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탐방 프로그램 「공감투어」(이하 「공감투어」)를 운영한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입주하여 전수 교육, 일반인 강습 등의 전승 활동과 대관 공연ㆍ전시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장소로 한국문화재재단이 관리ㆍ운영하고 있다.
「공감투어」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입주한 공방을 방문하여 전승자를 직접 만나보고, 전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공예품 전시 관람에 이어 공예 체험까지 참여해 볼 수 있는 복합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마치 무형문화재를 주제로 떠나는 여행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공감투어」라는 이름으로 참여자들이 무형문화유산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입주한 무형문화재 종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으며, 오는 18일(화)부터 9월 9일(토)까지 기간 중 5회 진행된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입주해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기능종목의 공방을 직접 방문하여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자의 설명과 시연을 듣는 시간을 가진다. 다음으로 전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하는 무형문화유산홍보관 「위대한 금손’s 마켓」과 전통공예품 대관 전시 관람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침선ㆍ매듭ㆍ자수 종목의 공예 체험이 포함된다. 체험자는 일반인과 초등학생(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전문해설사의 설명이 함께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2층) ‘결’에서 진행되는「위대한 금손’s 마켓」 전시는 ‘팝아트 마켓’이라는 현대적이면서도 전통과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공간 속에서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로 입사, 화각, 침선, 매듭, 소반, 악기 등 11개 분야의 무형문화재 공예 작품 7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감투어」프로그램을 통해 무형유산 전승의 장이자 문화공간으로서의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의 기능을 널리 알리고, 무형문화재 전승자와의 소통을 통해 전통공예를 체험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성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투어」프로그램은 사전예약자만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13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열리는 「공감투어」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조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공예진흥팀(02-3011-2165)으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국가 관련 기관이면서 프로그램 이름을 영어로 써서 「공감투어」로 하고, 마켓ㆍ팝아트 마켓처럼 영어를 쓰는 것은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의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을 어기는 것이다. 여기서 ‘공문서’라고 하는 것은 홍보물도 모두 포함된다. 또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는 것은 우리말을 말한다. 더구나 “금손’s”라고 써서 아예 영어를 그대로 쓰는 일도 서슴지 않으니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