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주말에 망망대해 태평양을 바라보며 누워 쉴 수 있는 '오션비치'에 갔다. 넓게 펼쳐진 해변 모래사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양동이에 모래를 퍼 담으며 노는 모습들이 정겨웠다. 바디보드를 갖고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닷가에 앉아 쉬고 있는 갈매기조차도 여유로워 보였다. 광고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매달고 사설 비행기가 머리 위를 날며 맴도는 광경도 재미있었다. '오션비치' 북쪽 끝으로 돌무더기를 경계로 '도그비치'라는 곳이 있다기에 해변을 걸어 넘어가 보았다. 글자 그대로 애완견 가족 천국이었다. 이곳 사람들 개사랑은 유별나다. 가족의 하나로 생각하는 개와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허가된 곳이다. 나도 바위에 올라 앉아 애완견들과 함께 마음껏 주말을 즐기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저녁 무렵 바닷가 바위 위를 거니는 사람들 모습을 지는 햇빛을 역광으로 한 장 찍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좀 더 깊은 데서 낚시하기 좋도록 만든 길게 뻗어 있는 다리가 배경이 되어 사진이 맘에 들었다 수평선 넘어 가는 해넘이 또한 일품이었다. 일명 '썬셋클리프'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오늘은 '트롤리'라는 전차를 타고 다운타운에 도착하여 근처 바닷가를 가 보기로 했다. 먼저 전차역 자판기에서 충전용 교통카드와 나흘간 버스와 전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17달러에 구매했다. 그런데 전차에는 카드 찍는 데가 없다. 다만 가끔 경찰이 불시에 무작위로 검사할 뿐이다. 다운타운에 도착하여 십 여분 걸으니 바다가 보였다. 바로 '샌디에이고 베이'였다. 샌디에이고엔 크게 '미션 베이'와 '샌디에이고 베이' 라는 이름의 특이하게 생긴 두개의 만(灣)이 있다. 지도 윗 쪽이 '미션 베이' 아랫 쪽이 '샌디에고 베이'다. 증기선, 범선, 잠수함 그리고 거대한 항공모함 등 다양한 옛날배들이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양 박물관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박물관을 보지 않고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넘실대는 파도와 정박 중인 다양한 배들을 보며 이국의 아름다운 광경에 매료되었다. 그때 예스러운 범선 하나가 가까이 다가오기에 사진 한 장 찰칵 찍었다. 바깥바다(태평양)에 나가 고래를 보고 만으로 돌아 들어오는 유람선이었다. 또한 하늘을 가르며 들려오는 비행기소리에 눈을 들어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딸이 살고 있는 샌디에이고에 온지 사흘 만에 홀로서기를 했다. 혼자 버스를 타고 발보아파크를 가보기로 했다. 여행안내서에 절대 잔돈은 거슬러주지 않는다고 하여서 1달러짜리 지폐 두 장과 쿼터 동전하나를 정확히 준비하여 MTS버스를 탔다. 애완견을 데리고 타는 것은 보통이고 자전거를 가지고 온 사람은 버스 앞에 자전거를 매달 수 있는 장치가 있어 자전거를 장착하고 달리는 게 신기했다. 한참을 가다가 운전수를 비롯하여 앞쪽에 앉은 승객들이 모두 일어나 자리를 재배치하느라 술렁였다. 웬일인가 했더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한 명이 올라타는 것이었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할 때 가끔 보았던 장면이다. 장애인이 타서 내릴 때까지 기다려주고 도와 주는 것이 철저하다. 그리고 내릴 정거장이 가까워 오면 버스 안 옆면에 걸쳐있는 노란 줄을 잡아당기면 세워준다.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공원 발보아파크에 도착하여 걷다가 우연히 '스페니쉬 아트빌리지'라는 곳에 들렀다. 40여 곳에 달하는 갤러리와 스튜디오가 있었고 실내외 조각품들도 즐비했다. 사진, 그림, 화석, 유리 공예품, 보석 등등 종류도 다양했다. 유명 아티스트들이 실
