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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42호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




[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  남원 산내면 뱀사골에는 구름도 누워간다는 와운(臥雲)마을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정착한 이후로 5백여 년 동안 이 마을을 지켜보던 한아씨(할아버지) 소나무와 할매(할머니) 소나무에게 이곳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에 당산제를 지내왔다.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관련 민속행사 지원으로 주민들이 제수를 성대하게 차리고 풍물을 꾸려  2월 9일(음력 1월 10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당산제를 올렸다.

와운마을은 10여호 남짓한 이 마을 사람들에게 있어 천년송은 마을의 당산이자 더 나아가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재앙이 없도록 지켜주는 수호신의 의미를 갖는다.

당산제 1개월전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지난 일년 동안 집안에 사고가 없었던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했다. 제관으로 선정된 이는 행동에 근신하고 옷 3벌을 준비하여 항상 몸을 정결히 하여야 했다.

마을 당산목으로서 와운 마을 뒷산에 서 있는 한아씨 소나무와 할매 소나무는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의 간격을 두고 자생하고 있다.

이 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 소나무는 지리산 천년송(千年松)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0년 10월 13일에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 되어 오랜 역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수고 20여m에 흉고 6m정도이며 수관 폭이 12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