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 (금)

  • 맑음동두천 18.4℃
  • 구름조금강릉 18.8℃
  • 맑음서울 22.1℃
  • 맑음대전 23.8℃
  • 구름많음대구 23.6℃
  • 구름많음울산 23.5℃
  • 구름많음광주 24.3℃
  • 구름많음부산 23.5℃
  • 구름많음고창 24.6℃
  • 제주 24.7℃
  • 맑음강화 20.7℃
  • 구름조금보은 21.9℃
  • 구름많음금산 23.0℃
  • 흐림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3.4℃
  • 구름많음거제 24.0℃
기상청 제공

연재

전체기사 보기


[오늘 토박이말]올망졸망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올망졸망/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올망졸망 [뜻]2)귀엽고 엇비슷한 아이들이 많이 있는 모양 [보기월]아름다운 소리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아까 가게에서 과자를 사서 들고올망졸망나오던 아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닷날 어린이 책집(도서관)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토박이말을 살려야 하는 까닭을 알려 주고 토박이말 놀배움을 실컷 해 주었습니다.토박이말 놀배움에 빠져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이 즐거움을 맛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거기서 일을 맡아 하시는 분께 다음에는'토박이말 놀배움'을 벼름소(주제)로 책읽기 배움터(독서 교실)를 열어 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왔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만남4'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했습니다.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는 큰가게인 탑마트 서진주점에 가서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도 알리고 토박이말 살리기 정책 마련을 바라는 사람들 이름쓰기(서명)도 하였습니다.남달리 많은 분들께 이름을 받아내는 솜씨를 가진 푸름이가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받아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밝날(일요일)에는 배움터를 옮겨 함께 모여 솜씨를

엘비스 프레스리 "Anything that’s part of you"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원곡) 김상아ㆍ김민서의 음악편지 115

[신한국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창(窓)에 걸린 계절은 가을이 물드는 그림엽서였다. 태양광을 내뿜던 샐비어 화단에 군데군데 흑점이 생겨나고 하늘대는 코스모스 너머 옥구들판에선 낱알 익는 내음이 잠자리 날개에 얹혀왔다. “어이, 미스터 킴. 저 친구 마이크 아냐? 몇 시간 째 저렇게 ‘타운‘을 서성이고 있네.” 느티나무 언덕이 바라다 보이는 창가에서 장부 정리를 마친 클럽주인이 자리를 털며 무성의 한 듯 한마디 내 던졌다. 구월의 바람은 오렌지색이었다. 지평선에 걸린 가을 해가 들바람을 물들여 놓아 금은방이며 세탁소며 약국, 클럽들... 바람이 닿는 곳은 여지없이 오렌지 바다 속에 잠겼다. “마이크!” “오우 브레드, 마이 브라더!” 마이크를 찾아낸 곳은 비행장 관제탑이 성냥개비만 하게 내려다보이는 느티나무 언덕 꼭대기였다. 그는 나를 만난 반가움에 잠시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도 했지만 금 새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였다. 오늘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외출이라며 다음 주엔 미국으로 가야한다며, 그래서 “써니”의 흔적을 찾아 눈 사진 찍고 있다며 내 품을 깊숙이 파고들어와 울음을 터뜨렸다. 그의 눈물은 이내 걸쭉한 범벅이 되었고, 목구멍에선 증기 기관

[토박이말 되새김]4351_8-2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되새김]들가을달 두이레(8월2주) 어제 낮에는 연암 책집(도서관)에 가서 책읽기배움터(독서교실)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첫 때새(시간)왜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키고 북돋우어야 하는지 까닭을 말해 줄 때부터 눈빛이 다른 아이들이 보였습니다.작은 책 만들기를 했는데 거기에 제 이야기를 받아 적기도 했고 토박이말 딱지놀이를 할 때도 참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토박이말 누리 앱을 가지고 놀 때는 눈빛이 달라져 있었지요.집에 가서도 해 보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고 엄마도 이건 하라고 할 것 같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클래스 카드로 한 토박이말 겨루기였습니다.짧은 동안 토박이말을 익히고 얼마나 잘 알고 맞히는 지를 셈(숫자)으로 바로 보여 주니까 그걸 보면서 더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놀배움감(교수학습자료)하나가 아이들로 하여금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 주었습니다.마지막으로 아이들 손으로 만든 작은 책에 아이들이 알게 된 것 느끼고 생각한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저도 보람을 느꼈답니다. 저녁 때 사단법인 토박이말 바라기 맞때모두모임(임시총회)을 했습니다.새로 으뜸빛(

