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 5월 3일 국악의 성지에서는 국창 성우향 선생의 발인식을 가졌다. 국창 성우향선생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완창하신 분이며, 특히 동편제를 고수하신 분으로 알려진다 해방 뒤 잠시 집에 있으면서 박동실(朴東實) 선생한테 심청가를 뗀 고(故) 성우향 선생은 20살 되던 해 보성군 회천면에 있던 정응민 선생을 찾아가며 오늘의 여류 명창으로 기본기를 닦기에 이른다. 7년 동안을 정 선생 문하에 있으면서 적벽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순으로 네 바탕을 연마했다. 이 때 정응민선생로부터 배운 것이 김세종제 춘향가이다. 선생은 20세에 스승인 정응민 선생을 찾아 소리를 배우고자 청 하니, 스승 왈 젊은 처자는 서울가서 신식 노래나 배우시오라며, 완강히 거절 하셨다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보유자 성우향 82세(성판례)선생께서 지난 5월 1일 새벽 3시 20분경에 별세하였다. 고 성우향선생의 고향은 전남 화순군 화순읍 교리. 큰아버지(성차옥)가 이름난 고수로 피리, 가곡, 가사에도 능했으며 소일거리 삼아 사랑방에 동네 애들을 모아 놓고 소리를 가르쳤다. 성우향(본명 판례)는 7세 때부터 가곡과 평시조를 배웠다고 기억을 더듬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