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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황산대첩비 탁본 기증받아

일본인들에 의하여 폭파되기 전의 비석 탁본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시는 10월 6일 이응한(81)으로부터 황산대첩비 탁본을 기증받았다. 기증된 탁본은 황산대첩비 탁본 1점과 황산대첩사적비 탁본 1점이다. 기증 받은 자료는 배접 등 보존처리를 거쳐 2014년 12월 중부터 1년간 향토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황산대첩비 탁본 자료는 일본인들에 의하여 폭파되기 전의 비석 탁본으로 그 가치가 높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이응한씨는 전주이씨 후손으로 태조이성계의 승전이 기록된 황산대첩비 탁본을 황산대첩비가 소재한 남원시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9월경 남원시에 전해왔으며, 10월 6일 남원시를 방문하고 운봉 황산대첩비지를 둘러본 뒤 남원시에 탁본 2점을 기증하였다. 이 자료는 이응한씨의 조부 이원승께서 소장하고 있던 것이라 한다.  
 

   
 
운봉 황산 아래에 위치한 황산대첩비는 선조 10년(1577) 운봉현감 박광옥의 장계에 의해 세워졌으나 일제강점기말 1944년 일본인들에 의해 폭파되었다. 해방 이후 1957년 현 위치에 다시 세워졌고, 폭파된 비석은 그 옆에 파비각 안에 보호되고 있다. 황산대첩비지는 1963년 1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향토박물관 탁본 전시를 통해 고려말 삼남을 노략질하던 왜구들을 섬멸한 사적을 기록한 황산대첩비 탁본을 관람하면서 역사와 선조의 얼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