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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허홍구 시인의 세상 읽기 43]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어린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꽃 보다 더 아름다운 아이들의 선한 모습 자꾸 보고 싶다.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몸짓과 웃음소리도 듣고 싶다.

내 자식을 키울 때는 몰랐는데 할아버지가 되고나니

내 손자 손녀가 아니라도 바라보면 귀엽고 아름답다.

보기만 해도 눈부시고 신비롭고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다.

 

우리들의 미래! 나라의 미래! 어린이날이 있는 오월이다.

어린이날은 아이들 손잡고 소풍가고 노는 날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고 보살펴주는 마음의 다짐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팽팽한 마음 / 튀어 오르는 몸 /

그 샘솟는 힘은 /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

 

김광규 시인의 <오래된 물음> 이라는 시 구절이

세종로 교보빌딩 바깥 유리창에 큰 펼침막으로 걸려있다.

참으로 신비로운 것이지만 그 까닭은 너무나 간단하다.

사랑하고 보살펴주면 놀랍고 신비한 힘이 생긴다.

그것은 오직 사랑으로만 가능 할 것이다.

 

어린이는 물건과 같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한사람의 인격체로 사랑해주고 보살펴야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