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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유적서 처음 확인된 돌방무덤, 5차례 주검 안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동국대 WISE캠퍼스 쪽샘유적 공동 발굴조사 성과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고고미술사학과와 오는 30일 낮 3시 경주 쪽샘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동 발굴조사의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해마다 함께 발굴조사를 해오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ㆍ행정ㆍ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 발굴조사 현장: 경북 경주시 황남동 18-1 쪽샘지구 유적 올해로 여섯 번째인 공동 발굴에서는 신라 돌방무덤(K91호 무덤)과 덧널무덤(J230호 무덤)을 조사하였으며, 신라 지배 계층의 다양한 무덤 축조 방식과 장례 모습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확인했다. * 돌방무덤(石室墓): 판돌 또는 깬돌을 이용하여 무덤방을 만들고, 출입시설을 갖춘 무덤 * 덧널무덤(木槨墓): 나무로 곽을 짜고 그 안에 시신과 부장품을 넣은 무덤 이번 조사에 포함된 돌방무덤(K91호 무덤)은 쪽샘지구의 1,300여 기 무덤 가운데 처음

평생을 시조창에 바친 시조 명인들의 깊은 목소리

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공연 ‘제22회 시조명인전’ 열어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시조’의 문화적 값어치 조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6월 14일(토) 낮 3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인 ‘시조’의 전통을 기리는 무대 ‘제22회 시조명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돈화문국악당과 한국시조명인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전국의 시조 명인들이 모여 시조창 12곡을 완창한다. 시조의 깊은 전통성과 예술적 정신을 오늘날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뜻깊은 무대다. 1994년부터 이어온 ‘시조명인전’은 전국 시조 명인들이 모여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대표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시조명인협회 초대 이사장인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석암제 시조 보유자 고 호수 이영준 선생을 기리며, 시조창의 전 종목인 석암제의 전곡을 완창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시은, 윤일노, 정순자, 배희선 등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시조 이수자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출연해 평시조, 지름시조, 사설시조 등 다양한 시조창 전곡을 선보인다. 청소년 합창단 호수정가합창단도 무대에 함께 올라 세대 간 전통 계승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시조명인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호수이영준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후원한다. ‘제22회 시조명인전’은 전석 무료며, 예매는

문화예술계, 29일 국회서 정책 토론회와 지지선언

유형문화 중심 K-컬쳐 확장 논의…미술인 2,000명 이재명 후보 지지하며 정책 요구 구체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예술계가 2025년 5월 29일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 및 대규모 지지선언을 한다.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예술계의 정책적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5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유형문화 대전환과 미술문화의 재정립'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미술인 2,000명의 대규모 선언이 예정되어 있어 문화예술계의 정치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형문화 중심 K-컬쳐 확장 전략 논의 진짜 대한민국 K-문화강국위원회와 잘사니즘 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여는 이번 정책 토론회는 기존 무형문화 중심의 K-컬쳐를 문화유산과 미술 등 유형문화 영역으로 확장하고, 유ㆍ무형 문화 사이 균형 잡힌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는 5월 29일 낮 1시부터 3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유형문화 분야의 주요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김준기 전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유형문화 대전환을 위한 공론화 방안'을 제시하고, 서재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가유산관리학과 교수는 '문화유

고립의 시대, 이웃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동행가게' 모집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부를 살피고 서로 연결되도록 돕는 「아름다운 동행가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서울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상점과 손잡고 고립가구의 이웃 관계를 회복하는 시민참여형 나눔모델이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고립가구에게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하는 ‘나눔활동’에서 더 나아가 일상적인 교류를 통해 이웃으로 연결되는 ‘동행활동’에 참여한다. 기존 나눔가게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중심이었다면, 동행가게는 고립가구와 이웃이 되어 함께 일상을 보내는 ‘관계’ 중심이다. 센터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강남구 하상장애인복지관, ▲강북구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 ▲동작구 동작노인종합복지관/동작이수사회복지관,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양천구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등 총 7개 복지관을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했다. 현재 각 복지관은 지역 상점 모집과 홍보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동행가게 100곳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각 상점 특성과 여건에 맞춰 업종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식당은 무료 식사권

K-민주주의의 원천은 박규수의 사랑방?

