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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골목길 '우리동네 가꾸기'로 확 바뀌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 동쪽 지역 남산 아랫마을인 서울시 중구 회현동의 골목길이 확 달라지고 있다. 이 지역은 낡고 지저분한 마을 골목길 때문에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었던 곳으로, 지난 2017년부터 ‘회현동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으로 조명을 바꾸고, 골목길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회현동은 골목길 곳곳에 산재해 있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으며, 노후된 건물 외관과 시설물, 범죄 발생 우려 등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인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으로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 4개 구간(폭 1.5~3.5m, 길이 900m)의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였다.

 

 

 

회현동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으로 바뀐 골목길에 대해 주민들은 “지저분한 건물과 거리를 깔끔하게 바꿔줘서 고맙다”, “계단에 핸드레일을 설치해 겨울철에도 불편함 없이 오르내릴 수 있다”, “골목길이 한층 밝아졌다” 등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현동1가 82-41번지 골목은 바닥을 모두 사고석 포장재로 바꾼 결과 “남촌 옛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골목으로 변하고 있고 보안등이 밝아져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어 좋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다.

 

또 회현동1가 82-20번지 골목에 거주하는 주민은 “평소에 거동이 불편하여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었으나, 핸드레일 설치로 겨울에도 이제 불편함 없이 오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회현동1가 100-105번지 골목에 거주하는 주민은 “노약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건축물들이 오래되어 골목 전체가 어두웠는데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정비하고 기존 노후된 벽면을 정비하고 통일성 있게 도색하여 한층 골목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설계와 공사를 주관한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주민 협의체와 함께 구상하고 공사에 참여하여 일부 사업예산 및 향후 유지관리문제 등 갈등도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그 지역에 현안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주민 스스로 해결나가는 모습이 성공적인 골목길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되었다”고 전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실생활에 피부로 체감하는 작은 마을길의 개선으로부터 시작되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