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삼성물산이 짓는 아파트는 "래미안"입니다. 여기서 래미안은 미래(來)의 아름답고(美) 안전한(安) 주거공간을 의미하는 한자를 동인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네마다 지어진 래미안 아파트에는 또 각각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답십리는 “미드카운티”, 길음동은 “센터피스”, 녹번동은 “베라힐즈”라고 하네요.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가운데 “아파트 이름을 영어로 짓는 까닭은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찾아오지 못하게 하려는 뜻이다.”라는 것이 있지요. 삼성 래미안도 그런 뜻에서 영어 이름을 좋아하나요? 한자로 만든 래미안도 칭찬할 이름은 아닌데 게다가 영어 이름을 하나씩 더 붙인 것은 혹시 사대주의는 아닐까요? 우리말을 사랑하는 삼성물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