학공업단지로 지정되었다. 처음에는 구리ㆍ아연ㆍ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공업단지로 지정된 후 1980년대에는 화학ㆍ제지ㆍ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업종의 공장들이 입주해 종합단지로 탈바꿈하였다. 그러나 공업단지 개발을 위한 종합계획도 세우지 않고 개별 공장들이 공장을 세우는 바람에 전체 주민 1만 4천여 명 가운데 1,800여 명만이 이주를 하고 나머지 1만 2천여 명은 공단에 포위되거나 고립된 채 살 수밖에 없었다. 소득이 올라가 잘 사는 마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던 주민들에게 공장이 가동된 지 5년이 지나 1983년부터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다. 환자들은 허리, 팔, 다리가 아프고 전신으로 통증이 퍼지는 전신 신경통 증세가 발생하였는데 심한 경우에는 수족마비, 반점이 생기기도 하였다. 노인들에게 신경통이 나타나면 이해가 되지만 이 병은

[오늘 토박이말]은결들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은결들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은결들다 [뜻] 1)안쪽을 다쳐서 헐다(생채기가 나다). [보기월] 사람 몸도 겉으로 보이는 곳보다은결들면더 오래간다고 합니다. 동무들을 만나 잘 먹고 잘 놀고 와서 기운이 펄펄 나서 일을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그런데 어제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마음처럼 몸이 가볍지 않았습니다.해야 할 일도 하지 않고 자는 바람에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었기에 일어났습니다. 한 가지 일을 끝내 놓고 밥을 먹고 나니 기운이 좀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기운을 차려서 일을 한 가지 더 끝내고 바깥일을 보러 나갔습니다.먼 길을 다녀온 끝에 수레가 마뜩잖아서 손을 보러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갔는데 어제와 똑같이 수레가 덜컹거리고 얼른 빨라지지 않았습니다.큰길에 올려 달려보니 수레가 안 좋은 곳을 더 똑똑하게 알 수 있었지요.아무리 밟아도 수레가 빨라지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먼저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수레집(카센터)에 갔습니다. 제가 어림했던 곳이 탈이 났다고 했고 고치는 데 돈이 좀 많이 든다고 하였습니다.사람 몸도 겉으로

[오늘 토박이말]으밀아밀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으밀아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으밀아밀 [뜻] 남이 모르게 비밀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양 [보기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으밀아밀귓속말을 주고받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은 김해도서관 책읽기배움터(독서교실) ‘토박이말 속으로 풍덩’마지막날이었습니다.제철 토박이말로 눈과 아랑곳한 토박이말들을 알려주는 움직그림(동영상)을 보여준 다음 토박이말 찾기 놀이로 토박이말 놀배움을 열었습니다. 다음으로 토박이말 딱지놀이를 했습니다.귀를 잡고 있다가 술래가 불러주는 토박이말을 찾아 가져 가는 놀이를 하면서 깔깔거리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때새(시간)이 짧아서 다른 놀이를 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는지만 알려주는 것으로 끝내서 아쉬웠지요. 마치고 토박이말 놀배움이 어땠는지 물었더니 너도나도 손을 들고 아주 재미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으밀아밀 귓속말을 주고받는 아이도 있었습니다.놀이를 끝내고 받은 선물을 들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보니 잘 왔다 싶었습니다.그리고 뒤낮(오후)에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모임에 들어와 좋은 글을 남겨준 아

연변사랑을 실천하는 <신 조선족> 김한수

[석화 시인이 만난 연변의 배달겨레 3] 연변BNC & BNG 유한회사 대표 김한수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우리 겨레의 발상지인 동북지역은 예로부터 고조선을 시작으로 고구려, 발해의 성스러운 터였다. 1800년대 말 함경도지역의 심한 가뭄과 1900년대 초, 일제에 의한 국권찬탈에 떠밀려 많은 조선 사람들이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오면서 이 땅에 다시 흰옷의 그림자가 비끼게 되었다. 이들은 북방의 거친 땅에 개척의 괭이 날을 박았으며 일제에 항거해 피 타는 싸움을 벌이고 새 중국의 탄생을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쳤다. 1952년, 이 땅에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창립하며 중국조선족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이들 200만 동포들은 새 삶의 터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엮어나갔다. 그러나 디아스포라(離散)적 성격을 가진 이들은 20세기 90년대 이후, 중국과 동북아정세의 변화로 새로운 이동을 진행하여 현재 한국 거주자만 7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이와 반대로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10년, 20년이 넘는 시간을 “신 조선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2004년 연변과학기술대학 상경학부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연길에 와서 10년이 훨씬 넘게 살아가며 연변사랑을 실천하는 “신 조선족” 김한수 선생도 이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와의 일문일답을