[오늘 토박이말]쓰렁쓰렁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쓰렁쓰렁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쓰렁쓰렁하다 [뜻]서로 사귐이 버성기어 사이가 멀어져 쓸쓸하다. [보기월]그런 아이들을 보고 나니 이제 보름 남짓 지났는데 앞으로 또 보름 뒤에 볼 때쓰렁쓰렁하지는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들가을(입추)이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들 하지만 낮더위는 여전합니다.아침에 씻고 나서면서 땀을 흘리는데 어제는 하늬책집(서부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동안 땀을 더 흘렸습니다.티비엔 교통방송에 나가는 때와 아이들 만나는 때가 겹쳐서 때새(시간)를 바꾸려고 좀 일찍 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제가 방송에서 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과 되짚어 보는 것으로 만남을 열었는데 더위와 아랑곳한 말을 거의 다 말해주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토박이말을 살려야 하는 까닭을 먼저 이야기하고 난 다음 토박이말 놀배움을 했습니다.토박이말 딱지 놀이를 하면서 자리느낌(분위기)를 띄우고 앱놀이를 했습니다.그런데 앱이 깔리지 않는 아이들이 있어서 토박이말 누리 앱은 못 하고 클래스카드 놀이만 했습니다. 토박이말 익힘감1을 가지고 익힌 다음 토박이말 겨루기(배틀)를 했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50-물려주다 받아들이다 따다 쓰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깨하는 쉬운 배움책 만들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50-물려주다 받아들이다 따다 쓰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3해(1950년)만든‘과학공부4-2’의104, 10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104쪽 넷째 줄에‘그 집을 물려주고’가 보입니다.벌이 집을‘물려주는’남다른 모습을 풀이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집을‘상속하다’라고 하는 것과 견주면 어떤 말이 더 쉬운지 바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그 다음 줄에 나오는‘분봉’라는 말을 쉬운 말로 바꿀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따로나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분봉’을‘따로나기’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섯째 줄에 있는‘새로 깐’에 앞서 본 적이 있는‘까다’를 볼 수 있습니다. ‘새나 벌레가 알을 품어 새끼가 되게 하다’는 뜻으로 쓰는‘까다’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104쪽 마지막 줄과105쪽 첫째 줄에 걸쳐‘그 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월에서‘받아들이다’는 말을 볼 수 있습니다.흔히 벌을‘받는다’는 말을 쓰는데 옛배움책을 보니‘받아들이다’가 더 알맞은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05

[오늘 토박이말]올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올되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올되다 [뜻]1)곡식이나 과일 따위가 제철보다 일찍 익다. [보기월]벌써올된벼와 배를 거두어들였다는 기별을 보았습니다. 어김없이 더위가 이어졌지만 그래도 더위가 한풀 꺾인 듯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서울에는 소나기가 내린 뒤에 한결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강릉에는 갑작큰비(기습폭우)가 와서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이렇게 날씨가 크게 다른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짜장 큰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도 부르지 않았지만 그렇게 다른 날씨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을 보면 절로 그러함(자연)의 힘은 참 세다 싶었습니다.차갑거나 또는 더운 숨씨(공기)때문에 한바람(태풍)길이 막히기도 한다는 말을 들으니 더 놀라게 됩니다. 여름말미(방학)가 비롯되고 한 이레(일 주일)가 훌쩍 지났습니다.어떤 분들이 보실 때 아무도 없어야 할 그곳 수레마당(주차장)은 빈 곳이 없었습니다.그 가운데 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하러 온 배움이가 있어서 제 마음은 더 따뜻했습니다. 뜨거운 불볕더위 도움(?)으로 모기도 없고 녀름(열매)들이 여느 해보다 일찍 익었다고

말 한마디가 천냥 무게 / 조금화

[석화 시인이 전하는 연변이야기 32]

[신한국문화신문=석화 시인] “말 한마디가 천냥무게”, 제목을 달고 보니 기쁨 반 슬픔 반, 야릇한 웃음이 입가로 스쳐 지난다. 그래도 내 맘은 ‘행복한 웃음인데’라고 알려준다. 그래 그랬었지. 그때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고 감격스러웠다. 벌써 13년 세월이 흘렀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진단을 받고 집안사정으로 지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어느 날 저녁, 주치의사랑 저녁식사를 마친 남편이 휘청거리며 집에 들어서더니 나를 흘깃 보는데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하였다 순간 신경이 예민해진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의사선생님이 뭔 말씀했길래 저럴까? 설마…... 나는 다짜고짜 남편을 침실로 잡아끌었다. “당신 왜 울어요? 정작 울어야 할 사람은 나인데. 당신이 이렇게 약한 모습 보이면 난 누구한테 의지해야 돼요?” 그러자 입이 천근무게인 남편이 나를 꼭 안아주며 “동무 죽으면 나도 따라 죽겠소.” 라고 하면서 슬프게 우는 것이었다. 맙소사. 내가 뭔 일을 저질렀지 나 때문에 많은 사람 울리고 가슴 아프게 하고 진짜 내가 원망스러웠다. 그러면서도 맘 한구석으로 난류가 흐르고 감격의 물결이 이는 것을 어쩌랴. 맨날 무뚝뚝하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돼지”라고 나무람만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