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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현대 국가로 발전시킨 케말 파샤

한국인이 별로 찾지 않는 에르주룸과 에르진잔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26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오늘은 에르주룸에서 기차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여 188km 떨어진 에르진잔에 가는 날이다. 우리는 호텔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기차역으로 걸어갔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시간이 많이 남았다. 기차표는 이미 예매해 두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병산은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근처에 있는 케말 파샤 기념관으로 걸어가서 구경하고 오겠다고 한다. 나는 이틀 전인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계속 이동하여 조금 피곤함을 느꼈다. 나는 병산에게 역에서 쉬겠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 두 장은 병산이 찍어온 것이다. 에르주룸 기차역에서 의자에 앉아 손말틀(휴대폰)로 무스타파 케말에 대해서 검색해 보았다. 다음과 같은 정보가 나온다. 무스타파는 1881년에 마케도니아 지방의 큰 도시 테살로니카에서 세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이슬람 학교가 아닌 일반 사립학교에 보냈다. 어렸을 때 그의 이름은 터키의 관습대로 하나의 이름만을 사용하여 그냥 무스타파였다. 그런데 수학교사가 수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그에게 완벽하다는 뜻의 ‘케말’을 별명으로 붙여주었다. 무스타파도 그 별명이 마음에 들어서 그의 이름은 무스타파 케말이 되었다. 그는 오스

음기와 양기의 맛

1편 입문 2장 음양 5절 [과학도가 본 명리학 9]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자] 명리학이 맛을 탐구하는 이유는 맛의 음양을 구분하여 체질 개선에 활용하려 함이다. 예컨대, 음기가 강한 체질은 양기의 맛을 지닌 음식으로 이를 다스리고 음기가 약한 체질은 음기의 맛을 지닌 음식으로 보완해 주어 체질의 중화를 이루자 함이다. 한발 더 나아가 맛을 오행으로 구분하면 좀 더 분석적이고 세련된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 예로부터 일부 한의학에서는 병을 음식으로 치료하는 처방을 써오고 있다. 그러나 미각은 화학적 자극임으로 인체의 생리를 알고 화학을 도구로 접근해야 깊고 정확히 볼 수 있다. 음양오행으로 맛을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을 고려한 가성비 측면에서 유용하나 임상 사례를 많이 축적하고 이론을 세련하여 진단과 치료의 적중률을 높여 야할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음식이라 약성이 온화하여 효과가 작지만 부작용도 작기 때문에 급한 증상이 아닌 경우 예컨대, 재활이나 회복기의 환자에게 시도해 볼 만하다. 미각 미각은 오감 가운데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감각이다. 미각은 거의 혀에 국한되어 있다. 미각은 맛을 내는 화학물질이 혀 표면에 존재하는 맛봉오리(=미뢰, 味蕾) 속의 미세포를 자극하면 전도성 이온

부당한 명령 거부, 295명을 살린 경찰

우린 너무 몰랐다 6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130]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유명해진 오스카 쉰들러(1908~1974)라고 아시지요? 쉰들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유대인 약 1,200명을 자신의 공장 노동자로 빼돌려 자기 재산을 소모해가며 끝까지 지켜낸 독일계 체코인 사업가입니다. 한국에도 그런 의인이 있어 한국판 쉰들러라고 불리지요. 도올의 책 《우린 너무 몰랐다》를 읽으면서 알게 된 한국의 쉰들러는 바로 6. 25 당시 제주 성산포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문형순 경감(1897~1966)입니다. 문 경감은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해방 직전에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으로 독립운동을 하시던 분입니다. 그는 광복 뒤 경찰에 투신하여 1947년 7월 제주도로 부임합니다. 그다음 해에 4.3 민중항쟁이 발생하였으니, 문 경감은 4.3 민중항쟁을 직접 몸으로 겪으신 분입니다. 1948년 12월 말 무렵에 진압군인 제9연대는 여순진압 작전에 공적을 세운 제2연대와 맞교대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제9연대는 떠나기 전에 자기들도 제2연대의 여순진압에 필적할만한 공적을 세우기 위해 군인으로서 기본적인 양심도 버립니다. 곧 이들은 가

