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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전(祭奠)’, 너무도 애절한 서도의 좌창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755]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공명가> 후반부를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공명의 신통한 능력을 보고 난, 주유(周瑜)는 서성(徐盛), 정봉(丁奉)에게 명하기를 ‘공명은 살려둘 수 없는 모사(謀事)꾼이니, 그의 목을 베어오라.’라고 지시를 한다. 남병산에 올라가도 공명은 없었고, 강가에도 없었다. 이미 배를 타고 떠나가는 공명을 쫓아가며 그를 부르지만, 공명은 “내 너희 나라에 은혜를 베풀었는데, 나를 해코자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를 물으며 떠나간다. 그럼에도 서성이 쫒아 오자, 공명을 안내하던 명궁(名弓), 조자룡(趙子龍)이 그들을 제어하니 그제야 포기하고 돌아가며 ”유황숙은 덕이 두터워 저런 명장을 두었지만, 오왕 손권은 다만 인재(人材)일 뿐“이라는 구절을 남기며 되돌아간다고 이야기하였다. 공명가는 산문체로 이어진 통절형식(通節形式)의 노래로 <엮음 수심가>조의 높게 지르거나 길게 뻗어나가는 가락들이 자주 나온다는 이야기와 함께 목을 조여 내며 떠는 졸음목의 표현법이 긴장감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서도의 그 유명한 좌창, 제전(祭奠)을 소개한다. 이 노래는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고, 혼자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페이크와 팩트》,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디플롯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302]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지난 9월 1일은 저희 로고스 로펌 창립 25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해마다 9월 1일이면 창립 기념식을 하지만, 올해는 25주년이라 외부 연회장도 빌려 더욱 의미있게 기념행사를 하였습니다. 기념식에서는 행운권 추첨 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행운권 당첨의 행운은 별로 없어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혹시 당첨되면 늘 제 일을 열심히 돌봐주는 비서 오 주임에게 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집행부가 행운권을 남발해서인지(^^) 나에게도 행운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당첨된 것은 5만 원 도서상품권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제일 땡기는 행운권이었지요. 그래서 “오 주임은 도서상품권은 별로 내켜 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내 멋대로 단정하고 도서상품권을 제 안주머니에 꽂았습니다. 그 대신 오 주임과 오 주임이 같이 식사하고픈 권 대리에게 점심을 사주었지요. 다음날 코엑스 영풍문고에 들러 찬찬히 서가를 둘러보는데, 그렇게 둘러보는 제 눈에 《페이크와 팩트》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543쪽이나 되는 두터운 책이지만 저는 주저 없이 이 책을 샀습니다. 그동안 가짜뉴스와 음모에 휘둘리는 요즘 세태를 보며 “도대체 왜 이럴까?” 하

‘조선통신사선’ 항로 재현의 역사 담은 특별전 연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조선통신사선 항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조선통신사선의 재현과정과 21세기 한ㆍ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집중 조명하는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을 연다. * 전시기간: ‘25.10.28.(화)~’26.2.22.(일)(매주 월요일은 휴관) * 개막행사: ‘25.10.27.(월), 14:00,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이번 특별전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친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 정사기선(正使騎船)’ 재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ㆍ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 ‘1부-조선통신사 한일의 바다를 잇다’, ▲ ‘2부-사라진 배, 기록과 손길로 되살리다’, ▲ ‘3부-조선통신사선, 다시 바다를 건너다’의 모두 3부로 구성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 사행 기록과 회화’, ‘마도4호선’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초설계와 모형제작(축척 1/30) 등의 과정을 거쳐, 과거 운행되었던 조선통신사선 가운데서도 정사(正使, 사신의 우두머리)가 타고 간 ‘정사기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 가족 위한 ‘점자 보행 가을운동회’ 열려

SK행복나눔재단, 공굴리기, 2인3각,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세상파일 사회변화 프로젝트, 체계적인 점자/보행 교육 제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가지]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26일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2025 점자 보행 가을 운동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점자’와 ‘보행’은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아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 기관, 교재/교구 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행복나눔재단의 세상파일팀은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교육 프로젝트와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상파일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는 6살~13살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jump)’ 등의 학습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단계별 1:1 점자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68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세상파일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는 초등 전맹 시각장애 아동의 스스로 보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지도안과 아동용 흰 지팡이를 개발하고 맞춤형 1:1 보행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사업 개시 이후 아동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가을 운동회는 프로젝트 참여 아동을 위해 열린 행사이다. 평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