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2월 2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134. ‘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2025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조각가 이길래의 《생이 깃든 소나무》전을 연다. 미술관 옆 복합문화공간 ‘거리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기존 연작을 포함하여 신작 <생이 깃든 소나무>(2025) 등 모두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길래는 지난 30여 년 동안 자연의 생명력과 생성 원리에 관해 탐구해 왔다. 일찍이 절단된 동파이프 조각들로 자연의 형상을 빚어낸 작가는 2000년대 말부터 나무 연작을 이어왔으며, 이후 한국인의 정신을 표상하는 소나무를 주요 창작 동기로 삼아 작품 세계를 심화시켜 왔다. 수백, 수천 개의 동파이프 단면들은 작가의 끈질기고 집요한 노동의 시간을 통해 생성과 응집을 반복하며 영원히 ‘죽지 않는 소나무’의 형상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길래는 소나무와 그 뿌리, 돌 등의 형상을 통해 성북의 자연과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오래전부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성북동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던 화가들, 성북의 돌산에서 직접 캐낸 바위로 작품을 만들었던 조각가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18일 낮 2시 기도 연천군 연천읍 연천역로 29.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의 시(詩)에서 천년을 건너온 연희극! <향악잡영오수: 최치원 놀이>를 한다. 이 공연은 한국 공연예술사의 가장 오래된 기록물 *‘향악잡영오수’*를 바탕으로, 탈춤ㆍ무용ㆍ기예ㆍ음악이 어우러진 전통 창작연희극이다. 향악잡영오수는 ‘대면(對面)ㆍ금환(金丸)ㆍ산예(山乂)ㆍ월전(月顚)ㆍ속독(速讀)’이라는 다섯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라시대 민중들의 삶과 놀이, 축제의 장면을 시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각 시의 내용을 전통연희의 형식과 마당극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하여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입장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contents/search?keyword=%EC%B5%9C%EC%B9%98%EC%9B%90&sort=BUY_COUNT_DESC&referrer=search_ticket_shortcut_keyword)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31-834-377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5월 29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티오엠씨어터(구. 문화공간필링)’ 1관에서는 뮤지컬 <차미>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25년, 당신을 위한 유쾌한 치유 판타지 뮤지컬 〈차미〉 “더 찬란하고 사랑스러운 그녀가 돌아왔다!” Hello? I’m Cha_Me. 현실에선 소심한 취준생, 누리소통망(SNS)에서는 완벽한 나. 내가 만든 가상 자아 ‘차미(Cha_Me)’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보여주고 싶은 나와 진짜 나 사이, 그 어딘가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면을 비추는 이야기! 유쾌하고 따뜻한 상상력으로, 자기애와 자아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현실과 누리소통망 사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차미호’ 임예진, 홍나현, 이재림, 해일리 모든 게 완벽한 소통망 속 자아 ‘차미’ 정우연, 이봄소리, 허윤슬, 박새힘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친구 ‘김고대’ 정욱진, 조환지, 황순종, 박희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완벽남 ‘오진혁’ 서동진, 김준영, 윤준협 가장 빛나는 ‘진짜 나’를 마주하는 시간, 공연 시각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8시, 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4월 1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독도박물관’에서는 “고유종의 섬 울릉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독도박물관이 울릉 독도가 가지는 값어치와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독도갤러리와 독도영상관의 전시물을 새롭게 개편해 일반에 선보인다. 독도박물관 독도갤러리에서는 ‘고유종의 섬, 울릉도’라는 제목으로 울릉도에 자생하는 고유 식물종에 대한 세밀화 전시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작년 독도박물관과 국립호남생물자원관의 공동기획전을 재해석한 것으로, 세밀화 작품 35개를 계절별로 분류해 관람객들에게 시기별 피고 지는 울릉도 자생식물을 소개한다. 울릉도 고유종에 관한 전시영상 4편을 함께 상영으로 전시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전시 개편은 독도박물관의 전시 다양성 추구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ㅅ;부터 저녁 6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뮨의는 독도박물관(054-790-6592, 6437)으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딜쿠샤의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이 열리고 있다. 딜쿠샤의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는 어반 스케쳐스 서울(Urban Sketchers Seoul)과 협업한 기획전으로, 딜쿠샤의 외관을 담은 ‘은행나무골 붉은 벽돌집, 딜쿠샤’, 딜쿠샤의 상징 은행나무를 소재로 삼은 ‘딜쿠샤를 빛낸 황금빛 꽃다발’, 딜쿠샤 1․2층 거실을 그린 ‘기쁜 마음의 빛깔’, 앨버트의 독립 활동을 담은 ‘딜쿠샤, 어느 독립운동가의 집’ 모두 4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딜쿠샤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딜쿠샤 데이'를 열었고, 사전 신청을 통해 딜쿠샤에 초대된 어반 스케쳐스 서울 회원 122명이 직접 그려 제출한 딜쿠샤 내ㆍ외부 또는 의미를 담은 그림 176점 가운데 64점이 전시되었다. 