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림과학 연구의 핵심 기반이자 100년 이상의 역사가 보전된 연구시험림인 홍릉숲의 평일 자유관람을 2026년 3월 21일(토)부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년 주중 개방 확대를 위해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홍릉숲의 역사ㆍ환경ㆍ생태적 값어치를 알리는 ‘홍릉팔경’을 뽑고, 탐방객의 안전을 고려한 탐방로 설치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과 볼거리가 풍부한 장소들로 구성된 홍릉팔경에는 명성황후의 능터인 홍릉터, 133살 최고령 반송, 국내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 확인된 노블포플러(높이 38.97m), 풍산가문비와 북한 원산의 수목, 그리고 분단된 남북 조류학자 부자의 특별한 인연이 깃든 북방쇠찌르레기 연구지 등이 포함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내년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평일 자유관람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풍년화, 얼음새꽃(복수초), 왕벚나무 같은 봄꽃을 시작으로 도시숲의 생생한 계절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우리나라 고전 속 꽃식물을 원예학적으로 분석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옛 문헌에 등장하는 일부 꽃식물 한자 이름은 한문학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번역 과정에서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꽃식물 한자 이름만 보고 어떤 꽃인지 제대로 알기 힘들 수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옛 문화와 지식이 국가 주도로 제대로 정리되지 못해 정확한 꽃 정보가 전승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농촌진흥청 화훼기초기반과는 2021년부터 5년 동안 그간 잘못 알려졌거나 번역 과정에서 확실히 구별하기 어려웠던 고문헌 속 꽃의 한자 이름과 특성 등을 분석, 정리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정보는 고려 중기, 조선 전기,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3개 문헌 속 꽃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고려시대 꽃 문화를 알 수 있는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은 꽃이나 꽃밭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규보가 쓴 문집이다. 이 문집에 등장하는 살구꽃, 배꽃, 해당꽃 등 35종의 꽃 정보와 관련 시를 실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조선 전기 꽃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는 정원의 48가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11월 17일(월) 지리산에 첫눈이 내리고, 첫 상고대가 피었다고 밝혔다. 11월 17일(월) 저녁부터 내린 눈이 11월 18일(화) 새벽녘까지 이어져 1,400m 이상 고지대에 1~5cm가량의 눈이 쌓였고, 세석대피소 최저기온은 영하 8.9도를 기록했다. 작년에 내린 첫눈(11월 27일)보다 올해는 열흘이 앞당겨져 내렸다. 이재성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행정과장은 “작년보다 일찍,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첫눈으로 탐방로가 매우 미끄럽고,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에 달한다”라면서 “아이젠, 방한장비 등 안전용품을 갖추어 지리산을 방문해 주시고, 새하얀 풍경을 마음껏 만끽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