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경기도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오는 10월 5일 정왕동 중앙공원에서 '제10회 시흥책문화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책 읽는 인문 도시 시흥'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대학도서관, 동네서점 등이 한데 모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이수연 작가의 책 이야기(북 토크)가 마련된다. 이수연 작가는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의 지은이로 책 이야기를 통해 소설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민들과 문학적 감성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어린이 독서 골든벨'과 '온 가족 흥(興) 나는 팝페라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열 번째 축제 기념 '10으로 짧은 글짓기' ▲전시 '작가의 생일로 보는 생일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올해의 책과 인생네컷 체험 ▲사람책 열람 행사 ▲잔디밭 책나들이(북크닉) ▲독서문화 체험 행사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작가 책 이야기와 독서 골든벨 등 일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늙은 고양이 이야기(이노행-貍奴行) - 정약용 南山村翁養貍奴(남산촌옹양리노) 남산골 늙은이 고양이를 기르는데 歲久妖兇學老狐(세구요흉학노호) 해가 묵자 요사하고 흉악한 늙은 여우되었네 夜夜草堂盜宿肉(야야초당도숙육) 밤마다 초당에 두었던 고기 훔쳐 먹고 翻瓨覆瓿連觴壺(번강복부연상호) 항아리 단지 뒤집고 잔과 술병까지 뒤진다네 지난 2021년 대학교수들은 그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뽑았다. ‘도둑을 잡은 자(고양이)가 도둑(쥐)과 한통속이 됐다.’라는 뜻이다. 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ㆍ로비 의혹 사건이 터졌다. 하지만 그때 고양이의 발톱은 무뎠다. 특히 대장동 사건은 화천대유가 정계와 법조계에 로비했다는 ‘50억 클럽’의 의혹이 터졌어도 실체 규명 수사는 3년이 지난 지금껏 지지부진하다. 다산 정약용은 ‘감사론(監司論)’에서, “토호와 간사한 아전들이 도장을 새겨 거짓 문서로 법을 농간하는 자가 있어도 ‘이것은 연못의 고기이니 살필 것이 못 된다.’ 하여 덮어두고, 효도하지 않고 그 아내를 박대하며 음탕한 짓으로 인륜을 어지럽히는 자가 있어도 ‘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4일 차, 2024년 5월 11일, 토요일 숙박 : 돈황 敦煌太阳大酒店 0937-8829998, 이동 거리 : 260km 돈황시는 고도 1,100m로, 남(南)으로 기련산(5,808m)과 북(北)으로는 마종산(马鬃山 2,583m)이 바람을 막아주는 분지로 화서회랑(河西回廊)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오아시스 도시가 모래사막 한가운데 있다.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9시 무렵부터 건조하고 더워진다. 기온 17°~31°로 초여름 날씨이다. 반소매 옷을 입었더니 팔이 빨갛게 익었다. 거리에 가로수로 사막에서 잘 자라는 호양나무 (몽골 고비사막에서 많이 자라는 바양나무, 마을 이름도 바양올기다.)가 주종이다. 분홍색 아카시아꽃이 피었는데 회나무의 변종이라고 한다. 연일 장거리 여행을 한 탓으로 오늘은 아침 9시에 출발하기로 하여 느긋하다. 호텔 밖에 나오니 거리 물청소 차량이 다니며 청소하여 도로에 물이 흥건하다. 사막 도시에 물청소를 하다니 2023년 산서성 답사에서도 물청소하는 것을 보았는데, 중국의 선진국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체험한다. ○ 돈황시박물관 : 이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막고굴 관련 자료가 많이 전시돼 있다. 화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돌을 기려 다양한 기념행사와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26일에는 창녕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돌 기림 학술 토론회가 열린다. '빛의 나라 비화, 세계유산으로 빛나다'라는 주제로 창녕의 고대사에 대한 조명과 세계유산 등재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해 가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27일에는 창녕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비화가야 순장소녀 송현이를 주제로 한 '송현전(傳)' 특별전이 열린다. 송현이는 송현동 15호분에서 확인된 16살 순장소녀로, 국내 처음으로 가야 사람 복원프로젝트를 통해 가야의 순장제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인물이다. 28일 오전에는 고분군 일원에서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누리집(www.창녕가야고분군탐방.kr)에서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임무와 함께 가야 고분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방송과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역사강연을 통해 가야의 역사와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값어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28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연극 [2024 SPAF] 성북동 비둘기 <걸리버스>가 무대에 오른다. 김현탁은 특유의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실험정신으로 그만의 작품세계를 뚝심 있게 구축하고 있는 연출가다. 그의 극대화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 <걸리버스>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동화 같은 사회 고발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1부 소인국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청년 ’걸리버‘가 약자의 처지에서 세상을 마주하고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연은 이를 슬기말틀(스마트폰) 속 세상에 빠진 ’걸리버‘로 비춰 표현하면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2022년 제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았다. 