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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다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전국 310여 개 박물관·미술관 참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사)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5월 1일(금)부터 31일(일)까지 전국 31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개최한다. * 세계 박물관의 날(매년 5월 18일)을 계기로 박물관의 사회·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 인식을 확산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함. 올해 행사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선정한 주제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에 따라 파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화합의 가치를 확산하는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에 주목하며, 소통과 포용의 공간으로서의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대표 소장품 홍보 ‘뮤지엄×만나다’, 전시·체험 ‘뮤지엄×즐기다’, 여행 ‘뮤지엄×거닐다’ 등 진행 먼저 ▴전국 박물관ㆍ미술관의 소장품을 선정해 홍보하고 연계, 전시하는 ‘뮤지엄×만나다’, ▴각 기관의 창의적 기획력을 토대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뮤지엄×즐기다’, ▴전국 박물관·미술관과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명

인간은 세상 어디에서나 인간이다

민참판의 편지를 공주감사 전했지만, 아전들이 움직이지 않아 [돌아온 개화기 사람들] 80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나는 얼마 전에 광안역에서 하인에게 민참판(민영익)의 편지를 주면서 공주 감사에게 전하라고 일렀다. 그 하인이 길을 5마일이나 벗어나 허탕 치고 내게 되돌아왔다. 나는 무척 피곤하고 외롭다. 이들 이상야릇한 이방인들 속에서 나는 때때로 심연 같은 고독감을 느끼곤 한다. 그 기이한 느낌을 마땅히 표현할 길이 없다. 어떤 외국인도 나처럼 이교도들 속에 완전히 자신을 내던진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엄습한다. 나는 문득 깨닫는다. 인간은 세상 어디에서나 인간임을, 이 절대고독이야말로 나의 의지처임을. 비장(Pijang)이 전양묵을 찾아와서 내가 무슨 음식을 먹는지 등등을 묻는다. 감사의 명함도 가져왔다. 내가 보낸 명함에 대한 답례이다. 비장이 말하길, 음식을 여태 가져오지 않은 아전들이 몹시 나쁘다고 말한다. 감사에게 보낸 민영익의 편지를 비장이 가지고 있다. 그 편지에는 내가 원하면 감사가 돈을 빌려주라고 적혀 있다. 이곳엔 돈이 없어요, 비장이 전양묵에게 말한다. 그 문제는 내가 직접 처리할 것이다. 9시 20분 무렵이 되어서야 밥상이 왔다. 수일의 말에 의하면, 나의 전령(하인)이 민참판의 편지를 들고 감영을 찾아갔을 때

내일의 찬란한 꽃을 위해 오늘을 아껴 모으는 마음

소중한 것을 아껴 미래를 위해 모아 두는, 여투다 [오늘의 토박이말]여투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반갑습니다. 우리말의 결을 살려 마음을 보듬는 토박이말 결지기입니다. 그림 속, 비옥한 땅 아래 깊숙이 뿌리를 내린 붉은 꽃 한 송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꽃잎 위로는 미래의 기술을 상징하는 톱니바퀴들이 기분 좋은 연기처럼 피어나고 있네요. 하지만 제 마음을 울리는 것은 땅 위에서 묵묵히 금빛 씨앗을 항아리에 담아 묻고 있는 사람의 정성스러운 손길입니다. 당장 배를 채울 수도 있는 저 귀한 것들을 땅속에 '여투어' 두는 까닭은, 머지않아 더 크고 단단한 뿌리를 내려 찬란한 '미래의 열매'를 맺을 것임을 믿기 때문이겠지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내일을 준비하는 그 숭고한 기다림의 풍경 속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미래의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아끼는 여투다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은슬기(AI)와 반도체 기술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화려한 실적을 내는 데 급급하기보다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까닭은, 그림 속 뿌리가 금빛 기운을 머금듯 미래라는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여투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

