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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남도의 독립운동 한자리서 볼수있는 특별전 열려

목포국립해양유물전시관서 내년 1월 27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랜만에 유족으로 대접을 받은 기분입니다. 목포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그제(22일) ‘1919남도, 대한독립만세’ 전시회 개막식을 보고 올라왔습니다. 이 전시회에 외할머니(김귀남 애국지사)유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버지랑 참석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목포시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마련한 것으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김귀남 애국지사(1904-1990)의 외손녀 문지연 씨의 이야기다. 김귀남 애국지사는 1921년 11월 14일 목포정명여학교(현,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재학 중 만세시위에 앞장서다 일경에 잡혀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출옥 후 김귀남 애국지사는 서울로 올라와 사립학교인 배화여학교(4년제)에 편입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일본 유학을 위해 다시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5년제)에 편입, 1년 만에 졸업하고 일본 교토에 있는 동지사대학에 유학할 정도로 학구열과 역사의식이 깊었던 분이다.

 

 

 

김귀남 애국지사는 1990년 별세했는데 후손들은 김귀남 지사의 목포정명여학교, 사립배화여학교,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시절의 상장과 졸업장 등 귀한 자료를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 모두 기증한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후손들이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 기증한 유물 가운데 유품 8점이 전시되고 있다고 했다.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가 마련한 특별전은 내년 1월 27일까지 이어지며 ​전시물은 국내외 3·1독립선언서를 비롯하여 전라남도에서 펼쳐졌던 항일의병과 3·1운동, 일제강점기 해양 수탈 관련 유물과 기록물, 사진 등 20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전시는 모두 3개의 주제인데 제1부<1919, 세계에 대한독립을 외치다>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역사를 소개하고, 전국에서 일어난 3·1 독립만세운동 속에서 남도의 독립운동을 살펴 볼 수 있다. 제2부<독립의 염원, 남도 바다에 울려 퍼지다> 에서는 남도의 항일의병과 3·1운동 자료를 중심으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와 민중들의 3·1운동 흔적을 조명한다.

 

제3부<일본제국주의에게 바다를 빼앗기다>는 바다마저 빼앗긴 조선과 어부들의 삶, 1897년 개항하면서 목포를 통해 이뤄진 전라남도 미곡, 면화, 해산물 등 경제 수탈을 확인 할 수 있다.

 

 

 

그제 (22일) 오후 4시에 열린 특별전 개막식에는 김귀남 애국지사 후손을 비롯하여 많은 독립운동유공자 후손들이 함께하여 더욱 뜻깊었다. 특히 개막 공연으로 목포 만세운동의 성지인 목포정명여자중학교 합창단의 독립가 등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고 김귀남 애국지사 후손인 문지연 씨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