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정조대왕의 을묘년(1795년) 수원행차 230돌을 기려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특별기획전 ‘천년효행, 그 8일’을 연다. 을묘년 수원행차는 조선 최대 임금 행렬이자 도성을 벗어나 치른 첫 왕실 잔치였다. 이번 특별전은 ▲ 행복한 수원행차길 ▲ 모두와 함께하는 효도잔치 ▲ 특별한 여행의 영원한 기록 ▲ 8일 동안의 효도여행 추억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정조대왕의 수원 필로(蹕路, 거둥 때,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임금의 수레가 지나가던 길) 표석, 혜경궁 홍씨의 회갑 기념 어보(御寶)인 옥인(玉印), 을묘년 수원행차의 종합 보고서인 《원행을묘정리의궤》, 을묘년 수원행차 때 총리대신이었던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초상 등 을묘년 수원행차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으로 제작을 지원한 디지털 실감 영상 ‘행행(幸行), 정조의 행복한 수원행차’도 상영한다. 정조가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으로 떠났던 8일 동안의 효도여행 주요 장면을 재현한 영상이다. 을묘년 수원행차 다음 해인 1796년 정조는 수원유수부 내에 수원행차 관련 필로에 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10월 18일(토)~19일(일), 25일(토)~26일(일) 낮 3시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의례와 연회를 재현한 공연 「2025년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를 연다.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2010년부터 진행된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1년 동안의 휴식 기간을 거쳐, 올해 관객 몰입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개편해 운영된다. 1900년(광무 4년)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고종 황제가 미국공사 알렌과 러시아공사 파블로프를 덕수궁에서 접견한 내용을 이동형 공연으로 구성하였으며, 광명문ㆍ함녕전ㆍ정관헌에서는 연극이, 준명당ㆍ즉조당 앞마당에서는 군악대와 검무·사자춤 등의 전통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역사 기록을 반영해 접견장소를 기존의 정관헌에서 실제 외국공사를 접견한 함녕전으로 변경하고, 한성판윤 이채연(1861~1900년)이 등장하여 수도 한성의 근대화 노력을 알리는 등 대한제국과 덕수궁의 역사성을 보다 깊이 반영하였다. 공연을 사전 예약한 관객은 ‘기자단’이 되어 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는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함께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국립목포대학교 70돌 기념관(전남 무안군)에서 「전라남도 마한 문화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문화재단과 국립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나라 안팎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라남도 마한 유적에 대한 학술성과를 공유하고, 세계유산적 값어치를 도출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일차(25일)에는, 기조강연 「캄보디아 고대 유적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최근 동향과 국제 협력」(께리아 짜우 손,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캄보디아 의장)을 시작으로, ▲「마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 분구 축조 기법과 다장 중심」(전용호, 국가유산청), ▲「마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 석실 중심」(최영주, 선문대학교), ▲「마한 옹관고분의 세계유산적 가치」(오동선, 국립순천대학교), ▲「중국 고대 유적 세계유산 등재 최신 사례 고찰 - 양저 유적의 사례로」(멍차오, 절강성고건축설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