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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할머니, 전통과 지역, 세대를 잇다

제2회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 포럼 열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주관하는 ‘제2회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 포럼’이 오는 12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전통ㆍ지역ㆍ세대를 잇는 이야기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통 이야기의 활용과 확산을 논하다 지난해 열린 제1회 포럼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사업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제2회 포럼은 지난해의 논의를 확장하여 전통 이야기의 교육적·문화적 활용 방안을 더욱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포럼은 1부 교육적 활용, 2부 문화적 확산, 3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이정희 교수(경희대)가 「이야기할머니 구연 자료 분석과 한국어교육 활용 방안: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조미옥 소장(그림책 공감심리연구소)이 「이야기할머니 ‘활동지도안’ 분석 및 방향 모색 : 그림자료 ‘생각 나누기’영역 중심으로」 ▲이홍식 교수(국립경국대)가 「전통 기록을 바탕으로 한 선현미담의 교육적 재창작과 활용 방안 : 한국국학진흥원의 ‘아름다운 이야기

고전 명작 ‘모비 딕’을 인형극 무대로 소환

춘천시립인형극단, 제6회 정기공연 〈흰, 모비딕〉 인형극ㆍ폴리사운드ㆍ소프라노의 내레이션이 결합한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시립인형극단(예술감독 유성균)이 제6회 정기공연 〈흰, 모비딕〉을 오는 12월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봄내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허먼 멜빌의 고전 『모비 딕』을 인형극 언어를 기반으로 재구성해, 원작이 가진 상징성과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흰, 모비딕〉은 파도와 선원들의 발걸음, 뱃고동과 같은 다양한 소리의 질감을 “폴리 사운드(라이브 효과음)”로 구현해 관객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바다의 시점에서 노래하는 소프라노의 신비로운 내레이션이 작품 전체를 감싸며, 등장인물들의 여정을 감각적으로 이끈다. 인형의 움직임과 음향 효과, 다양한 오브제와 조명이 결합한 무대 구성은 기존 인형극의 틀을 확장한 새로운 시도다. 이번 작품은 인형극이라는 형식 안에 시각적 상상력, 문학적 해석, 음악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어,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관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성장 단계마다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여정의 서사와 인간 내면의 질문들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폭넓은 공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균 춘천시립인형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욕망을

‘정거혜 선리’란 “닻 들자, 배 떠난다는 말”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761]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도좌창 <배따라기>를 소개하였다. 그 의미는 배 떠나기란 점, 이 노래는 어부들의 처지나 신세를 스스로 가련하게 여기면서 탄식조의 소리로 부르는 노래라는 점, 박지원이 쓴 《한북행정록(漢北行程錄)》에도 <배타라기(排打羅其)>란 곡명이 보이는데, 여기서는 출장차, 바다 건너 중국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을 전송하기 위한 절차를 마치고 배가 떠날 때, 불렀던 노래의 이름이란 점, 그러나 현재 전해오는 서도좌창, 배따라기와는 별개의 노래이며 서울 경기지방에서 주로 부르는 <이별가>와 유사성을 보인다는 점들을 이야기하였다. 이번 주에는 그 옛날, 기녀(妓女)들이 불렀다고 하는“정거혜(碇擧兮) 선리(船離)”로 시작하는 이별의 정(情)을 느끼게 하는 <배타라기>의 가사를 음미해 보면서 관련 이야기를 이어 가 보기로 한다, 그 원문 가사와 우리말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정거혜(碇擧兮)여, 선리(船離)하니,” (닻을 들자, 배 떠나니) “차시(此時) 거혜(去兮)여 하시래(何時來)오”(지금 가면 언제 오시나) “만경창파(萬頃蒼波-거사회라”(넓고 푸른 바다 물결 헤치고, 가는 듯

날씨가 추울수록 우리 사이는 더 '다붓하게'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다붓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옷깃을 절로 여미게 되는 요즘, 들려오는 기별이 그리 따뜻하지 않아 마음마저 움츠러드는 듯합니다. 요즘 몬값(물가)이 너무 올라 해끝 모임 집에서 조촐하게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어제도 나눴습니다. 바깥에서 돈을 쓰지 않고 집안에 머문다는 뜻의 영어 ‘코쿠닝(Cocooning)’이라는 말도 여러 해 앞부터 들리더군요. 팍팍한 살림살이 탓이라지만, 저는 이 됨새(상황)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춥고 어수선한 바깥 누리가 아닌, 가장 아늑한 곳에서 서로의 따뜻함(온기)에 기대는 때새(시간)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토박이말은 바로 ‘다붓하다’입니다. 이 말은 ‘매우 가깝게 붙어 있다’ 또는 ‘조용하고 호젓하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거리가 가까운 것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자리느낌(분위기)가 호젓하고 아늑할 때 쓰기 참 좋은 말입니다. 이 말의 짜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와 ‘붓’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말의 말밑(어원) 풀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말을 사랑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모두(다)’와 ‘붙다(붓)’의 느낌이 더해져 ‘빈틈없이 가깝게 모여 있는

