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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불청객,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 점점 빨라져

최근 10년 소나무 등 침엽수 꽃가루 보름 정도 빨리 날리기 시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봄철 불청객인 송화가루 등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침엽수들의 꽃가루 날리는 시기가 지난 10년 동안 보름 정도 (연평균 1.57일/년)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산림청 주관으로 국ㆍ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식물계절현상관측네트워크는 2010년부터 우리나라 산림 및 공립수목원 등 50개의 관측지점에서 250여 종의 식물들에 대한 꽃핌, 잎이 나옴, 단풍, 열매 맺기 등(생물계절)에 대한 관측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5월은 알레르기의 주범인 꽃가루 날림이 절정인 시기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대표 침엽수 4종(소나무, 구상나무, 잣나무, 주목)의 꽃가루 날리기 시작 시기와 절정 시기가 각각 연평균 1.57일, 1.67일로 모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관측지점이 있는 소나무의 경우 꽃가루 날리기 시작은 연평균 1.39일, 꽃가루 날리기 절정은 연평균 1.64일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송화가루 등 침엽수의 화분은 비록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채기, 콧물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특별히 조심해야만 한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이번에 분석된 연구 결과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활엽수의 꽃 피는 시기와 잎이 나오는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침엽수의 꽃가루 날리는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은 장기 관측의 부재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이번 분석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생물계절 연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손성원 박사는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봄철 발표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나 개화 지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계절 현상과 영향에 대한 좀 더 정교한 예측 시스템 개발을 통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식물계절현상(phenology) 관측 자료의 장기적인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