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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우리말 훼손에 앞장선다?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신한카드가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신한카드는 광고로 우리말 헤살(훼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쓸 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물론 신한카드의 의도야 ‘일’이란 우리말을 써서 ‘무엇을 만들거나 이루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쓰는 활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썼을 것이지만 거기에 날 ‘日(일)’이란 한자를 쓰는 어이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를 보니 ‘신한카드’라는 자신들의 이름 앞에 ‘Lead by’라는 영어를 써서 자기네가 카드업계를 이끄는 것처럼 보이려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앞장서서 우리말 헤살하는 이끔이(지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제강점기 지식인 특히 일부의 문인들은 “부락((部落)“이란 말이 뭔지도 모르고 동인 이름에도 같다 붙이는 바람에 대중들은 그것이 좋은 말인 줄 알고 따라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락((部落)“은 일본에서 천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락”이란 말을 함부로 썼던 지식인들은 결국 우리말을 헤살하는데 앞장 선 꼴이 되었지요. 이제 신한카드도 그 꼴이 되려고 하는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