이젠 봄! 기지개를 켜보자

선조들의 건강ㆍ양생법 따라 해볼까? [솔바람과 송순주 39]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춘분이던 지난 주말 북한산 둘레길에 가보니 많은 사람이 나들이 겸 산보 겸 나온 가운데 길옆에서 못 보던 미인들이 인사를 한다. 바로 진달래꽃들이 여기저기서 봉오리를 터트리면서 살포시 웃고있는 것이다. 아직 다른 관목들의 잎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 꽃들은 자신들이 화장도 제대로 하지 않고 너무 일찍 나왔다고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개나리도 막 노란 꽃잎이 나온다. 남쪽에 견주어 많이 늦었지만 북한산 뒤편에도 봄이 오는 것이다. 진달래나 개나리나 혹은 산수유나 모두 봄이 온 것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전령임은 분명하다. 봄기운이 대지를 싱그럽게 데우고 있는 것이다. ​ 人父乾而母坤 사람은 하늘과 땅을 부모로 삼았고 物吾與而幷生 만물은 나와 함께 나란히 태어났으니 雖一草與一木 비록 한 포기 풀 한 그루 나무일지라도 亦稟氣而生成 또한 기운을 받아 생성된 것이로세 覽庭中之交翠 뜰 가운데의 무성한 풀을 보고 揖濂溪之胸次 염계의 가슴속을 헤아려 보니 輸萬物於度內 만물을 내 몸속에 옮겨 놓아서 認一般之意思 자신의 의사와 같음을 알았구나 - 《동계집》 속집 제1권​ 조선시대 숙종 때를 산 동계(東溪) 박태순(朴泰淳:1653~1704)은 새봄을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보물 제301호)

에워싼 안개엔 이끼가 묻어 있네 [천년의 얼 석탑, 사진ㆍ시조로 다가가기 37]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 - 이 달 균 두륜산 서녘 발자국 스미듯 내려오면 남도 땅끝 지나는 새의 길을 말하리라 아직은 열반의 잠을 청할 때가 아니다 에워싼 안개엔 이끼가 묻어 있고 바위는 더 무거운 침묵으로 밤을 맞는다 잠시 전 미륵 다녀가셨나 주위 더욱 고요하다. 남도 땅끝마을 해남 간다면 맨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대흥사(大興寺)다.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오른 명찰이다. 가람의 아름다움은 물론 13명의 대종사(大宗師)와 13명의 대강사(大講師)를 배출한 유서 깊은 절이니 귀 기울이면 부처님 목소리도 들려올 듯하다. 이 삼층석탑은 두륜산 봉우리 부근의 북미륵암에 세워져 있다. 탑신은 거뭇거뭇 돌이끼가 묻어 있으나 비교적 원형에 가까운 안정된 모습을 하고 있다. 탑 구성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돌로 되어 있으며, 몸돌 네 모서리엔 기둥 모양을 새겼다. 상륜부엔 머리장식 받침과 연꽃모양 장식을 했다. 이와 함께 보물 제48호인 북미륵암 마애불좌상, 서산대사 유물이 보관된 보장각, 웅진전 앞에 선 보물 제320호 대흥사

깃발 들고, 가슴에 몸자보 붙이고

방탄소년단ㆍ블랙핑크ㆍ한국 드라마 덕분에 한국말 인기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25>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면서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에게 어떻게 해서 한국말을 배웠느냐고 물어보면 그 대답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중년 여성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말을 배웠다는 것이다. 나는 드라마를 거의 안 보지만 우리나라 중년 여성들이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는가 보다. 둘째는 젊은 여성들로서 그들은 방탄소년단 공연에 반한 뒤에 한국말을 배웠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요즘 하늘을 찌르고 있다. 셋째는 젊은 남성들로서 그들은 블랙핑크 걸그룹의 공연에 반하여 한국말을 배웠다는 것이다. 사실 블랙핑크라는 이름은 트빌리시에서 병산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블랙핑크 그룹은 방탄소년단에 가려져서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4월에 보도된 다음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블랙핑크, 美 코첼라 페스티벌 점령 '한국어 떼창까지'> 기사 보러가기 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는데,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무려 9억 뷰를 돌파했다고 한다. 2019년 9월에는 다음과 같은 연예 뉴스가

봄을 건강하게 해주는 엄지발가락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31]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1. 발바닥과 건강의 관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타고난 대로 산다면 인간은 맨발로 산과 들을 뛰어다니면서 생활하는 삶을 살아야 했을 것이다. 현대와 같이 신발을 신고, 양발을 신는 생활은 문명의 소산으로 발바닥의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반대로 잃어버린 것도 있다. 맨발로 다니면 발바닥과 땅이 서로 소통하면서 기운을 주고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식물에 비유하자면 발바닥이 땅에 뿌리를 내려 땅의 기운을 흡수해서 인간의 육체를 튼튼히 발달시키는 것이다. 고상하게 표현하면 ‘다리는 땅과 접하면서 만물의 기운을 흡수하여 인체와 장부의 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손은 만사와 접하면서 인체와 장부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라고 할 수 있다. 발바닥이 자극받으면 인체에서 물질을 생산하는 장부를 자극하게 되므로, 효율적으로 발바닥을 자극해주면 몸에 필요한 구성요소들이 넉넉하게 생산된다는 의미가 있다. 역설적으로 발바닥의 자극이 부족하면 인체와 장부 구조가 약해지고 인체의 공장 역할을 하는 장부들이 자기 기능을 못 하게 된다. 발바닥, 발가락과 연결된 생산 공장들 인체에서 오장육부는 모두 자체의 기능과 생명활동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생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