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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은 늘리고, 전기요금 부담은 줄이고

공장지붕 태양광 본격 확산 추진, 민관 태양광 보급 의지 확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2월 22일 오전 서울역 회의실(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업계, 수요기업들과 함께 공장 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2월 17일 열린 주요 업무보고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총동원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그 가운데 첫 번째로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우선 추진과제로 삼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공장지붕 태양광은 지붕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별도 부지조성이 필요 없고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태양광 보급 확대와 지역 수용성 확보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또한 산업단지와 공장은 전력 계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 계통 연결이 쉽고,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공장지붕에 태양광을 설치,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과

김은지, 해성 여자기성전 두 번째 우승

김은지 9단, 오정아 6단에게 종합 전적 2-0 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이 폐막식과 함께 아홉 번째 대회를 마쳤다. 19일 서울 강남구 힐튼 가든 인 호텔 서울 강남에서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에는 해성그룹 단우영 부회장과 단우준 사장, 김용균 부사장, 조성래 해성산업 대표 등 해성그룹 임직원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참가 선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폐막식은 개식사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4위부터 우승까지 순위별 시상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과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을 맡은 조성래 해성산업 대표는 우승자 김은지 9단에게 5,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자 오정아 6단에게 2,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주었다. 3위 최정 9단과 4위 조승아 7단에게는 각각 1,000만원, 500만 원의 상금을 전했다. 우승자 김은지 9단은 “지난 대회는 16강에서 탈락해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는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데,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도 재밌는 바둑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자 오정아 6단은 “볼거리도 풍성하고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해

박물관에서 ‘유물멍’ 하기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국립중앙박물관, 세종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p.6-7) 생각이 이리저리 일어날 때는 유물 앞에 가만히 있어 보세요. 앙증맞은 형태나 재치있는 표현이 와닿아서든 어떤 기억을 불러와서든, 내 마음을 끄는 유물을 바라보다 보면 잡다하게 일어나는 생각이 잦아듭니다. 모닥불이나 숲, 바다를 바라보는 것처럼 고요해집니다. 불멍, 물멍, 유물멍 … 온갖 도파민과 자극이 난무하는 세상에서는, 무념무상하게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작은 호사다. 생각을 비우고 ‘그저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어쩌면 현대인이 갈망하면서도 쉽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펴낸 이 책,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은 박물관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 구독자에게 보내는 유물 이야기인 「아침 행복이 똑똑」에서 좋은 글을 가려낸 것이다. 학예사부터 작가, 새 학기를 앞둔 아이까지 유물을 보는 다채로운 시선과 참신한 생각들을 담았다. 어려운 연대와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지 않고도, 그저 멍하게 유물을 바라보다 생각난 것을 자유롭게 써 내려간 느낌이어서 더욱 진솔하다. 「아침 행복이 똑똑」의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유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족히 10

국립부여박물관, ‘백제대향로관’ 12월 23일 개관

백제금동대향로를 빛ㆍ소리ㆍ향으로 만나는 전용 전시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영호)은 백제문화와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전용 전시관 「백제대향로관」을 2025년 12월 23일 개관한다. 1993년 12월 12일,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용과 봉황, 신선과 동물, 악기를 연주하는 다섯 연주자 등으로 이루어진 독창적인 조형으로 백제인의 세계관과 사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국보이다. 국립부여박물관은 향로의 예술적ㆍ사상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5년 동안의 준비 끝에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백제대향로관은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조성됐으며, 건물의 층위와 공간 구성에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조형 구조가 반영됐다. 1층은 기존 상설전시실과 연결된 공간으로 향로 하부의 수중세계를 창작 동기로 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전시실로의 입장은 수중세계의 용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동선을 에스컬레이터로 구현해 1층과 3층 전시실을 연결하였다. 3층은 향로 상부의 산악ㆍ천상 세계를 표현한 전시 공간이다. 어두운 조도의 감상 공간 ‘백제금동대향로실’과 밝은 조도의 정보ㆍ휴게 공간 ‘향ㆍ음(香·音)’, ‘향ㆍ유(香·遊)’로 나뉜다. ■ ‘보는 전시’를 넘어 ‘느끼는

매주 토요일, 국악을 더 즐겁고 깊이 있게

인기 곡목과 체험으로 새로움 더한 국립국악원의 주말 상설공연 2026년도 ‘토요명품’ 전공자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해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의 주말 상설공연인 '토요명품'이 새해 새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참여형 이벤트로 관객을 맞이한다. 매주 토요일 낮 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이는 '토요명품'은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이 모두 출연해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종합 구성 공연으로,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국립국악원의 대표 공연이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전체 관람객의 40% 가까이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공연 앞뒤로 관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추가해 2026년도 ‘토요명품’ 공연에 새로움을 더했다. 유네스코 등재 무형문화유산 종목부터 정악, 민속악, 무용 그리고 창작국악까지 새해 토요명품의 공연 프로그램은 크게 홀수 달과 짝수 달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분하고, 각 월의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각각 다른 공연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모두 10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홀수 달과 짝수 달의 첫 주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의

파독근로자 추모 공간 “당신의 노고 기억합니다.”

파독 62돌 기념식 및 루르 기억광장 준공식 성황리 끝나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숨은 주역인 파독 광부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파독 62돌 기념식 및 루르 기억광장 조성사업 준공식’이 지난 12월 19일 낮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광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파독광부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회장 김춘동)가 주최했으며, 파독 역사가 시작된 지 62년 만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처음으로 조성된 파독인 추모ㆍ기억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남겼다. 이날 준공된 ‘루르 기억광장’은 독일 루르 지역에서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로 살아가며 조국 근대화의 밑거름이 되었던 파독인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이름 없이 헌신했던 삶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후손들을 위한 기억의 공간이다. 이 광장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파독인의 삶과 정신을 전승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됐다. 기념식은 이정호 전 KBS 국장 (현, KBS사회봉사단 명예단장) 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에 이어, 먼저 미국 미네소타주에 한국어마을 '숲속의 호수'를 건축한 집단건축 MA 유병안 대표가 뜻깊은 루르 기억광장 조성사업의 의미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고려청자 장물아비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174]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905년 오늘(12월 21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초대 통감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는 만주 하얼빈역에서 독립투사 안중근이 쏜 총에 사살되었지요. 이는 대한제국 침탈의 원흉에 대한 응징이었습니다. 이토는 일본의 조선 침략 정책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었는데 그뿐만이 아니라 그는 고려청자 장물아비였다고 합니다. 1906년에 서울에 왔던 미야케라는 일본인이 쓴 회고기 <그때의 기억-고려고분 발굴(도굴)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 예술적인 감동으로 고려청자를 모으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대개는 일본으로 보내는 선물감으로 개성 인삼과 함께 사들이는 일이 많았다. 이토 히로부미 통감도 누군가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매우 많은 수집을 한 사람이었는데, 한때는 그 수가 수천 점이 넘었을 것으로 짐작되었다.“ 그런데 고종임금도 이토 히로부미가 고려청자를 보여주자, 이 나라엔 없는 물건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조선사람들은 고려청자를 몰랐습니다. 조선사람들은 조상의 묘에 손을 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기에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