이 밖에도 '딜쿠샤 데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스케쳐스의 화구를 전시한 공간, 관람객분들께서 직접 딜쿠샤를 그려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이와 화구가 준비된 '내가 그리는 딜쿠샤'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2025년 특별전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을 오는 6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연다. ‘만경(萬頃)’과 ‘동진(東津)’은 강의 이름이자 땅의 이름이다. 이번 전시는 만경과 동진으로 대표되는 전북 지역의 고대 문화교류를 조명하며, 고고학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되새기는 전시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며, 전북의 자연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문화적 접촉, 융화, 충돌, 교역 등 다양한 교류의 층위를 구체적인 유물과 자료를 통해 풀어낸다. 초기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전북이 어떻게 문화의 통로이자 중심지로 기능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특별전은 바다와 강, 평야와 고원이 만나는 독특한 지형을 바탕으로 전북이 변방이 아닌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지이자 핵심이었음을 강조한다. 1부: 강과 바다, 땅이 만나다 전북은 다양한 자연 지형이 교차하는 지역이다. 1부에서는 바다였던 강이 들판으로 변화하는 지형적 특성과, 이러한 자연환경 속에서 형성된 주요 고대 유적지를 소개한다. 조선시대의 『동여도東輿圖』, 『만경현지도萬頃縣地圖』, 『김제군지도金堤郡地圖』와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최소 800년 이상 자리를 지켜왔던 지리산 성모상(聖母像)이 지역주민의 힘으로 새롭게 조성·복원되었다고 밝혔다. 지리산 성모상은 고려 태조의 어머니 위숙왕후, 석가모니의 어머니 마야부인, 또는 지리산 산신으로 여겨지며 오랜 세월 동안 영호남 주민들의 마음속에 천왕봉의 상징으로 자리해 온 지리산 대표 향토문화 자원이다. 성모상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188년 《고려사》에 등장하며, 이후 김종직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지리산 유람기》와 조선전기 관찬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고문헌에도 남악 지리산 최고봉에 모셔진 호국신앙의 상징으로 기록하고 있다. ※ 김종직의 《유두류록》(유람일 1472년 8월) 중에서 : 이른바 ‘성모’는 석상인데, 눈과 눈썹, 그리고 머리 부분에 모두 색칠을 해 놓았다. 목에 갈라진 금이 있어 그 까닭을 물으니, “태조께서 인원에서 왜구를 물리치던 해에 왜구들이 이 봉우리에 올라 칼로 석상을 쪼개고 갔는데, 후세 사람들이 다시 붙여놓았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성모상이 갑작스럽게 분실 되었고, 이후 천왕성모를 제자리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지난 4월에 열린 ‘제34회 문화사랑 어린이 그림대회’의 입상 작품전을 연다. 7월 1일(화)부터 11월 30일(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역사문화홀에서 입상작 50점을 관람할 수 있다. 대회는 서부 경남 초등학생 290명이 참가했다. 심사 결과 으뜸상 1명, 버금상 1명, 솜씨상 4명, 보람상 6명, 꿈나무상 38명 등 모두 50명이 입상했다. 심사위원들은 “문화유산을 안다는 것과, 깊이 있게 바라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데, 어린이들이 전시품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깊이 향유할 수 있음에 의미가 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국립진주박물관 장용준 관장은 “어린이들의 입상작품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운영하는 ‘국가유산채널’이 7월 2일부터 7월 7일까지 경복궁에서 『경복궁 생각』 전시를 연한다. ‘국가유산채널’은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nheritage)과 누리집(www.k-heritage.tv)으로 국가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ㆍ보급하고 있다. 국가유산채널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74만 4천여 명에 이르며, 대표 콘텐츠는 국가무형유산 ASMR, 국가유산 발굴스토리 등의 시리즈다. 국가유산채널은 복권기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경복궁 생각> 전시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우리 국가유산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우리나라 대표 국가유산인 경복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며 국가유산의 값어치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를 담았다. 전시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워 레이보(Our Labour)’에서 기획하였으며, 최인선 예술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경복궁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 ‘동심원(同心圓)’ 전시는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교태전, 영제교 등 경복궁의 주요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보는 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경상북도 안동에서 ‘국제목판보존연구협의체(IAPW) 10돌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IAPW(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Printing Woodblock) 공동의장 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을 보유한 기관으로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주도적으로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목판 인쇄문화의 보존 논의를 전 지구적 문화유산 협력의 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목판, ‘기록도구’에서 ‘지식유산’으로 이번 학술대회에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미국, 홍콩 등 6개국의 학자들이 참여해, 중세 유럽과 이슬람 세계, 근대 동아시아에 이르는 목판 인쇄문화를 재조명하며 그 보존 값어치와 활용 가능성을 넓힌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사본문화연구소의 미카엘 프리드리히 교수는 목판을 단순한 인쇄 기술이 아닌 필사본 문화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보존과 디지털화, 학술 활용, 대중 접근성 측면에서 목판 유산의 미래적 값어치를 제시했다. 이탈리아 라 사피엔자 로마대학교의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