[우리문화신문= 로스앤젤레스 이윤옥 기자] 모자, 숄, 스카프, 신발, 팔찌 등 원색이 주는 알록달록한 강렬한 색깔의 물건들을 파는 가게(노점상)들이 즐비한 이곳은 로스앤젤레스 유니온스테이션(유니온역) 근처에 자리한 초기 멕시코 이민자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거리다. 이름이 좀 낯설지만 ‘엘 푸에블로 드’ 로스앤젤레스 주립역사공원(El Pueblo de Los Angeles Historical Monumen)은 유니온스테이션을 나와 큰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관광명소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유서 깊은 철도역 가운데 하나인 유니온스테이션은 영화와 TV 드라마의 배경 뿐 아니라 결혼식장이나 콘서트장으로도 이용할 만큼 역사적인 곳이지만 역에서 걸어 5분이면 도착하는 멕시코 초기 유적지와 노점상들은 미국내 색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다. 1781년 44명의 멕시코 이민자가 처음으로 정착한 이곳은 1930년 멕시코의 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재건되었으며 1953년 주립 사적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을 찾은 10일(현지시각) 낮, 꽤 무더운 날씨였지만 명소를 찾은 사람들로 상점거리는 제법 붐볐다. 이곳에 자리한 27개 빌딩은
[우리문화신문= 후쿠오카 이윤옥 기자]“놀라지 마십시오. 오늘(1일) 후쿠오카시에서는 오전 10시에 북한 핵미사일 대비 방재훈련을 합니다. 북한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가정 하에 훈련용 문자가 휴대폰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관광 등의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후쿠오카에 묵고 있는 분께도 훈련용 문자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니 놀라지 마십시오. 방재용 훈련입니다” 이는 후쿠오카 시내에 머물고 있는 기자에게 엊저녁(30일, 목요일) 지인이 보내온 문자의 요지다. “놀라지 마세요”라는 문자가 되레 기자를 놀라게 했다. 기자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이하여 일본에서 활동하는 일본인들을 취재하고자 올해 내내 일본 지역을 왕래하는 중이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지금 텐진(天神) 시내에 묶고 있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화성 15호’ 발사는 기자가 서울에서 후쿠오카로 출발하던 29일 새벽 3시 무렵 쏜 것으로 공항으로 나가는 시각 뉴스에서 들었다. 하도 미사일을 빈번하게 발사해서인지 솔직히 기자는 그렇게 심각한 느낌없이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곳에 도착해보니 마치 전쟁이라도 난 듯 신문, 텔레비젼 뉴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티벳은 히말라야의 북쪽지역에 있는 곳으로 고도가 낮은 지역도 보통 4000m에 이르는 듯 하였다. 라사의 주변에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산과 산이 만나는 곳에는 계곡이 있고, 그 계곡에는 고산지 빙산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모여 강이되어 흐른다. 그러나 그 강물들이 흐르는 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메마른 땅으로 나무도 풀도 자라기 어려운 민둥산이다. 고산병에 하루를 시달리고 3일째 되는 날 아침 다시 기운을 차려 해발 4998m 전망대에서암드록촉 호수를 보기 위하여 아침일찍 출발하였다.8시에 버스로출발하여 굽이굽이 산비탈을 돌고 돌아암드록촉 전망대에 도착하고 보니 11시 30분이 다 되어간다. 고도가 높아지니 또 다시 고산증이 날 것만 같아 행동은 느리게 숨은 깊이 들이마시고, 틈나는대로자주 물을 마셨다. 그것이 고산병의 예방책이라는 말을 듣고... 날씨는 화창하고 하늘에는 뭉개구름이 시시때때로 변화하여 산 위로 지나면서구름의 그림자가 산 비탈면과 호수에 내려 앉는다. 해발 5000m 높이는 저지대에익숙한 우리에게는 적응이 힘들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띵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건너편 작은 마을로 가려고 보니호수 앞으로는 가파른 비탈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지상에 세운 관세음보살 궁전으로 알려진 포탈라궁을 고산증 때문에 힘겹게 올라가 보았고,힘겹게 내려왔다. 해발 4,000m에 이르는 높은 고산지에 지어진 거대한 궁전은 1,400년의 세월이 켜켜이 쌓여있었고, 그저 사람의 원력만으로 지어진 건물들이라기 보다는 영원을 향한 신심이 아니고는 도저히이룰 수 없는 거대 구조물 같았다. 