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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함양군, 전통문화 '초가지붕' 이엉이기로 말끔히 새 단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함양군은 천 년의 숲 상림과 옛 고을 정취를 살려 함양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함양 상림 물레방아와 지곡 개평마을 일원 초가지붕 이엉이기 작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말부터 약 3주 동안 실시된 이엉이기 작업은 상림에 위치한 물레방아 1, 지곡 개평마을 전통남방형 가옥 2종암우물 1디딜방아 초가지붕 1동 등 모두 5곳에서 이뤄졌다.



 

이엉이기 작업은 짚풀잎새 등으로 엮어 만든 지붕 재료 또는 그 지붕을 교체하는 것인데 표면이 매끄럽고 흡수력이 약하고 속이 비어 가벼운 데다 보온 및 단열의 효과도 높은 볏짚이 주로 초가에 사용된다.

 

특히 초가지붕이기는 서민가옥의 지붕양식을 초가지붕으로 정착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엉이기는 이엉 엮기, 이엉 올리기, 이엉 덮기, 이엉 연결하기, 용마름 덮기, 지붕 고르기, 처마손질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함양군 관계자는 "해마다 낡은 이엉을 걷어내고 새 볏짚으로 엮은 이엉이기 작업을 통해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조상들의 지혜와 농경문화를 이해하는 훌륭한 교육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