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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티 한 점 없이 순수한 고광나무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32]

[우리문화신문=글,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고광나무[학명: Philadelphus schrenkii Rupr. var. schrenkii]는 ‘범의귀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잎 키가 작은 나무’다. 흰 꽃이 아름다운 고광나무는 꽃이 예뻐서인지 학명에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고 모두 사람 이름에서 기원했다. 속명 ‘필라델프스(Philadelphus)’는 이집트의 왕 필라델프스(Philadelphus)를 기리기 위해 붙인 것이고, 종소명 ‘슈렝크(schrenckii)’도 슈렝크(Schrenck)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고광나무는 하얀 꽃잎이 밤중에도 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어린잎을 데치면 오이냄새가 난다고 해서 오이나무라도 부른다. 또한 오이순, 쇠영꽃나무, Mock-Orange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생약명을 동북산매화(東北山梅花)란 이름으로 처방한다. 은은하게 풍겨 나오는 꽃향기는 숲속을 지나가는 사람의 피로를 씻어 주는 향긋한 향수가 되고, 벌이나 나비에게는 꿀을 제공하는 고마운 나무다. 고광나무의 흰 꽃은 티 한 점 없이 깨끗한 마음을 보는 듯 순수하다. 관상용, 약용, 식용, 향료용, 밀원용 자원 식물이다. 꽃말은 추억, 기품, 품격이다.

 

전국의 산골짜기 물 빠짐이 좋고 주변습도가 높으며 부엽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다. 키는 2~4m가량이고, 잎은 어긋나며 길이 7~13㎝, 폭 4~7㎝로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거의 없으며, 뒷면은 연녹색으로 잔털이 있고 달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오이향이 있다. 가지는 2개로 갈라지고 작은 가지는 갈색으로 털이 있으며 2년생 가지는 회색이고 껍질이 벗겨진다.

 

꽃은 4월~6월 무렵 흰색으로 정상부 혹은 잎이 붙은 곳에서 원뿔모양의 긴 꽃대에 흔히 2송이씩 짝을 이루며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는 원추꽃차례[圓錐花序]와 비슷하게 무리져 핀다. 꽃잎은 4장이며 암술머리는 4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9월 무렵 길이 0.6~0.9㎝, 직경 0.4~0.5㎝로 타원형으로 달린다.

 

 

 

 

꽃은 봄에, 풋열매는 여름에 채취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서 치질, 신경통, 근육통, 이뇨제에 효능이 있어서 한방에서 처방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데쳐서 먹으며, 오이향이 나기에 ‘오이나물’이라 한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 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 김영사)》,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Daum, Naver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