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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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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바위틈 강한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동강할미꽃'

강원도 정선과 동강 주변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영월 정선 경계 태백산 주변계곡 동강의 주변에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흑갈색이며, 뿌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옆으로 퍼진다. 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피는데 꽃의 색은 자주색, 홍자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다. 꽃잎의 주변으로는 흰 털이 나는데 털은 안쪽에는 없고 바깥쪽에만 있다. 열매는 긴 달걀모양이며 끝에 4cm 안팎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그 이름은 흰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흰머리 같기에 할미꽃이라고 부르나, 한국의 다른 지역에 자라는 할미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풀이다. 동강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유독성 식물로 이를 잘 이용하여 뿌리는 지사제, 학질, 신경통 등에 쓰인다. 그러나 이제는 무척 귀한 식물로, 동강주변에만 있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철저히 보호해야할 귀한식물이다. 약성이 있어도 뽑으면 안되는 보호대상의 식물자원이다. 동강할미꽃은 꽃이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이고, 다른지역의 할미꽃은 해가 떠도 고개를 떨군 모습임이 가장 확실히 구분된다. 봄이오면 동강주변 햇볕이 잘드는 바위틈에 따스한 기운을 받고 화려한듯 수줍은듯 피어나, 봄꽃을 찾아 나선 사진작가들을 유혹

명성황후와 인연이 깊은 충주 엄정면 백운암(白雲庵)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를 지나다 이름이 고운 백운암(白雲庵) 안내판을 만났다. 그런데 백운암은 이름처럼 흰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높디 높은 첩첩산중 깊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골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자그마한 암자였다. 지금의 백운암은 그리 오래된 절은 아니지만, 이곳에 모셔진 철조여래좌불(쇠로 만든 앉아있는 부처님)은 고려때 조성된 것으로 최근 보물 제1527호로 지정된 부처님이다. 백운암에 모셔진 철조부처님은 본래 백운암 근처에 있었던 고려시대 큰 절 '억정사'에 모셔졌던 부처님으로 추정되는데, 억정사는 현재 백운암에서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절이다. 지금은 억정사의 자취는 찾아보기 어렵고, 그 터로 추정되는 곳의 비탈면은 밭과 과수원으로 되어있으며, 몇 가구의 농가가 있는 볕 잘드는 시골 마을에 불과하다. 차를 몰아 백운암 이정표를 보고 먼 거리에서 바라다보면 언덕 위에 요즈음 보기 어려운 커다란 한옥비각이 있는데, 그 비각이 바로 고려시대 후기 억정사 대지국사의 탑비다. 대지국사가 고려시대 국사로 추앙받았던 스님이고 보면, 비석 뿐 아니라 그의 사리탑도 있었을 것이나 승탑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

온 마을을 노오랗게 물들인산수유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

[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상위마을 전경 ▲ 서시천 ▲ 마을 둘레길 ▲ 산수유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산수유마을의 유산은 척박한 땅에 농사짓기가 힘들어서 시작한 것이 효시가 되었지만 해마다 봄의 전령사로서 지리산의 상춘객을 모으고 있다. 해발 400m에 자리 잡은 구례군 산동면 위안월계 산수유마을은 해마다 3월이면 노란 산수유로 만발한다. 이 곳에 나는 산수유는 전국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9월의 햇살과 일조 조건은 전국 최고 우량 산수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산촌생태마을인 산수유마을은 봄에는 산수유 축제, 가을에는 산수유 열매 축제가 있으며 그밖에 여름의 수락폭포, 겨울의 만복대의 설경을 함께 갖춘 환상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산수유 옛길 산책과 대동여지도 옛길 걷기 등 지리산 둘레길 7구간 인접구역이며 상위에서 묘봉치까지의 등산로, 당골에서 성삼재까지의 등산로, 지리산 온천에서의 휴식 등 다양한 건강과 휴식을 겸하는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여행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백두대간 만복대의 물줄기 산동정수장은 2010년 전국 최우수 수질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생수공장, 게르마늄이 함유된 지리산 온천 암반수와 최고 수질의 물 고장이다.

백두대간 문경과 괴산에 걸친 대야산 석천암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대야산 칠부능선 산줄기 위에는 거다란 거북바위가 자리잡은 곳에 작은 암자 석천암이 있다. 석천암(石泉庵)이란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생명수가 흘러넘치는 암자라는 뜻의 절 이름이지만, 본래는 보덕암이었다고 한다. 이 석천암에 오르려면 안내 팻말을 보고 삼송리 마을로 접어들어, 대야산 개울을 따라 좁은 산길로 2km 이상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한다. 비록 좁은 길이나 지금은 차 한대가 지나갈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있고, 가파른 길 중간 중간에는 자동차가 서로 비껴갈 수 있는 곳도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걸어서 오르면 매우 숨이 찰 것 같아 차로 오르다 보니 혹시 다른 차를 만날까 걱정되 되었지만 다행히 다른 차는 만나지 않았다. 석천암이 깃들어있는 대야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온 산이 서쪽 내륙으로 돌아들어 속리산을 타고 내려온 산으로,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야산은 930m에 이르는 꽤 높은 산이다. 대야산에는 괴산쪽으로는 선유구곡, 화양구곡이 있고, 문경쪽으로는 용추계곡이 있고, 산에는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계곡에는 폭포와 계곡이 많아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따뜻한 남녘의 봄꽃 소식

섬진강 줄기 따라 매화가 활작 피어나다

[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홍쌍리 매실농원 정자 ▲ 정자 아래 작은연못 ▲ 홍쌍리 매실농원 장독대 ▲ 영화 취하선 세트장 ▲ 정자에서 바라본 섬진강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농가들은 산과 밭에 곡식 대신 모두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또는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맑고 온화한 강바람과 알맞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매실농사에 적합해서 수확량도 한 마을에서 연간 100톤이 넘는다. 올매화인 이곳의 매화는 지리산 능선에 잔설이 희끗희끗하게 남아 있는 3월 초순 경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며, 매실 수확은 지리산 철쭉이 한창 피어나는 6월에 시작된다. 매실은 다른 꽃들이 겨울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꽃이 피고, 여름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기 전에 수확이 되어 농약이 필요 없는 청정과일이다.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청매실농원에는 1930년 무렵 율산 김오천선생이 심은 70년생 고목 수백 그루를 포함하여 매화나무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매실 식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전

고려 고찰 여주 혜목산(慧目山) 고달사터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고달사는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혜목산에 있던 절로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이 절은 신라 경덕왕23년(764)에 창건되었던 절로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고달사의 창건은 한 석공이 불심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런 고달사는 신라를 거쳐 고려 광종(재위949~975)때 왕실의 전폭적 지원으로 구산선문인 봉림산문을 대표하는 절로 크게 융성하였으나, 조선에 들어선 이래 억불정책으로 차츰 쇠약해지다가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불탔고 이후 폐사되고 말았다. 폐사가 된 뒤 고달사의 전각이 있던 곳은 논과 밭으로 변해 버렸고, 주춧돌과 기단석은 주변 집들의 주춧돌 담장 빨래판 등으로 변하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세월이 흘러 조선시대가 끝나고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맞이하였으나, 고달사는 묵묵히 잠들어 있었다. 그러다 1993년 고달사의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국가사적 제382호로 지정되고 1998년부터 문화재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고달사터에 남아있던 여러 석조물들이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되었다. 1993년 사적지로 지정되기 전에는 고달사터 전체가 논밭이었고, 국보 보물급 석조물도 논밭 속에 방치되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