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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홍건익·배렴가옥 운영할 기관 공개 모집

7.13.(월)~8.3.(월)까지 민간위탁 운영기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공공한옥 중 역사가옥인 ‘배렴가옥’과 ‘홍건익가옥’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사무 위탁기관(단체)를 7월 13일(월)부터 8월 3일(월)까지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는 역사가옥 2개소(홍건익가옥, 배렴가옥)를 ’17년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왔으나, 두 가옥의 정체성이 다르고, 소재지가 달라 통합 운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두 가옥을 분리하여 개별 위탁을 추진함으로써 가옥별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민간위탁 사업을 진행하여 서비스 향상 등 시민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한다. 위탁 대상은 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인 홍건익 가옥(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과 등록문화재 제85호인 배렴 가옥(종로구 계동길 89)이다.

 

 

현재 두 가옥은 가옥별 정체성에 맞는 전시관 등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다양한 전시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한 임시휴관으로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하여 온라인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홍건익가옥 :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홍건익가옥’은 1936년에 건립되었으며, 원형 석조 우물과 일각문이 유일하게 잘 보존된 근대한옥이다. 모두 다섯 채로 구성된 ‘홍건익가옥’은 경복궁 서측 지역의 변천사와 인물들, 다양한 기록 등을 전시하여 지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배렴가옥 : 북촌에 위치한 ‘배렴가옥’은 1940년경 신축한 한옥으로 근대 실경산수화를 그렸던 제당 배렴(1911~1968) 선생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이며, 민속학자 송석하도 조선민속학회 등의 활동을 펼쳤던 공간이기도 하다. 배렴가옥에서는 배렴과 다양한 미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소규모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위탁기간은 총 3년(’21.1월~’23.12월)으로, 주요 위탁 사무는 가옥별 장소성 및 정체성을 반영한 전시 및 프로그램 기획·운영, 주민운영위원회(주민, 지역전문가 등)구성·운영, 대시민 서비스를 위한 사무국 운영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신청자격은 가옥별 전시관 조성,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운영계획 수립 및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문화시설 프로그램 기획·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단체)이면 가능하다.

 

공고문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에 게재되며,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단체)은 8. 3.(월) 10시 부터 17시 사이에 서울시청 한옥건축자산과 방문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응모에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 제안서, 운영실적 증빙자료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한옥건축자산과(☎02-2133-5582)로 문의하면 된다.

 

홍건익가옥과 배렴가옥은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임시휴관 중에 있지만, 가옥의 공간별 특징 및 운영사항 등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7월 16일(목)과 17일(금) 양일에 걸쳐 임시 개방할 예정이다.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 역사가옥 운영시간 : 화~일, 10:00~18:00(월요일, 법정 공휴일 휴무)

※ 홍건익가옥, 배렴가옥 임시 개방 : 7.16.(목)~17.(금) 10:00 ~18:00

 

접수된 사업에 대해서는 신청 법인(단체)의 공신력, 사업계획,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옥별 수탁기관을 선정, 9월 중 협약을 통해 ’21년 1월부터 운영하게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홍건익가옥과 배렴가옥을 분리하여 가옥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집중을 통해 각 가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지역의 공공재로서 시민에게 한옥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