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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신민준, 크라운해태배 첫 왕관 획득

결승3번기 2국서 박건호 6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민준 9단이 2022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올랐다.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크라운해배태 결승3번기 2국에서 신민준 9단이 박건호 6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 235수 끝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올린 신민준 9단은 2국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며 종합전적 2-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은 두 기사 모두 완벽한 모습으로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나온 박건호 6단의 실수(흑117)를 신민준 9단이 놓치지 않고 응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회 첫 우승컵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은 “예전에는 박건호 6단에게 많이 이겼지만, 최근 박건호 6단 실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어려운 결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좋았고, 제 기량을 발휘했기 때문에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라면서 “그동안 크라운해태배에서는 힘을 못 썼는데 우승해서 기쁘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에서 2승을 보탠 신민준 9단은 상대전적을 7승 2패로 벌렸다.

 

한편 전기 대회 32강에서 신민준 9단에게 덜미를 잡혔던 박건호 6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신민준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왕관 획득을 다음으로 미뤘다.

 

2022 크라운해태배는 만 25살 이하 프로기사(1997년 이후 출생) 91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2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기 우승자 변상일 9단, 후원사 배정을 받은 신민준ㆍ오유진 9단, 박건호 6단과 예선 통과자가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벌여 신민준 9단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이번 대회는 2019년 대회 우승자 송지훈 8단이 예선에서 탈락한 데 이어 전기 우승자 변상일 9단이 본선 16강에서 김현빈 3단에게 패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크라운해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22 크라운해태배는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으며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