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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생활 도구에 담긴 우도와 추자도 사람들의 삶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우도면ㆍ추자면 편’ 펴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Ⅺ 우도면ㆍ추자면 편》을 펴냈다.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는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013년부터 해마다 펴낸 민속조사 자료집으로, ‘민속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제주지역에서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도내 읍면 지역의 생활자료를 조사ㆍ연구하고 기록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책자는 지난 11년 동안 이어진 민속조사 사업의 마지막 결과물로 2023년 5월부터 11월까지 우도와 추자도 내 모든 마을을 찾아 54명의 제보자와 면담을 통해 지역별 생활도구의 이름과 형태, 사용법을 정리하고, 특히 현장조사 과정에서 채록한 구술과 540장의 사진을 함께 엮어 도구 설명에 생생함을 더했다.

 

 

조사 결과 같은 섬 지역인데도 전통 해녀 물옷을 우도에서는 ‘속곳’이라 하지만, 추자도에서는 ‘잠뱅이’라 하는 등 형태와 쓰임새는 거의 같지만 이름이 다름을 다수 발견하는 등 우도와 추자도 간 생활 문화권과 언어권의 차이를 분명하게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펴낸 책자는 유관기관과 연구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며, 1월 9일(화)부터 1월 12일(금)까지 일반 도민들에게 선착순 무료 배부(70부 한정)할 예정이다. 이번 책자 관련 전자파일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https://www.jeju.go.kr/museum/index.htm) 학술/자료-학술자료에서 받아볼 수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도내 전 읍면 지역의 생활문화를 조사한다는 계획으로 시작했던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사업을 우도면과 추자면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과 충분치 않은 지원에도 본 사업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