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글 박계업 시인, 사진 양인선 기자]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사) 탄운이정근의사기념사업회(회장 김겸, 아래 '기념사업회')에서는 부회장 이호헌 선생을 단장으로 정한나 (수원여대 식품영양과) 등 기념사업회 이사 및 대학장학생 22명이 '백두산 및 고구려 유적 답사'를 다녀왔다. 탄운 이정근(灘雲, 李正根 1863-1919) 의사(義士)는 1919년 3월 31일 화성군(현 화성시) 향남면 발안 장날을 기해 제자들과 지역민들을 포함한 1천여 명을 이끌고 만세 시위에 앞장서다 일경의 총검에 복부를 난자당하자 흐르는 피를 손에 움켜쥐어 일경의 얼굴에 뿌리며 숨이 끊어질 때까지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장렬히 순국의 길을 걸은 독립투사다. 이번 기념사업회와 답사일정을 함께한 박계업 시인이 답사기를 보내와 싣는다. 박 시인은 시집 《안개를 걷어올리는 그물처럼≫ 등의 책을 쓴 중견 시인이다. -편집자- 아쉬움 가득한 만주 기행 이번 여행은 3·1운동 당시 순국한 탄운 이정근 의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 주최 5박 6일(6월 27일~7월 2일) 백두산ㆍ서간도 답사 여행이었다. 모두 22명이 참가한 이 여정에서, 나는 독립운동가
[우리문화신문=이금주 재미동포] 지난 20일 나는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를 마쳤다. 먼 도시나 시골에서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을 운전해 와서 투표에 참여하는 교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켠이 숙연해진다. 많은 이들에게 이 한 표는 단순한 정치적 의사 표현이 아니라, 기억과 신념, 희망을 담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그에 비하면 매우 운이 좋은 편이었다. 마침 수요일, 내가 일하는 보스턴 근교 공립학교에서는 아침 첫 수업이 없는 날이었고, 나는 출근길에 조금 일찍 집을 나서 투표소에 들를 수 있었다. 그 여유는 단지 시간 덕분만은 아니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교장과 교감, 그리고 동료 교사들이 나의 투표를 전적으로 지지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은 “당연히 가야지”, “네가 한국에서 온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아니냐”며 기꺼이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국땅에서 마주한 지지와 배려는 낯설도록 따뜻했고, 나는 그 마음을 등에 업고 발걸음을 옮겼다. 2025년 5월 21일 아침, 보스턴은 봄의 절정을 지나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었다. 신록은 무성했고, 부드러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광주광역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5월 28일(수) 오후 2시, 전일빌딩245(9층 다목적강당)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전시콘텐츠 관련 대국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두 차례 열린 설명회에 이어 마련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실시설계 완료 이후 최종적으로 확정한 전시콘텐츠와 일부 전시 영상 등, 현재까지의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설명회가 끝나면 5・18 관계자와 시민 등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전시콘텐츠와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의 명칭이나 운영 주체 결정 등과 관련해서도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6월 중)하는 등 5・18 관계자,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대국민 설명회로 전시 관련 주요 내용을 공개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남은 기간의 철저한 공정 관리로 올해 말 준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