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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물안개공원의 예쁜 꽃밭 왜 방치하고 있나?

금낭화 대신 왜 토끼풀이 점령했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

 

 

 

 

 

 

 

 

 

 

 

은방울꽃, 금낭화, 사루비아, 마거리트, 수호초, 무스가리...다소 낯선 이름의 꽃들도 있지만 우리가 은방울꽃이나 금낭화, 사루비아 등은 흔히 보아온 꽃이름이다. 이런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팔당에 있는 '팔당물안개공원'이다. 이 공원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 있는데 널찍한 주차장을 갖춘 곳으로 광주시에서 가꾼 정원과 함께 거울처럼 맑은 물이 호수처럼 잔잔한 풍경의 아름다움에 반해 수많은 사진가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입구에는 광주시에서 가꾼 꽃밭이 있는데 이 꽃밭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물안개섬이 나온다. 원래 이 섬 이름은 귀여섬이었으며 이 섬이 있는 동네 이름은 지금도 귀여리다. 물안개섬은 끝없이 펼쳐진 산책로 등 다목적광장과 시민의 숲 등이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사랑받는 곳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바로 공원 입구에 가꾼 꽃밭이 꽃이름을 적어놓은 팻말이 무색하게 풀만 무성하다는 것이다. 금낭화라고 써놓은 팻말 주변에는 금낭화가 피어있어야 하는데 토끼풀만 무성하다. 은방울꽃 자리도 그러하고 사루비아 자리도 마찬가지다. 아예 공원관리소에서는 이곳 꽃밭을 돌보지 않고 있었다. 그럴 거라면 꽃이름 팻말은 왜 세워두었나 안타깝다.

 

하루속히 광주시에서는 팔당물안개공원의 꽃밭을 점검하여 꽃을 가꾸지 않으려면 팻말을 뽑아버리던지, 아니면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피는 꽃을 심어 모처럼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을 꽃처럼 활짝 피우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 덧붙일 것은 수호초, 무스가리...와 같은 낯선 꽃보다는 채송화, 분꽃, 봉숭아와 같이 친근한 우리꽃을 많이 심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