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월 20일(화)부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단계적으로 경험하고 감상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공간 오감>의 올해 운영을 재개한다. 2023년 9월 개관한 <공간 오감>은 ‘시각장애인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목표로 조성된 전시학습 공간이다. 개관 이후 2025년 12월까지 모두 550회에 걸쳐 3,598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 공간으로 시작했으나,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현재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통합형 교육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보로 지정된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오랜 시간 집중하여 감상하는 심도 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자들은 시각 이외의 감각을 활용하여 교육 공간에 진입해 오디오 안내를 따라 감상을 시작한다. 이후 강사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촉각ㆍ후각ㆍ청각 체험을 이어가며, 문화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감상을 공유하는 ‘참여형 교육 방식’을 채택했다. 회당 참여 인원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1월 2일 화려한 막을 올린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의 전통예술 기획공연 '2026 선릉아트홀 제8회 [불휘기픈소리]'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2월과 3월, 대장정의 후반부 무대를 이어간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불휘기픈소리’는 용비어천가의 구절처럼 흔들리지 않는 전통예술의 뿌리를 내리고자 기획된 선릉아트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2018년 개관 이후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240여 회의 공연을 제작하며 전통예술가들에게는 선망의 무대로, 관객들에게는 믿고 보는 고품격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2·3월, 더욱 치열해진 예술적 공력의 현장 1월의 열기를 이어받는 2월과 3월 무대는 더욱 탄탄한 기량의 예술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발표회를 넘어, 출연자에게는 고도의 공력을 요구하고 관객에게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진검승부’의 장이다. 특히 한 시간가량 이어지는 산조와 풍류, 그리고 두 시간에 달하는 판소리 완창 무대는 예술가들의 역량을 가장 순수하게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월부터 무대에 오르는 주요 출연진은 다음과 같다. 소승연(거문고), 오소리(풍류), 조혜진(타악), 김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고대 고분에 사용된 패회(貝灰)의 원료와 재료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고대 패회 원료 식별 도감》 보고서를 펴냈다. 패회(貝灰)는 조개껍데기(패각, 貝殼)를 고온에서 소성하여 제조한 재료로, 석회와 같게 탄산칼슘(CaCO3)을 주성분으로 한다. 고대부터 고분 벽화의 바탕층과 미장층 등 다양한 건축ㆍ회화 재료로 활용되었으며, 중화 진파리 4호분(평안남도), 하남 감일동 백제 고분군 1호, 2호, 27호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나주 송제리 고분군 1호분, 강화 곤릉과 가릉 등에서 사용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고대 벽화나 고분에서 패회가 발견되더라도 무슨 조개껍데기로 만들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패회를 복원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패각의 종류를 식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고대 고분에 굴껍질, 조개껍질과 같은 이매패류의 패각이 사용된 것을 확인하였다. 「고대 패회 원료 식별 도감」에는 한반도 내 패총과 고분에서 출토된 패회의 원료로 추정되는 주요 패각 8종*을 중심으로 외부 형태와 단면 층위, 미세구조 등 형태적 특성과 광물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