쿠키런 상상 세계 속 국가유산을 전시로 즐긴다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데브시스터즈(대표이사 조길현)와 12월 9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연다.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친숙한 손말틀(모바일) 게임 ‘쿠키런’ 지식 재산(IP)을 활용해 우리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국가유산의 값어치와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자리로, 약 250평에 해당하는 덕수궁 돈덕전 1층과 2층을 처음 전관 개방하는 대규모 전시다. * 국가유산의 날: 1995년 12월 9일 석굴암ㆍ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한국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뜻깊은 순간을 기념하고자 제정 * IP(지식 재산, Intellectual Property): 회사 고유의 창작물과 그에 대한 권리 전체를 의미하며, 캐릭터, 게임 속 배경 설정이 된 세계관, 이야기, 상표권 저작권 등 포함 모두 5부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고종 황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대한제국 황실유산에 담긴 이상이 실현된 모습을 상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김종민 씨 인정 예고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 지정된 「악기장(편종ㆍ편경 제작)」의 전승자 확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편종ㆍ편경 제작 보유자로 김종민(金鍾敏, 1968년생, 경기도 파주시) 씨를 인정 예고한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편종ㆍ편경 제작)」은 궁중의례의 아악 연주에 사용되는 악기인 편종ㆍ편경을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 아악(雅樂): ‘기품이 높고 바르다’란 뜻으로, 궁중음악의 기틀이 되는 음악 * 편종(編鐘):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 형태의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아악기 * 편경(編磬):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의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아악기 이번에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종민 씨는 현재 보유자 김현곤 씨의 아들로, 부친의 작업을 도우며 편종ㆍ편경 제작 기능을 전수하였다. 2013년 전수장학생으로 뽑혀 2016년 이수자가 되었으며, 문헌에 기반한 연구를 통해, 꾸준히 기량을 연마하여 해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가운데 ‘편종ㆍ편경 제작’ 분야는 종목의 전승여건과 체계가 매우 취약하다고 판단되어, 2023년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목이다. 현재 인정된 보유자(김현곤, 1935년생)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 상담 예약 시작

합리적 비용의 전통혼례, 2026년 상반기 예식 우선 상담 진행 상담 일정 예약 →방문 상담ㆍ일정 확인→계약금 납부 뒤 혼례일 최종 확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12월 10일(수)부터 2026년 전통혼례 상담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예약은 먼저 2026년 상반기 혼례 일정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하반기 혼례 상담 예약은 2026년 1월 28일 2차 접수로 따로 받을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예법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예식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식은 전문 집례자가 진행하고, 기본 예복과 예식 공간 연출 등이 함께 제공된다. 비용은 기본 15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구체적인 내용과 구성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공지와 상담 과정에서 자세히 안내된다. 축하 공연(판소리 축창)이나 활옷(전통 예복) 준비 등 추가 선택 사항을 더해 예식 규모와 분위기에 맞는 맞춤형 혼례도 구성할 수 있다. 전통혼례뿐 아니라 회혼례 등 리마인드 웨딩도 운영하고 있어 중ㆍ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예약은 예식 날짜를 바로 확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담 일정 예약 → 상담 방문 및 예식 안내ㆍ일정 확인 → 계약금 납부 → 혼례일 최종 확정의 순서로 진행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

올해 마지막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 새 표제어 논의

국립국악원, 여덟 번째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2월 15일(월)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제8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연다. 2025년 국악사전 전수검토 성과 공유 및 새 표제어 제안 이번 토론회는 그간 공개되어 온 국악사전 ‘궁중·풍류 편’, ‘민속 편’, ‘국악사·이론 편’의 전수검토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분야별 전문 연구자 5명이 국악사전의 표제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필요성을 살피며, 보다 균형 있는 사전을 위해 새 표제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집필 및 수정 방향을 한층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발제에는 김영희 김영희춤연구소장이 춤 분야를, 김정희 전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가 민요 분야를, 배연형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장이 판소리 분야를,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개념어를, 허용호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이 연희 분야를 맡아 각 분야의 표제어 분포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표제어 집필 방향을 제시한다. 모두 여덟 차례의 공개 토론으로 국악사전 완성도 높여 국립국악원은 올해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통해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주요 쟁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