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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3월 공연

여행하듯 보고 듣는 음악 꼭지 ‘정오의 여행’ 신설
독보적인 음색의 가수, ‘정인’과 함께하는 무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9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국악관현악 연주를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 단원을 지내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가 나선다.

 

2023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3분’ 꼭지로 문을 연다. 2022년 ‘이음 음악제’에서 젊은 작곡가 10명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2022 3분 관현악> 작품 가운데 한 곡을 연주한다.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내다보는 코너다. 3월에는 홍민웅 작곡의 ‘화류동풍’을 들려준다. 꽃과 버들, 봄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곡 제목처럼 생명이 움트는 봄의 역동적 기운을 빠른 박자와 리듬감 넘치는 구성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협연자로 나서 2중주 협주곡을 선보이는 순서다. 3월의 협연 곡은 대금과 거문고를 위한 이중 협주곡 ‘발함(發喊)’으로 대금에 장광수, 거문고에 오경자 단원이 함께한다. <정오의 음악회>에서 위촉 초연되는 김창환 작곡가의 ‘발함(發喊)’은 한국 전통음악인 정악을 대표하는 모음곡 영산회상의 군악 가운데 ‘권마성(勸馬聲)’을 주제로 하는 곡이다. 권마성은 임금이나 고관이 행차할 때 길을 정리하고 행차의 위세를 더하기 위해 목청을 길게 빼 부르는 소리로 위엄있는 분위기에 흥겨운 가락을 더해 웅장함의 극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개설된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이나 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들려주는 코너다. 3월에는 박한규 편곡의 ‘매화꽃 축제’를 주한 베트남 관광청 대표부에서 제공한 베트남 풍광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행복한 꽃 축제’를 뜻하는 베트남 민요 ‘믕 호이 화 봉’과 우리나라 민요 ‘매화타령’을 엮은 곡이다. 꽃의 기운이 생동하는 3월의 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정오의 스타’는 대중가요ㆍ판소리ㆍ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의 협업으로 꾸며지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독보적인 음색의 가수 ‘정인’이 함께한다. 첫 독창곡 ‘사랑은’을 비롯해, 윤종신이 작사ㆍ작곡을 맡아 2012년 발매한 ‘오르막길’, 담담한 위로를 전하는 ‘살다가 보면’으로 감성적인 보컬과 국악관현악의 만남을 선사한다.

 

마지막 순서인 ‘정오의 관현악’은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다. 3월에는 한국음악계의 거장 박범훈의 대표 국악관현악 곡 ‘신내림’이 준비된다. 염불ㆍ허튼타령ㆍ당악 등 경기 무속음악을 주제로 작곡된 이 곡은 경쾌한 장단으로 흥과 신명의 감성을 그려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정오의 음악회> 마니아 관객을 위한 다양한 에누리 혜택과 잔치도 준비했다. 지난해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은 ‘보고 또 보고’ 에누리를 통해 1인 2매까지 30% 에누리된 값으로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상반기 <정오의 음악회> 공연을 모아 30% 에누리된 값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정오의 음악회 패키지 Ⅱ’도 있다. 2023년 <정오의 음악회>를 모두 관람하고 입장권을 모은 관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잔치도 준비된다.

 

출출해질 시간인 낮 11시, <정오의 음악회>를 찾은 모든 관객에게는 맛있는 간식도 제공한다.

예매ㆍ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