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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강강명 지음, 동아시아 출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무엇이 우리 삶의 ‘행복’과 ‘가치’를 결정하는가, 우리가 추구해온 가치들이 기술의 진보 속에서 여전히 유효할까? 이런 질문을 품은 독자에게 『먼저 온 미래』 를 추천한다. 이 책은 인문·사회 교양 분야로, 작가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 바둑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인을 인터뷰하며 ‘인공지능(AI)이 이미 바둑계에 들이닥쳤다’는 경험을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바둑이라는 특정 분야에 먼저 찾아온 인공지능 시대를 치밀하게 관찰하며,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겪은 충격, 좌절, 그리고 새로운 가치 추구의 노력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바둑을 공부하는 방식, 대국을 관전하는 문화, 바둑을 통해 추구하던 가치까지 모든 것이 달라진 바둑계의 경험을 거울삼아, 저자는 인공지능이 문학, 예술, 그리고 다른 모든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하고 인간의 고유한 가치가 무엇인지 논한다. 압도적인 실력의 AI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시대,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가. 이 책은 기술의 환호나 공포 대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어떤 삶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을 재정립하도록 돕는 현실적이고 사유 깊은 지침이

경북 경산 산불 원인,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

산림인접지역서 담뱃불 투기, 불법소각 등 불씨 사용 자제 요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1월 9일 새벽 5시 무렵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불은 옥산동에서 1월 9일 새벽 5시 2분에 신고 접수돼 약 40분 만인 5시 43분에 진화가 끝났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조사하고 있으나, 길가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별다른 흔적이 없는 것을 살폈을 때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인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1월 7일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산불로 확산하기 전에 차단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산불 중 역대 2번째로 큰 피해를 낸 경상북도 울진군 산불 역시 발생 원인을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발생한 경상북도 울진군 산불은 무려 1만 6천 헥타르(ha)가 넘는 산림 피해를 남겼으며, 산불 피해액만 9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다.”라며 “조그마한 부주의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담뱃불 투기, 불법 소각 등

동네가 높아 남보다 달빛을 먼저 받을 수 있어

강성철 시인의 시 <이사>를 읽고서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310]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짐을 챙긴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방랑벽을 조금은 건드리면서, 세월에 찌든 묵은 때를 벗겨 낸다. 가난에 취해 잠든 아내의 얼굴을 보며, 과연 바하의 선율이 스쳐갔던 얼굴이었을까? 동네가 높아 남보다 달빛을 먼저 받을 수 있다며, 아픈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던 아내여! 어제는 온종일 너의 분신을 잡으려 온 집안을 뒤적거렸지. 술래가 짐을 싸려한다. 나의 유년(幼年) 꼼짝 말고 있거라, 나의 유년 유채꽃밭 가로질러 잉잉거리는 벌통을 아쉬워 돌아보며, 죽어도 못 떠난다던 달 보고 빵을 그리던, 유년 아버지 꿈에서도 그리시던 마지막 이사를 하셨다 실성한 어머님이 퍼 올리시던 바닷물 속에 소라랑, 전복이랑, 미역이랑 그것이 아버지 피이며 살인 줄도 모르면서 노트도 사고, 연필도 사고, 우리 반에서는 처음으로 운동화도 샀다. “너마저 바다에 빼앗길 수 없다.” 첫 번째 이사가 시작되었고 “형, 홍수가 져도 걱정 없겠다. 우리는 높은데 사니까.” 노아의 방주처럼 서울 변두리를 떠다녔다. 밤새 설레던 꿈은 미지의 세계로 눈을 돌렸지만 잠들지 못한 우리의 영혼을 잠든 아내여, 아는가? 하나씩 얻음으로써 귀찮아지는 자유가 그립지도 않느냐? 살

