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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 = 김리박 시조시인]

 

                         가는 장마

 

 

               무거운 장맛비는 한숨을 쉬는지

               부처꽃 눈 비비고 스님 외는 가르치심

               번개는 번쩍이면서 하늘을 깨는구나

* 부처꽃 : 연꽃

일본의 장마는 한국보다 한달 빠르다. 장마가 갈 무렵, 절의 못에서는 연꽃 송이가 깨어져 애순이 돋기 시작하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때이기도 하다. 그때 외는 스님의 독경소리는 연꽃 빛과 같고 서방정토가 바로 눈앞에 있는 느낌을 준다. 이윽고 번개가 치면 나락이 여물어져 가는 여름이 눈앞이다.

 

   
 


                     ** 김리박 :

대한민국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회장
재 일본한국문인협회 회장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선정 ‘한국어·어문 지킴이 (황금상)’ 2006년
일본 히라가타시 교육위원회 조선어강좌 특별강사
일본용곡대학(龍谷大學) 한국어강좌 강사
일본관서대학(關西大學)비교지역문화강좌 강사

누리편지 ribak@hera.eonet.ne.jp

손말틀 (일본) 090-8147-7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