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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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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허홍구 시인의 세상 읽기 41]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깊은 물속은 알아도 사람의 속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세상의 일뿐만 아니라 사람의 맘도 시시때때로 바뀌는 것이다 선한 모습이 순간의 감정 변화로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바뀐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여 자리에서 물러났고 주변의 똑똑하다는 인물들도 줄줄이 법정에 서는 불행한 모습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은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잘못을 모르는 뻔뻔한 얼굴과 잘못을 하고도 웃고 있는 징그럽고 한심한 인물은 권력을 방패로 한 추악한 뒷모습이다. 만약에 미친 사람이 칼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면 얼마나 썸뜩할까? 못 배운 것이 무식한 것이 아니라 앞뒤 분간 못하는 못난이가 돈을 가지고 또 권력을 잡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착각으로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수렁에 빠지기도 한다. 남 탓만 할 수 없는 우리들의 더럽고 무서운 모습이다. 정말 똑똑하고 실력이 있다는 사람들이 사람 같지 않을 때 그를 앞세웠던 우리들은 누구보다도 그를 무서워한다. 집안의 어른으로, 다정한 이웃으로 살던 우리들의 모습은 선한 모습이었지만 어느 한 순간 자신만의 이익을 위하여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을 무심히 던져 버릴 때에는 누구도 아닌 자

5남 8녀의 귀한 자식, 그들은 행복한 부부였다

[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40]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식목일이 있는 4월이다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어 강산을 푸르게 가꾸자는 날이다 덕분에 벌거숭이산들이 이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온 국민이 미리부터 나무를 심고 가꾸어온 덕분이다 지금 우리는 다시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는 불안하다 저 출산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집집마다 아이들이 귀하다 이모도 모르고- 고모도 모르고- 하나 아니면 둘이 되다보니 사촌이 누구인지 육촌이 어떤 관계인지도 모르는 아이들 많다 가정이라는 거대한 숲이 사라지고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과 많아야 아이 한 둘이고 부부만이 살아가는 핵가족이 늘어가고 있다 2010년에 만난 김석태 엄계숙 부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5남 8 녀의 알토란같은 귀한 자식을 가진 행복한 부부였다 사람의 재산 중에 자식만한 값진 것이 세상 어디에 있으랴 어렵고 힘들 때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라의 미래와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부부가 많아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김석태 엄계숙 부부를 소개한다. 김석태ㆍ엄계숙* 사람의 재산 중에 자식만 한 재산이 어디 있으랴 힘들고 어려울 땐 서로가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아름다운 꿈을 꾸고 사는

친절과 웃음은 사람의 꽃입니다

[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39]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춘삼월이라 하지요! 기다리던 3월이 왔습니다. 산에 들에는 꽃들이 곱게 피어 물들어갑니다. 살아가는 일이 바쁘고 지친 우리들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은 역시 친절한 이웃이며 환하게 맞이해 주는 웃음의 꽃입니다. 꽃피는 봄이 왔건만 우리는 여전히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세상의 일들이 우리들의 바람과는 달리 더디 이루어지기도 하고 예측을 빗나가기도 하지만 대자연의 순환은 어김없이 이루어집니다. 또 어떠한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함께하고 있는 이웃들의 다정한 말 한마디나 환하게 웃어주는 얼굴을 마주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는 그냥 위안이 되고 따라 웃으며 맘이 편안해집니다. 봄이라하여 어찌 산과 들에만 꽃이 피겠습니까? 우리들 맘에도 아름다운 웃음과 평화의 꽃을 피우시길 소망합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여러분의 웃음과 함께 꽃피우기를 바랍니다. 권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 인사동 길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거리 그곳에 <양반댁>이라는 전통 한식당이 있다. 훤칠하게 생긴 미인이 이집 안방 주인마님 꽃꽂이를 따로 하지 않아도 그가 서 있으면 그대로 환한 꽃이 된다. 시를 사랑하