티벳인들은 서기 600년 초 처음으로 불교를 받아들였지만, 받아들인 후 지금까지 다른 종교에는 전혀 마음을 두지 않았기에 오직 부처와 보살에만 의지하여 살아왔다. 티벳인들은 자신들의 땅이야 말로 부처님과 보살이 살피는 곳으로 여겼고, 그런 믿음은 불경에 나오는 관세음보살이 늘 있다는 '포탈락가산'이 바로 이곳이라는 믿음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 믿음으로 '관세음보살의 궁전'을 세워 그 이름도 '포탈라궁'이라 하였다.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은 지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위대한 보살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 누구든 관세음보살은 진심으로 부르는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하여 언제나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관세음보살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한국의 석굴암 본존불 뒤에는 11면(정면 큰 얼굴의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1,400년에 가까운 세월을 간직학 포탈라궁의 모습은 정말 장대하였다. 궁궐 아래 성곽문을 들어와 부속건물들을 지나고, 가파른 경사진 벽을 따라 수많은 계단길을 쉬엄쉬엄 올랐는데도 숨이 가쁘다. 고산병 때문에 쉬엄쉬엄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고, 천천히 오르다 보니 30여분 거리 산중턱에 쉼터가 있었다. 그 쉼터에는 그늘막과 함께 따스한 물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누구나 쉬어갈 것을 권한다. 쉼터에서 10여분 숨을 몰아쉬고 또 다시 올라서 드디어 궁궐의 입구에 도달하였다. 포탈라궁은 티벳족의 왕이 거처하는 곳이기에 궁궐이지만, 또한 수많은 불상과 보살상들이 빼곡히 들어있는 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궁의 주 출입구에는 동서남북을 지키는사천왕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비로서 여기서 부터 궁궐의 내부가 되는 것이다. 사천왕의 모습은 한국의 사천왕과 비슷하였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포탈라궁은 티벳의 상징과도 같은 궁전이다. 포탈라궁은 7세기 초티벳을 통일했던 정복왕 송첸캄포가 당 태종 이세민의 조카딸인 문성공주를 제2왕비로 받아들인 뒤 그녀가 당나라에서 모셔온 관세음보살을 자신의 본존불로 모셨다. 불경에 따르면 관세음보살은 상상의 산인 '포탈락가산'(=보타락가산)에 늘 거처한다고 하며, 그 보타락가산이바로 이곳이라는 의미로 궁전의 이름도 포탈라궁이라고 했다. 포탈라궁은 그 규모가 무척 거대한 건물군으로 궁전은 전체가 하나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건축되면서많은 건물들이 붙여진 것이다. 건물의 재료는 돌과 나무와 흙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내부에는 1,0000칸이 넘는 거대 구조라고 한다. 궁의 내부에는 수 없이 많은 방마다 부처와 보살들로 가득한데,한때 불이 나 일부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1645년 '락상가조왕'이 궁전을 재건하였고 하며, 이를 백궁이라부른다. 1653년 관세음보살의 현신으로 믿는 5세달라이라마가 입주한 이래 모든 달라이라마들은 이곳에 거주하였다. 그리고 현재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달라이라마도 바로 이곳에 거주하다가 중국의 침략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포탈라궁을 떠났던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 히말라야 그늘 아래 부처를 우러르고,종교적 믿음으로 환생을 기원하는 이들이 살아가는 곳 티벳.산 아래 사람들은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고산병으로 여행하기도 힘들지만 가장 낮은 자세로 하염없이 삼보일배를 행하며 살아가는 티벳. 우리 신문 최우성 사진부장은 지난9월30일부터10월7일까지 티벳 답사를 다녀왔습니다.쉽게 접할 수 없는 티벳의 불교문화를 생생하게 전해줄 귀한 사진들을10여 차례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많은 관심 바랍니다.(편집자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