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6 (목)

  • 맑음동두천 17.0℃
  • 맑음강릉 15.1℃
  • 연무서울 16.4℃
  • 맑음대전 17.9℃
  • 맑음대구 19.1℃
  • 맑음울산 19.4℃
  • 맑음광주 18.0℃
  • 맑음부산 17.2℃
  • 맑음고창 18.2℃
  • 맑음제주 16.0℃
  • 맑음강화 11.2℃
  • 맑음보은 17.8℃
  • 맑음금산 18.2℃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19.9℃
  • 맑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뉴스섹션

전체기사 보기


포숙아, ‘나 아닌 관중을 재상으로’

진정한 관계는 비난이 아닌, 이해 속에서 꽃피울 수 있어 [정운복의 아침시평 303]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십팔사략(十八史略, 원나라 증선지-曾先之가 펴낸 중국의 역사서)》에는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이야기, 곧 ‘관포지교(管鮑之交)’가 나옵니다. 관중과 포숙아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장사를 했습니다. 관중은 항상 이윤을 더 많이 가져갔고, 장사에도 종종 실패했습니다. 남들이 관중을 탐욕스럽거나 어리석다고 손가락질할 때, 포숙아는 결코 그를 책망하지 않았습니다. "관중이 이윤을 많이 가져가는 것은 집안이 가난하기 때문이고, 장사에 실패하는 것은 때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인간관계에서 누군가의 단점이나 실수를 볼 때,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을 보고 쉽게 판단합니다. 그러나 포숙아는 그 행동 뒤에 숨겨진 상황과 본질적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진정한 관계는 비난과 단죄가 아닌, 이해와 통찰 위에서 꽃피울 수 있습니다. 포숙아의 이 무조건적인 믿음이 관중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勢)가 되어줍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주군을 섬기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지냅니다. 훗날 제나라의 군주가 된 제 환공(桓公)은 포숙아를 재상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포숙아는 단호히 거절하며 이렇

스스로 만든 기술이 나라를 우뚝하게 만들

우리 힘으로 만든 전투기가 나라의 자랑이 되다 [오늘 토박이말]우뚝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봄이 한결 더 가까워짐을 느끼는 가운데 반가운 기별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21 첫 번째 비행기가 세상에 나왔다는 기별이었습니다. 경남 사천에서 열린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전투기가 처음 나온 것을 함께 기뻐했고, 앞으로 우리 기술을 더 키워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기별을 들으며 떠올린 우리말이 바로 ‘우뚝하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우뚝하다’를 두 가지 뜻으로 풀이합니다. 하나는 '높이 솟아 눈에 잘 띄는 상태다'이고, 다른 하나는 '남보다 뛰어나다'입니다. 먼저 난 털보다 나중 난 뿔이 더 우뚝하다는 옛말처럼, 뒤에 시작했어도 더 크게 자라 돋보일 때 우뚝하다고 합니다. 또 한때 어려움을 겪었더라도 다시 일어나 남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일 때도 우뚝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뚝하다는 높이 서고 뛰어나 당당한 모습을 함께 담은 말입니다. 우리의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도 이런 우뚝함과 잘 어울립니다. 다른 나라 기술에만 기대지 않고 우리 손으로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나라의 기술을 우뚝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애쓴 끝에 첫 양산 전투기가 만

방탄소년단 음반에 성덕대왕신종 깜짝 등장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21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방탄소년단(BTS)이 새로 내놓은 음반에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울림소리가 앨범 중반부에 반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듣고 감명 받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이디어를 내 성사된 것으로, 그는 이번 방탄소년단의 음반 발매가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는 뒷이야기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 에밀레종 음원과 무늬가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과 협업 상품에 활용됐다고 20일 밝혔지요. 한국인이라면 애틋한 전설이 서린 1,300년 된 ‘에밀레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에밀레종’은 처음에 봉덕사에 달았다고 해서 ‘봉덕사종’이라고도 했으며, 공식이름으로는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인데 국보로 지정되었고,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으로 높이 3.66m, 입지름 2.27m, 두께 11∼25㎝이며, 무게는 1997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밀 측정한 결과 18.9톤으로 확인되었지요. 오래 전 ‘한국의 범종’이라는 이름의 녹음테이프 하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여러 종소