물을 마실 때는 그 원천을 생각하라 [돌아온 개화기 사람들] 32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민기 1년(서기 2025년) 4월 4일 내란 우두머리가 헌재에서 파면되는 순간, 기쁨의 환호성이 천지를 뒤엎는 듯하였다. 산천초목도 춤을 추고 귀신도 눈물 흘렸다. 하늘을 떠돌고 있을 박규수(1807-1877)와 그 문하생들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법하다. 살아생전에 그들은 현재의 헌재 뜰에 자리한 박규수의 사랑방에 모여 새로운 세상을 고민하고 갈망하지 않았던가. 박규수를 만나보자. 대동강에 양각도라는 섬이 있었고 그 섬의 서쪽 맞은편 강가에 돌로 쌓은 성이 하나 있었다. 이름하여 방수성(防水城). 그 성 앞으로 제너럴셔먼호라는 무장한 상선이 이동하여 정박한 것은 1866년 7월 20일이었다. 그들은 마구 총을 쏘아대고 지나가는 상선을 약탈한다. 단아한 평안 감사 박규수의 수염이 바르르 떨린다. 소매를 떨치고 대동강 변으로 나가 작전을 지휘한다. 셔먼호는 주둥이가 큰 대완구 대포와 조총을 쏘아댄다. 조선측에서는 재래식 화승총과 활로 응사한다. 가망 없는 싸움이다. 그러나 박규수는 적을 섬멸한다. 밤늦게 조정에 보낸 승전보다. “상대의 배는 우뚝하기가 견고한 성과 같은 강적인데, 우리 진영은 군비와 방위 태세가 실로 한심한 지경이었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 ‘백사마을’의 변신 기대

노원구 중계동 일대, 2029년 공동주택으로 변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백사마을’의 재개발사업이 오랜 기다림 끝에 2025년 5월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하루라도 빨리 입주를 원하는 백사마을 주민을 위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8일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된 백사마을은 축하 플래카드가 주민들의 기쁨을 전하는 가운데, 아직 이주하지 않은 주민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0년간 재개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달동네’를 기록하게 된 백사마을, 서울시와 주민의 노력으로 16년 만에 본격화되는 정비사업을 이정표 삼아 그 역사와 미래를 짚어본다. 서울과 경기도 경계인 불암산 자락 노원구에 위치한 이 마을은 과거 주소인 산 104번지 일대에 집단이주가 이뤄지며 ‘백사(104)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60년대 산업화로 서울 인구가 급증하고, 도심 개발 압력이 커지면서 청계천변 등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 정착지에 대한 개발이 이뤄졌다. 정부는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무허가 정착지를 철거했고, 1960~1970년대 철거민들을 서

백약의 으뜸, 만병의 근원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정운복의 아침시평 261]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산책 가자!" 인간의 언어 몇 가지는 알아듣는 강아지는 이 말에 펄쩍펄쩍 뛰면서 좋다고 합니다. 배변 봉투를 챙기고 가슴줄을 하고 아파트 현관을 나섭니다. 조금만 걸으면 석사천변이 나오는데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과 잘 정비된 산책길이 참 좋습니다. 가끔 해오라기가 자맥질을 하기도 하고, 청둥오리가 떼 지어 열병 하니 도심에서 이만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자동차 길을 따라 걷는 것과 천변을 걷는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도시의 풍경을 아래서 위로 올려다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지요. 우리 동네는 가끔 상점의 간판이 바뀌어 달리곤 했는데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겠지요. 저 멀리 새로 생긴 간판 하나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닭을 구워 파는 식당 같은데 개업하는지, 얼마 되지 않았나 봅니다. 평소에 가끔 술을 마시는 터라 새로 생긴 술집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속담에 술은 백약의 으뜸이자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술은 양날의 칼 같은 존재지요. 적당히 섭취하면 온갖 약의 으뜸이기도 한데 도가 지나치면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되기도 하니까요. 술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으뜸 선물이라고 하는데 세상 대부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