‘이애주 춤 아카이브’ 온라인 개관 기념 학술행사

디지털 아카이브로 잇는 춤의 기록, 시대의 기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이애주문화재단 부설 이애주춤연구소(소장 김연정)는 ‘이애주 춤 아카이브’의 온라인 개관을 기념해 2026년 5월 7일(목) 낮 2시, 예술가의집에서 학술행사 「디지털 아카이브로 잇는 춤의 기록, 시대의 기억」을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이자 민주화운동이 뜨거웠던 시기, ‘시대의 춤꾼’으로 알려졌던 고 이애주 명무의 예술세계와 그가 남긴 기록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공개하는 의의를 조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춤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행사에서는 ▲설문원(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 ‘이애주 춤 아카이브의 의미와 가치’를 발표하고, ▲정성윤(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아카이브로 번역된 몸: 독일에서의 한국무용과 이애주’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연실(이애주문화재단 자료실장)은 ‘Golden Legacy, 자료 속에서 다시 만난 이애주’를 통해 아카이브 자료의 생생한 의미를 조명하며, ▲안대진(아카이브랩 대표)은 ‘씨멘틱 아카이브로 구현한 이애주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 기반 아카이빙 사례를 소개한다.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애

안애란 명창 70년 판소리 인생 조명

국악방송 '구술프로젝트', 극장 문틈 훔쳐보던 소녀, 거장으로 우뚝 오정해ㆍ박애리 등 스타 국악인 길러낸 스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은하)이 전라남도 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안애란 명창의 70년 소리 인생을 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방송한다. 이번 방송은 오정해, 박애리 등 스타 국악인들을 길러낸 안애란 명창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판소리의 살아있는 역사를 기록하고 전통 계승의 값어치를 짚어본다. 해당 특집은 오는 5월 4일(월) 밤 9시에 라디오로, 5월 5일(화) 아침 9시에 텔레비전으로 각각 방송된다. 1943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난 안애란 명창은 대대로 소리꾼의 맥을 이어온 가문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안몽실은 명창 안기선의 동생이며, 사촌 안채봉 역시 판소리와 춤으로 명성을 떨쳤다. 어릴 적 목포로 순회공연을 온 여성국극단 무대를 극장 문틈으로 훔쳐보며 방에서 홀로 흉내 내던 안애란 명창은, 이웃에 살던 소리 친구 오비연을 따라 신치선 선생을 만나게 되며 마침내 판소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 보성 정응민 명창의 마지막 제자로… 동편제 춘향가의 정수를 잇다 안애란 명창은 신치선ㆍ장월중선ㆍ정응민ㆍ성우향 등 당대 으뜸 명창들을 차례로 사사하며 판소리의 정수를 체득했다. 특히

우리 아이 정체성 키우는 특별 국악 교육

<아이스트라> 전통예술 기본교육과정 1기 교육생 모집 중앙대 교수진 직강부터 실제 무대 데뷔까지... 평생 기억될 특별한 경험 선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중앙대학교 학교기업 아리(Ari)가 유소년 전통예술악단 ‘아이스트라’의 전통예술 기본교육과정 1기 교육생을 오는 5월 1일까지 모집한다. 아이스트라는 우리 아이들이 전통문화와 예술을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제 무대에 서는 경험까지 제공하는 미래형 통합경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통예술 기본교육과정 1기는 단순한 악기 교습을 넘어 지구촌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우리 아이만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키우는 것을 중점에 두었다. 아리에서 직접 개발한 가야금을 활용하여 우리 소리 교습은 물론 전통문화와 예절의 값어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진이 교과 과정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아이들이 전통문화와 예술로 바른 인성 함양과 정서 발달로 이어지고 특별한 전통예술 경험으로 본인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의 학과장인 박혜리나 교수를 필두로 이루어지는 프리미엄 교육이라는 점 또한 가장 큰 혜택으로 꼽힌다. 박교수는 “미래세대인 유소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이고 경험주의적인 커리큘럼으로 아이들이 평생 기억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은 5월 9일부터 7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