“문학으로 시대를 깨운다” – K-문학인포럼 출범

문학헌장에 표절과 모방 배격, 한글과 우리말의 생명력 수호 등 담겨 시ㆍ시조ㆍ동시 등 전국 공모하여 K-문학인포럼 문학상을 시행할 예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 문학의 존엄을 지키고 시대의 양심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문학 공동체, K-문학인포럼이 창립 발기인 대회와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최운선 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1부 발기인 대회와 2부 창립총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고은채 재정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병훈, 국중홍, 송영숙, 김슬옹, 맹문재, 박수봉, 신용석 등 문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양심의 언어” K-문학인포럼은 창립 선언문과 문학헌장을 통해 문학의 본질적 역할을 분명히 했다. 포럼은 “문학은 인간의 존엄과 시대의 양심을 지키는 가장 깊은 언어”임을 천명하며,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삶과 시대의 진실을 기록하는 문학의 본령 회복을 선언했다. 특히 문학헌장에는 ▲표절과 모방 배격, ▲진정성과 창조성 중심의 비평 확립, ▲세대ㆍ지역ㆍ장르를 넘는 문학적 연대, ▲한글과 우리말의 생명력 수호 등 7개 실천 과제가 담겨, 향후 활동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계간지 창간ㆍ문학상 제정… 우리말 한글 시, 동시, 시조 쓰기 문학운동 창립총회에서는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상징 공개

국가유산청, ‘종묘’의 기와지붕 형상화, 600년 조선 왕실의 질서 담아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배포와 홍보 콘텐츠 활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상징하는 공식 상징(이하 ‘엠블럼’)을 3월 25일 공개한다. 세계유산위원회 엠블럼은 대한민국 첫 세계유산인 ‘종묘’ 정전의 기와지붕 형태와 색채를 소재 삼아 제작되었으며, 좌우로 장엄하게 펼쳐진 종묘 고유의 지붕 곡선을 통해 서울 도심 속에서 600여 년 동안 이어온 조선 왕실의 의례적 질서, 전통 건축 등 국가유산 보존의 의의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공개한 세계유산위원회 엠블럼을 통해 연결(Continuity)과 평화(Peace), 협력(Collaboration)의 세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고자 한다. 먼저 종묘 정전의 신실이 대를 이어 무한히 확장된 것에서 착안하여 세계유산의 보호를 통한 세대 간 ‘연결’을 표현하였다. 또한 조상과 자손의 평안을 비손하던 공간으로써 종묘의 뜻을 담아 갈등을 극복하고 국제적 ‘평화’를 실현하는 협약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한 지붕 아래 세계인을 모아 국제적 ‘협력’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대와 세대를 따뜻하게 잇는 K–할머니 무릎교육

제18기 아름다운 예비 이야기할머니 면접전형 합격자 880명 발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전통의 값어치를 전할 제18기 이야기할머니 면접전형 합격자를 3월 24일(화) 17시 발표했다. 이번 제18기 모집에는 전국에서 3,140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을 통해 3,086명이 합격해 면접전형에 참여했다. 면접은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3주간 권역별로 진행됐고, 심사위원 80명이 참여했다. 인생 2막을 위한 열정으로 면접장을 달구다 면접전형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구연 역량’, 공감을 끌어내는 ‘소통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의 준비가 매우 충실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진심을 다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는 등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성교육을 통해‘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로 탄생 면접전형 합격자는 4월부터 10월까지 신규교육과 월례교육 등 양성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기본 소양부터 실전 구연 기법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며,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를 통과해야 교육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앞으로 5년 동안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한다. 현재

두릅, 가시 없애고 수확 늘렸다

국립산림과학원, 두릅 신품종 ‘서춘·영춘’ 보급 가시 없는 ‘서춘’ㆍ수확량 1.7배 ‘영춘’ 개발…재배 편의성과 생산성 동시에 개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대표 산나물인 두릅나무에서 가시를 없애고 수확량을 크게 늘린 우수 신품종 ‘서춘’과 ‘영춘’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두릅나무 순은 향긋한 풍미와 신선한 식감 덕분에 봄철 대표 임산물로 꾸준히 사랑받는 먹거리다. 맛과 향뿐 아니라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인삼 속 성분으로 알려진 식물성 사포닌도 함유돼 활력 증진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산채다. 또한 두릅은 고사리, 도라지 등과 함께 임가의 대표적인 단기 소득 임산물로 꼽힌다. 2024년 생산량은 2,009톤, 생산액은 34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이후 생산액이 지속적으로 늘며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두릅나무는 줄기의 가시로 인해 재배·수확이 불편하고, 출하 시기가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신품종 ‘서춘’은 가시가 없고 추위에 강하며, 야생종보다 약 1주 빠른 수확이 가능하다. ‘영춘’은 수확량이 자생종보다 1.7배 많고 작업이 수월해 재배 편의성이 좋다. 두 품종은 두릅 재배 임가의 생산 효율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권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