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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구 시인의 사람이야기

고향이 눈앞인데 갈 수 있을까?

허홍구 시인이 만난 사람 15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세상에 하나뿐인 분단국가 -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닌 상태 -

전쟁 당사자가 이제 전쟁을 끝내자 해도 뭐가 그리 복잡한지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아직도 가지 못하는 많은 이산가족들!

언제쯤이면 그토록 그립던 고향의 부모형제를 만날 수 있을까?

 

남ㆍ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ㆍ미 대화에 좋은 예감은 있지만

함부로 예측 할 수 없는 미래를 그저 지켜봐야 하는 우리는

과연 멀지 않는 날 평화의 시대는 맞을 수 있을까?

 

남북 동포끼리 싸워야 했던 비극의 그날을 잊어서는 안 될 게다

서로를 죽여야 하는 이 더러운 짓거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자!

전쟁은 어리석은 이들이 하는 짓이며 눈으로 볼 수 있는 지옥이다.

 

전쟁의 아픈 상처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맘은 어떨까

돌아가시기 전 어느 한가위 김규동 시인은 가까운 곳에 고향을 두고도

갈 수 없음을 안타깝다며 고향 가는 길이 12시간이면 어떻고

20시간이 걸린들 어떠냐며 울먹이던 모습이 생각난다.

갈 수 있는 고향이 있고 부모형제를 만날 수 있는 고향이 아니냐!

 

두고 온 고향을 백발이 되어도 가지 못하고 실향민이지만

태연한척 오늘도 힘차게 살아가는 한승욱 시조시인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