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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서로의 소리를 알아준 친구 이야기 담은 음악극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적로: 이슬의 노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월 17일부터 1월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음악극 <적로: 이슬의 노래>가 열린다.

 

 

젓대(대금) 연주로 명성이 자자한 두 사람. 김계선과 박종기. 중늙은이가 된 두 사람은 청계천변 돌다리 위에 섰다. 건강을 이유로 그간의 경성살이를 작파하고 고향으로 내려갈 참인 종기와 그의 귀향을 만류하는 계선이 한창 실랑이하고 있던 차에 난데없이 인력거가 나타나 두 사람을 모셔간다. 이유도 목적지도 알지 못한 재 올라탄 인력거가 당도한 곳에 내려보니

십수 년 전 불현듯 사라진 기생 산월이가 꿈처럼 나타난다.

 

사나웠던 일제강점기 시절, 돈화문 일대에는 많은 예술가가 모여들었다. 적로는 서로의 소리를 알아준 친구(知) 백아와 종자기처럼 서로의 소리를 치켜세우며, 사랑한 두 명의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 그리고 산월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서로가 함께라면 모든 서러움도 잊고 행복했던 한때 헛헛한 마음을 서로의 소리와 춤으로 보듬고 쓰다듬었던 어쩌면 그랬을 수도 있는 한순간 하룻밤을 상상해 보며 마주침과 헤어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출연진은 박종기 역에 이상화, 김계선 역에 정윤형, 산월이 역에 하윤주가 무대에 오른다. 악기 연주에는 대금에 박명규ㆍ여상근, 아쟁에 한림, 타악에 김준수, 건반에 황경은, 클라리넷에 이승훈이 맡았다.

 

또한 제작진에는 극작에 배삼식, 작곡ㆍ음악감독에 최우정, 연출ㆍ안무에 정영두, 예술감독에 김정승, 무대디자인에 박상봉, 의상디자인에 강정화, 분장에 정지호, 조연출에 심성현, 음악조감독에 황경은, 제작PD에 오득영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ㅓ지는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예매는 국립구악원 누리집(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30603)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국악원 전화(02-580-33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