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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깊은 소리 공력의 채수정 명창, 적벽대전 완창한다

국립극장 하늘극장, 동편제 계열의 박송희제 적벽가 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새해 1월 13일(토) 낮 3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박송희제 적벽가 채수정 완창발표회 <적벽대전> 공연이 열린다.

 

판소리 ‘적벽가’는 작사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다른 판소리와는 다르게 나관중이 쓴 중국 고전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내용 가운데 ‘적벽대전’을 바탕으로 형성된 소리다. 그러나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원전의 내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판소리라는 예술로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 겨레의 정서와 삶 그리고 애환과 해학을 담은 대목들을 더함으로써 원전의 예술적 값어치를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적벽가’는 판소리사의 초기부터 불린 것으로 보이며, 권력 다툼, 위기 모면, 전투 상황 등의 장면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그려진 소리. 빠른 장단에 호령조를 많이 사용하며, 큰 성량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깊은 소리 공력이 있어야 한다.

 

박송희제 적벽가는 박송희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였던 박봉술 명창에게서 전수받은 동편제 계열의 소리다. 이번 공연에서 불리는 소리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박송희-채수정으로 이어진 적벽가다.

 

 

무대에 오를 채수정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였던 고 박송희 선생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2009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제19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2014 대한민국 출판문화예술대상, 2022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100인 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사)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 (사)한국정악원 이사, 판소리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공연의 고수는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면서 제12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장원(대통령상)을 받은 박근영 명고가 함께하며, 중고제판소리문화진흥회 정병헌 회장이 사회를 본다.

 

입장료는 전석 20,000원이며, 국립극장 누리집(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6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904-283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