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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통한 지식 쌓기와 자기 각성의 깨달음

[‘세종의 길’ 함께 걷기 65]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지난 다섯 번의 연재 동안 세종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바꾸며 참사람에 이르려 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았다.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상호 교류하며 참마음을 얻으려 한다. 세종이 마음을 강론하는 철학자냐고 묻는다면 성급히 그러하다고 대답할 수는 없으나 세종이 임금이고 수많은 신료의 뜻을 조율하고 다스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바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곧 사람의 마음을 얻지 않고는 아무런 정치나 행정에 관한 일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종은 당시 주류 학문인 유학(儒學)에 근거하여 사람의 마음에 대한 여러 생각을 여러 경우에서 피력하게 된 것이다. 세종의 ‘마음’을 정리해 보자. 세종의 생생 오심[五心, 다섯 마음] ▪개심改心 마음을 고치다. 夙夜感悟(숙야감오) 改心易慮也(개심역려야) 밤과 낮으로 느끼고 깨달아 마음을 고치고 생각을 바꾸는 것이 마땅하옵거늘.(《세종실록》9/10/26) ▪용심用心 마음을 쓰다. 若用心力(약용심력) 마음과 힘을 다한다면. (《세종실록》22/7/21) ▪항심恒心 늘 한결

한반도 원산지 산수유, 일본 정원서 만나다

[맛있는 일본 이야기 589]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산수유꽃은 전남 구례 산수유 축제를 비롯하여 양평 등지에서도 꽃잔치가 열리는 꽃으로 한국에서는 정원수나 가로수 등으로 흔히 보는 꽃이지만, 일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이번 글은 일본 교토의 우에노 미야코 시인이 보내온 글이다. 마침 아파트 정원에 심어진 산수유꽃이 활짝 폈다면서 우에노 시인은 산수유꽃에 관한 글과 사진을 여러 장 보내왔다. 아랫글은 일본어 원문을 필자가 한국어로 뒤친 것(번역)임을 밝힌다. 집 근처에 산수유나무가 두 그루 있다. 이 나무는 관상용으로 아파트가 들어섰을 때 심은 모양인데 키가 3미터다. 노란 꽃봉오리를 가지에 붙여 놓은 듯 작은 꽃이 지금 활짝 폈다. 이른 봄 주변의 가로수들은 아직 싹을 틔울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데 산수유는 저 홀로 밝게 피어있다. 햇빛을 독차지한 듯이 환하게 피어있는 산수유 꽃봉오리를 보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산수유꽃을 감상하는데 나무 앞에 산수유가 한반도가 원산이라고 적힌 작은 팻말이 붙어 있어 눈을 크게 뜨고 다시 읽어 보았다. “산수유 : 층층나무과, 한반도가 원산으로 에도시대에 한약으로

윤동주 기일을 홀로 추모한 우에노 미야코 시인

[맛있는 일본 이야기 588]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동지사대학(同志社大學)에 다녀왔습니다. 추웠지만 날씨는 맑았습니다. 시비(詩碑) 앞에는 많은 꽃이 놓여있었습니다. 헌화를 보면서 역시 윤동주 시인을 잊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시비 앞에서 몇 편의 시를 혼자서 낭독하고 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틀림없이 하늘에까지 닿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일본어로 완역한 우에노 미야코(上野都) 시인이 보내온 문자 메시지다. 메시지를 받고 얼른 교토에 사는 우에노 시인에게 국제전화를 걸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과 함께하기가 곤란하여 혼자 갔습니다. 교정에는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어 봄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적적했지만 혼자서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며 시 몇 편을 낭독했지요.” 어제(16일)는 윤동주(1917-1945)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스물일곱의 나이로 숨진 지 76주기를 맞은 날이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도쿄 릿쿄대학에서도, 교토 동지사대학에서도 그리고 후쿠오카의 형무소 자리에서도 제각기 추모제가 열렸을 텐데 아쉽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사랑하여 평생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공부한 사람이 우에노 미야코 시인이다. 중

천심은 곧 백성의 마음

[‘세종의 길’ 함께 걷기 64]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상호 교류하며 얻으려는 목표가 있다. 바로 몸과 마음이 도달해야 하는 곳은 하늘의 이치를 아는 도심과 천심의 세계다. 천심이란 사람이 지키려는 하늘의 도리다. 일찍 중국 철학사에서 인심도심설이 처음 나타난 것은 요순시대라고 본다. 《서경》의 기록에 근거한 이후 12세기 송나라의 주희(朱熹)에 이르러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중용》의 머릿글에서 인심도심의 철학적인 해석을 시도하였다. 말하자면 우리 마음의 순수하게 도덕적인 것은 도심이요, 신체적인 기운에 따라서 부도덕으로 흐를 위험성이 높은 것은 인심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원래는 한마음이지만, 그것이 작용할 때 의리를 따라서 나타나면 도심(道心)이요, 신체상의 어떤 욕구를 따라서 나타나면 인심(人心)인 것이다. 그러므로 도심은 선하다고 말할 수 있고, 인심은 선한 경우와 악한 경우가 같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착한 마음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타고날 때부터 착하다고 보는 성선설(性善說)에 근거를 둔다. 그리하여 도심은 인간에게 있는 측은하게 여기

일본, 시각장애인 안내견 거부감 여전히 존재

[맛있는 일본 이야기 587]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안내견을 공공장소에서 거부하는 일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한 고객이 훈련 중인 안내견을 데리고 대형마트에 들어가려다가 거부당하는 사건이 생겨 누리꾼들로부터 불매운동까지 당할뻔했던 일을 계기로 해당 기업에서는 사과문을 내걸고 사건은 일단락된 느낌이다. 이후 안내견 거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한편, ‘안내견 입장 거부’는 일본에서 지금도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안내견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옮을까 걱정하는 일부 시민들과 공공기관들이 여전히 안내견 기피를 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막 유행하여 공포감을 키우고 있을 무렵인 2020년, 5~6월에 걸쳐서 공익 재단법인 일본맹도견협회에서는 안내견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평소 안내견을 데리고 이용하던 단골 편의점에서조차 안내견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사람이 많았다. 편의점 측에서는 안내견을 편의점 밖에 묶어 놓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그 단골손님은 안내견을 편의점 밖에 묶어 놓고 다른 사람의 안내를 받으며 물건을 사야 했다. 편의점 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