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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어연번듯하다'하면 뭐가 떠오를까?

[토박이말 맛보기1]-76 어연번듯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들겨울(입동)이 지나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춥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이들한테 날씨에 맞는 옷을 알맞게 입고 다니라고 했는데 제가 어떻게 입고 가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도 나름대로 갖춰 입는다고 입었는데 밖에 나오니 썰렁했습니다. 배곳 안은 더 썰렁한 것 같았지요. 털옷, 핫옷을 입고 온 사람들이 참 따뜻해 보여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낮에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은 더 옷 챙겨 입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는 추워서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왔는데 낮에 뛰어 놀면 더워서 땀이 나니 그 옷이 거추장스러울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얇은 옷을 켜 입는 게 좋다고 하는가 봅니다. 

 

 요즘 사람 마음을 알 수 없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값지다 종요롭다고 하면서 몸으로는 챙기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마음에는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더 안타깝지만 저는 제가 할 일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어연번듯하다'는 '누리(세상)에 드러내 보이기에 아주 떳떳하고 번듯하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조금만 더 마음을 쓰면 그야말로 어연번듯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둘레 사람 가운데 챙겨 주는 사람이 없는 그 분이 참 안됐습니다. 

 

제가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과 보기월이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 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까닭은 제가 쓴 책 '토박이말 맛보기1'에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시면 그런 보기월이 왜 나왔는지를 알 수 있지만 차마 책을 사서 보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4352해 들겨울달 열이틀 두날(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