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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윤슬'이 참 예쁘죠?

[토박이말 맛보기1]-85 윤슬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 아침에는 날씨가 많이 추울 것이라는 기별을 듣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배곳으로 갈 때는 따뜻해서 좋았는데 안에 들어가니 더워서 윗도리는 벗어야했습니다. 추울 거라는 기별은 제가 사는 곳에는 맞지 않았었나 봅니다.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어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이 쓰는 들온말(외래어)과 다른 나라 말(외국어) 이야기를 했습니다. 몬(물건) 이름, 집 이름, 일터 이름은 말할 것도 없고 일을 할 때 서로 주고받는 말에도 넘쳐나는데 그것이 안 좋은 것이라 느끼지 못하고 쓰는 게 큰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둘레(환경)를 더럽히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법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에 맞는 값을 치르도록 하는 것처럼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고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값을 치르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토박이말을 지키고 가꾸는 일을 온 나라 사람들이 함께하는 자리느낌(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냇물, 바닷물 가릴 것 없이 우리가 살면서 자주 보는 것이지만 이것을 가리키는 이름을 모르면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들온말과 다른 나라 말을 많이 쓰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가르치고 배우지 않아 몰라서 못 쓰는 이런 토박이말을 어릴 때부터 넉넉하게 배우고 익혀 쓸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4352해 온겨울달 닷새 낫날(2019년 12월 4일 목요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