오늘 날씨,금방이라도 눈이 올 듯 끄느름하네요

[오늘 토박이말]끄느름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의 날씨를 보니 온 나라가 대체로 맑지만, 충청과 호남, 제주 하늘빛이 밝지 않다고 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흔히 이런 날씨를 보고 "날이 흐리다"거나 "우중충하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빗방울을 잔뜩 머금어 무겁게 내려앉은 저 하늘을 그저 '흐리다'는 납작한 말로 나타내기엔, 그 안에 담긴 긴장감과 분위기가 다 담기지 않아 아쉽습니다. 이럴 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쓰시던 말 '끄느름하다'를 꺼내 봅니다. '끄느름하다'는 '날이 흐리어 어둠침침하다'는 뜻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말이 품고 있는 '기다림'의 정서입니다. '흐림'이 멈춰 있는 상태라면, '끄느름함'은 하늘이 참다 참다 곧 눈물을 터뜨릴 것만 같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바로 앞의 아슬아슬한 순간을 붙든 말입니다. 또한 이 말에는 '햇볕, 장작불 따위가 약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힘없이 비치는 옅은 햇살을 볼 때도 쓸 수 있고, 잘 타지 않는 장작불을 볼 때도 쓸 수 있지요. 오늘 창밖이 끄느름하다면, 그것은 하늘이 찌푸린 게 아니라 땅을 적시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19세기 전주 승금정에서 열린 우아한 시모임의 기록

국립전주박물관 2025년 학술총서 《승금정시회화첩》 펴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과 전주문화원(원장 김진돈)은 작년 12월, 학술총서 《승금정시회화첩勝金亭詩會畫帖》을 공동으로 펴냈다. 이 학술총서는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인 《승금정시회화첩》을 소개하고 연구논문을 수록한 책이다. 《승금정시회화첩》은 1846년, 전라감사 이시재가 전주의 명승인 덕진연못에 승금정과 취소정을 짓고 고을 수령과 시인들을 초청해 낙성식 겸 시회를 열었던 장면을 그린 두루마리이다. 이 두루마리는 그림의 제목으로 시작하여 13미터의 그림 부분과 승금정상량문, 취소정상량문, 후향시사계첩서문으로 이루어져 19미터에 이른다. 학술총서에는 세부를 자세히 볼 수 있는 도판과 《승금정시회화첩》의 시문, 상량문 등에 대한 석문과 번역문을 싣고, 화첩 및 지역의 시회를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한 논문 다섯 편도 수록했다. 이번 학술총서는 전주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한 전주문화원과 공동 발간을 추진하였고. 여기에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의 지원 및 협력이 더해져 함께 이룬 성과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상설전시실에서 《승금정시회화첩》을 소개하는 전시와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나아가 전북의 지역문화 콘텐츠

국립수목원 ‘우리의 정원식물’, <백서향>

제철에 만날 수 있는 상서로운 하얀 향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026년 1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백서향(Daphne kiusiana Miq.)을 뽑았다고 밝혔다. 백서향은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이름처럼 순백의 꽃을 피워 고결하고 깨끗한 인상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거제도 등 남해안의 따뜻한 숲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희귀식물로, 정원에 심으면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백서향은 겨울 정원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이다. 1월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3월까지 이어지는 꽃 피는 동안, 정원 전체를 달콤하고 청아한 향기로 가득 채운다. 옛사람들이 “꿈속에서 맡은 향기를 따라가 보니 이 꽃이 있었다.” 하여 ‘수향(睡香)’이라 불리기도 했다. 정원에서는 현관 입구나 산책로 주변처럼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곳에 심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큰 나무 아래의 그늘진 공간에 심으면 겨울철 삭막할 수 있는 공간을 윤기 나는 초록 잎과 하얀 꽃으로 밝게 연출할 수 있다. 백서향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생육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본래 숲속 나무 아래에서 자라던 식물이므로,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반그늘이나 밝은 그늘이 적합하다. 토양은 물

함양군, 지리산함양 고종시 곶감축제 16일 개막

타래 곶감 전시 경연대회, 지리산 호랑이의 복드림 잔치 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리산함양 고종시 곶감축제'가 오는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함양 상림 고운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함양의 특산물인 지리산함양 고종시 곶감과 다양한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로, 군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제10회 지리산함양 고종시 곶감축제'에는 곶감을 생산하는 27 농가와 21개의 지역 농가가 참여해 함양의 신선한 바람과 햇살로 만들어진, 달콤하고 쫀득한 고종시 곶감과 지역 우수 농ㆍ특산물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1월 16일 아침 10시에 개장하며, 낮 3시부터는 개막식과 함께 가수 전유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17일에는 가수 이찬원, 18일에는 진욱과 지역 가수 등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함양 곶감의 상징인 타래 곶감 전시 경연대회, 지리산 호랑이의 복드림 잔치, 곶감 샌드ㆍ경단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잔치가 마련된다. 또, 깜짝 곶감 경매와 곶감 10만 원 이상 살 때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