정유년 새해, 새날을 열어가자

[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38]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새해 첫날 아침이다 닫힌 문을 모두 활짝 열어라 낡고 곰팡이가 슨 것들 아프고 상처 난 것들 어둡고 부끄러운 것들 모두 모두 걷어내고 꿈꾸고 계획하고 준비했던 밝고 새로운 것들로 바꾸어 나가자 어제가 얼룩 아니고 눈물 아닌 자 어디 있으랴 이제 우리 서로가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깨를 보듬어 위로하고 손잡고 나가자 더 이상 누구를 탓하며 원망도 말고 손에 손 잡고 우리 함께 새날을 열어가자 저마다의 가슴에 부푼 희망이 가득하다 이제 우리들이 꿈꾸어 왔던 여유로운 세상 빛나는 새 시대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자 허둥대거나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히 힘을 모우고 옛 선비들처럼 허리에 뒷짐 지고 여유도 부려보고 부끄럽지 않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치게 하자. 「새날을 열어가자」라는 제 시(詩) 한편으로 시작노트를 대신하며 우리가 자랑하는 이동국 선수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승리는 꿈꾸고- 계획하고-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이 동 국* 「누가 축구를 발로 하는 운동이라 했는가 동네축구 십분 만에 발만 빼고 온몸이 쑤신다.」 언젠가 읽어본 판화작품 철수생각에 나오는 글이다 강인한 체력으로 끊임없이 뛰어야한 축구

서로 통하지 못하면 불행합니다

[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37]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또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하셨습니까? 또 얼마나 잘 소통하며 살았습니까? 세상이 시끄럽고 불신과 반목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불통이었고 함께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까닭은 소통의 결과였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남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잘 소통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소통한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길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쉽게 풀어서 통할 수 있도록 한다면 모르는 것도 이해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려운 불교용어를 쉽게 풀어서 어느 누구라도 듣기만하면 쉬 이해 할 수 있도록 한 스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물론 여러 절에서 이러한 의식으로 진행된다 합니다만 신도를 위하여 - 노동자를 위하여 - 국민을 위하여 - 우리 모두를 위하여 - 소통의 문을 활짝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법현 스님* 빛이 통하지 않는 곳은 캄캄한 암흑의 세상이다 바람마저 통하지 않으면 숨 막히는 감옥 같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반목과 불신으로 이어지고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회는 행복하다. 그 소통의 도구는 정직한 마음이며 말과 글이

목숨보다 귀한 것이 무엇인가?

[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36]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일까? 살아있는 뭇 생명일 것이며 사람의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을 것이다 남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용감하고 의로운 행동을 한 청년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하여 알았을 때 우린 모두 안타까워 했다. 지난 9월 9일 새벽 4시 20분 자신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5층 원룸 건물에서 불이나자 가장 먼저 대피해서 119에 신고한 다음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잠든 주민들을 깨우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초인종을 누르고 방문을 두드리면서 “불이 났어요! 빨리나오세요.”라고 외친다. 그리하여 21개의 방주인을 모두 무사히 탈출시키고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사경을 헤매다 끝내 목숨을 잃은 청년 가까스로 빠져나온 화재현장에 다시 뛰어 들어가 이웃의 생명을 구한 안 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며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처음에는 불길 속으로 뛰어 든 아들이 바보스럽고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잘했다 아들아! 하고 말해주고 싶다”는 부모님의 말씀도 감명이다. 만약 그 위험한 처지에 당신이 있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이와 같은 청년 의인(義人)이 있었기에

큰돈 주워 신고하기, 내 심보론 어려웠을 걸

[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35]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높푸른 하늘의 시월을 맞았지만 우리 사는 세상은 어느 때를 막론하고 늘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이다 아무리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이라도 우리를 안심시키고 평화롭게 하는 것은 함께하는 이웃들의 사랑과 믿음 때문이다.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이웃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다 자식이 부모를 또는 부모가 어린 자식을 버리고 해치는 요즘 서로가 믿고 사랑한다면야 어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지난 7월 무더위가 한창인 삼복더위에 시원한 뉴스가 있었다. 한 은행원이 늦은 밤거리에서 4억 5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는 뉴스를 듣고는 저 사람 참 착하구나했다. 당연한 것 같아도 도적놈 같은 내 심보로는 참 어려웠겠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존경할만한 인물이다 서로가 믿지 못하는 불신사회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한다 그러나 믿음을 선사해 주는 훌륭한 그가 있기에 우리는 행복하다 최 현 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에 소나기 같은 시원한 소식 반갑다 마흔 여섯 살 젊은 은행원이 늦은 밤거리에서 비닐봉투에 든 4억 오천만 원을 주워 파출소에 신고했단다 은행원은 순간 돈을 돌처럼 보라는 말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