성북동비둘기 대표이자 상임 연출인 김현탁은 나라 안팎 명작을 특유의 도발적이고 신랄한 감각으로 해체ㆍ재구성해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혁신적이면서 대담한 연출을 바탕으로 전위적인 실험정신으로 자신만의 미학을 추구하며, 극대화된 상상력으로 연극적 가능성의 확장을 끊임없이 시도 하는 중이다. 대표작으로 ’메디아 온 미디어‘(2009),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9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박광진(1935~) 화백의 <원풍경: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전시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광진(1935~) 화백은 아카데믹한 화풍으로 한국 화단의 사실적 구상회화를 이끌어온 원로화가다. 그는 195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화단에 유입된 서구미술의 영향으로 많은 작가들이 추상회화에 천착할 때도 일관되게 자연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사실적인 아카데믹한 화풍의 한국적 풍광을 즐겨 그렸던 박광진 화백은 1964년 제주를 방문한 이래 화산섬, 돌담, 초가마을, 유채꽃, 억새밭 등 제주의 자연 생태와 풍광을 오랜 시간에 걸쳐 재해석하고 변주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전시 <원풍경 :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는 박광진 화백이 기증한 149점의 작품 가운데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주 원풍경을 구현한 회화 작업을 조명한다. 무분별한 난개발로 서서히 잃어가는 옛 제주 풍광과 그 특유의 분위기를 밀도감 있게 구현한 박광진 화백의 작품은 제주 원풍경에 대한 애틋한 회고와 변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거창군은 오는 10월 3일부터 11월 10일까지 운영하는 '거창에서 한 달 여행하기'에 참여할 15팀을 9월 26일까지 모집한다 '거창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5박 이상 29박 이내로 팀당 하루 5만 원 이내의 숙박비와 1인당 7만 원에서 10만 원 이하의 지역 문화ㆍ예술ㆍ역사ㆍ축제 체험비가 지원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한 차례만 거창관광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소지하면 가맹점에서 다양한 에누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참가 자격은 만 19살 이상 경남지역 외 거주자로 1∼2명씩 팀을 이루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거창을 여행하는 동안 거창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면 된다. 거창군은 참가자들에게 10월에서 11월에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로 아스타 국화가 만발한 거창별바람언덕, 단풍으로 물든 거창항노화힐링랜드와 수승대 관광지, 가을꽃이 가득한 거창창포원, 황화 코스모스가 일렁이는 가조온천꽃단지,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등을 추천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3차 '거창에서 한 달 여행하기'가 거창을 여행하기 최적의 계절인 가을에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
[우리문화신문=오종실 사진작가] 꽃무릇의 계절이다 올해는 좀 늦게 피고 있다. 분당중앙공원에서. 조리개(F) 4.5, 감도(ISO) 100, 셔터속도 1/100초, 55mm, 여기에 조명을 좀 더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2004년 6월 4일부터 쓰기 시작한 ’우리문화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가 드디어 20해를 넘어 다섯즈믄(5천)째가 되었습니다. 엊그제 즈믄이 넘고 3,333째가 되었는가 했는데 벌써 한 골(일만)의 반이 되었습니다. 17해(년) 넘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날마다 쓰다가 지난 2021년 제가 뜻하지 않게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잠시 쓰지 못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2~3 째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문화에 대단한 슬기로움이 없던 제가 그렇게 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독자 여러분의 추임새가 멈추지 않았던 덕이 가장 컸다고 말씀드려야 합니다. 특히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독자 온(백) 여분의 성금, 말틀(전화), 카톡, 번개글(이메일)을 통한 추임새는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글로나마 엎드려 큰절을 드려 마지않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처음 마음먹었던 것처럼 우리문화에 목말라하는 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문화가 세상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임을 한분 한분께 알려드릴 것입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행 김명석)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올해 정기공연으로 전통의 선율과 몸짓이 국악관현악으로 재창조되는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를 오는 26일(목)과 27일(금)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2021년에 시작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악곡을 바탕으로 새롭게 작곡한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지난 3년 동안 열일곱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보허자, 처용무, 시나위, 경기소리로 창작된 협주곡 4작품을 초연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승환, 장태평, 임준희, 김성국, 4명의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했다.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협연하는, 국립국악원 4개 악단이 모두 한 무대에서 서는 점이 특별하다. 여기에 경기소리 이춘희 명창과 피리 최경만 명인의 협연 무대도 더해진다. 양승환 작곡의 ‘허공을 걷는 자’에는 정악단 박진희, 이동영 정가 단원이, 장태평 작곡의 ‘처용’과 김성국 작곡의 ‘섞임’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 7명과 민속악단 기악 단원 7명이 협연한다. 이러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