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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길놀이 용마놀이 재현



춘향제 길놀이 용마놀이 재현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용마놀이는 남원 고유의 민속놀이로 용과 관련된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남원에서 정월 대보름날 한 해의 풍흉을 점치고 마을의 재앙을 누르기 위해 행해진 놀이. 용마희(龍馬戱)·용마전(龍馬戰)이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지역 축제인 춘향제를 통해서만 볼 수 있으나,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농경의례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놀이를 위해 남원 사람들이 대거 동원되었던바 지역 공동체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근원은 남원의 읍지인 『용성지(龍城誌)』에 유일하게 기록이 전하는데, 남원을 고룡군(古龍郡)이라고 불렀던 백제시대까지 놀이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대보름
전에 남과 북의 두 대열로 나누어 각각 큰 용마를 만들고, 용마에 용의 문양을 그려 오색(五色)으로 채색하여 놀이를 준비한다. 그 후 외바퀴수레에 해당하는 독윤거(獨輪車)에 용마를 실어 거리를 돌고, 대진(對陣)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의 놀이를 행한다.

승부를 겨루어 남쪽이 이기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북쪽이 이기면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현재의
용마놀이
는 이 기록을 중심으로 하여 복원되었고 남(南)은 황룡(黃龍), 북(北)은 청룡(靑龍)으로 용의 구분이 뚜렷해졌다. 두 용마가 싸울 때 한쪽의 장수가 용마에서 떨어지거나 용마가 파괴되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패한다.



황룡과 청룡의 대치...


황룡과 청룡의 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