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의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 문열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가을이 오기 전에는 한마디 말도 없더니 우수수 낙엽 지는 밤 불현 듯 다가온 사람 첫마디 사랑 이야기는 바람이 몰아가더니 떨어진 꽃 잎 새마다 얼룩진 발자국 -이동원 ‘가을이 오기 전에는’- “애잔한 알토 색소폰 연주로 문을 여는 <가을이 오기 전에는>에서 우리는 이동원만이 지닌 가을의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다. 이동원의 목소리는 결이 여럿이며, 포근한 지성미를 갖추고 있다. 그러기에 낙엽 밟는 소리가 들려오는 샹송풍의 노래와 잘 어울린다. 그의 독특한 박자감과 호흡 역시 매력을 더해준다.” 이는 <우리문화신문>에 연재한 ‘김상아 · 김민서의 음악편지’(116회)에서 다룬 글의 일부다. 가을이다. 그러나 대지를 달구던 뜨거운 여름날의 찜통더위와 연이은 태풍으로 ‘가을’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더위 가시고 태풍이 얼추 걷히고 보니 문득 잊었던 그 가을이 우리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낀다. 낙엽이 우수수 지기 전에, 오랜 벗들을 부르고 싶은 것일까? 음악칼럼리스트 김상아ㆍ김민서 부부로부터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 개막 잔치 초대장이 날아들었다. 연전부터 강원도 삼척시 원덕 산골짜기에 음악까페를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