“다스 만 (Das Man)” 되지 않기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109] 언론매체에 휘둘리지 않는 슬기로움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인터넷이 발달하고 사회관계망(SNS)이 발달하면서 지구촌 어느 구석에서 일어난 사건 소식이라도 인터넷망을 타고 순식간에 지구를 한 바퀴 돕니다. 그야말로 지구촌 가족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러다보니 누가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 낸 가짜뉴스도 그 진위 여부를 가릴 새 없이 퍼져나갑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이념 갈등이 심한 나라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는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이 군사합의서 불복선언을 하였다는 가짜뉴스가 급속히 퍼져나갔지요?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중심을 잡고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국민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텐데, 오히려 언론이 가짜뉴스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26일에는 한 신문이 가짜뉴스 제공자에게 속아 1면 머릿기사로 ‘한미동맹 균열 심각... 靑의 실토’라는 기사를 실었다가 망신살 톡톡히 당했지요. 아니, 그냥 휘둘리는 것에서 나아가 어느 정파적 입장에 서서 교묘하게 스스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난 10월 조선일보의 문화부 차장이 쓴 한 칼럼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고용 참사가 이어지고, 취업자 증가폭이 급격히 추락하며 개인의 삶이 피폐해져서 우울증이

[토박이말 되새김]4352_1-2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되새김] 한밝달(1월) 두 이레 모르는 게 있으면 제 힘으로 찾아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찾았다면 그게 맞는지 다시 알아봐야 하구요. 그런데 그것을 안 했다가 또 일을 그르쳤습니다. 세무서에 볼 일이 있었는데 글틀(양식)을 잘 몰라 다른 글틀에 써 가는 바람에 으뜸빛 님께서 헛걸음을 하게 만들었지요. 누리그물(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갖춰야 할 것까지 잘 챙겼는데 글틀이 잘못되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말틀(전화)만 걸어 봤어도 될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뒤늦게 물어본 다음 글틀을 찾아 다시 만들었지만 끝내 일을 마무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 이레까지 늦춰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주 뜻깊은 일도 있었지요. 토박이말바라기 모람(회원)들이 함께 ‘말모이’라는 빛그림(영화)를 보았습니다. 앞서 올린 알림글에 같이 보기로 한 사람들이 모이니 모두 열일곱 사람이었습니다. 3.1혁명 100돌을 맞는 해이자 임시정부를 세운지 100돌이 되는 해인 2019년 첫 달 아흐렛날(1월 9일)을 여는 날로 잡은 것도 허투루 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에 있었

<뚝배기사형제>로 우리 입맛을 알리다

연변연성전통음식유한회사 허향순회장, 최희연사장 [석화 시인이 만난 연변의 배달겨레 2]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일전 중국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의 맛기행다큐멘터리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舌尖上的中国)”의 연변편에서는 단아한 우리옷차림으로 여러 가지 우리민족 음식을 만들며 차근차근 그 제조법까지 가르치고 배우는 조선족 모녀가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국과 맵싸한 갓김치 같은 일상의 음식에서부터 여러 가지 떡과 요리 같은 명절음식에 이르기까지 맛깔 나는 우리 음식을 일일이 소개하며 고향의 맛을 전 중국에 널리 알리는 이 프로그램은 방송된 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연변이라는 이 변강산골에도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연길에서 장춘까지 2시간, 연길에서 심양까지 4시간, 연길에서 북경까지 9시간으로 수천 리 강토가 일일생활권이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연변을 찾아오고 연변에 와서 우리 음식을 찾게 되었다. 이 텔레비전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이 바로 연성전통음식유한회사(延盛传统饮食有限公司) 총경리 및 연변전통음식문화연구소 법인대표 허향순 회장과 그녀의 딸 최희연 사장이다. 수십 년 동안 우리 음식과 동고동락하면서 연길시내 뒷골목의 허술한 밥집 “연성뚝배기”에서부터 현재 6,000평이나 되는 널따란 부지에 네 귀가 번쩍 들린

[오늘 토박이말]으르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으르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으르다 [뜻] 다른 사람에게 무서운 말이나 짓을 하다.(위협하다) [보기월] 그런데 막 빵빵 거리고 불을 번쩍이며으르는듯이 수레를 모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 일찍 길을 나서야 했기 때문에 그제 밤에는 여느 날보다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잠자리에서 읽은 책 알맹이가 자꾸 생각이 나서 얼른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나만 잘 살기가 아닌 함께 잘 살기를 바라는 제 생각과 놀랍도록 같은 분이 계셨다는 것이 가슴을 뛰게 했지요.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오는 걸 막지 못 하고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때알이(시계)소리가 아닌 밥이 다 되는 소리를 듣고 잠이 깼습니다.함께 가자고 했던 한 사람은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서 혼자 서둘러 아침을 챙겨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가 본 적이 있는 곳이라 길은 아는데 다들 일터로 나갈 때와 겹쳐서 길이 막혔습니다.능을 두고 나서긴 했지만 그렇게 길이 막히는 바람에 마음이 좀 바빠졌습니다.그런데 막 빵빵 거리고 불을 번쩍이며 으르는 듯이 수레를 모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막혀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