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7월 26일(수)부터 7월 31일(일)까지 창원특례시 용호동 창원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는 오희선 작가의 <나무. 상상하다>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시실 속 서재’를 주제로 상상을 통한 드로잉적 가능성을 실험했다. 작가에게 재료와 색채, 형의 실험은 끊임없이 흥미와 재미를 주는 연구과제다. 그림을 살펴보면 색과 형이 만나서 채색이 먼저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드로잉을 기반으로 하여 채색까지도 드로잉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연구하였다. 오희선 작가는 말한다. “‘카오스모스Chaosmos(변화와 질서의 이항 대립)’라는 개념을 만나고 나의 우주를 사유하다 보니, 어느새 동화라는 상상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일상에서 경험하거나 만난 다양한 공간(현실)과 그림의 공간(가상, 마음의 공간)이 연결되면서, 그림에 더욱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무엇보다 그림이라는 것을 ‘공간(=가상공간, 현실 공간, 마음 공간, 무한한 공간 등)’으로 인식하고 공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점이 좋다. 마음의 공간 안에 다양한 소재를 조합하고 펼쳐 내다보니 잠을 자던 상상력이 기지개를 켠다. 내 안에 잠자던 동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다큐멘터리 사진이 가진 값어치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사진가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설립된 ‘온빛다큐멘터리’가 12년이 되었다. ‘온빛다큐멘터리’가 수여하는 온빛사진상은 국내 사진가들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다큐멘터리 사진상으로 성장하였고,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발전을 위한 사진상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다큐멘터리 사진 프로젝트의 공모와 전문가, 일반인의 심사를 거쳐 3개의 우수 작품을 뽑았다.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은 ‘온빛–후지필름상’과 ‘온빛–혜윰상’ 수상자 2명을 뽑아 작업 지원 목적으로 각각 500만 원과 카메라 장비 지원을 하며, ‘온빛신진사진가상’은 35살 이하 젊은 사진가 1명을 뽑아 200만 의 상금을 준다. 수상작은 서울, 광주, 대전, 대구 순회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이번에 선정된 ‘온빛다큐멘터리’ 수상작은 이두기의 ‘하나의 방, 두 개의 기억’, 최형락의 ‘배어든 전쟁’과 손승현의 ‘Homecoming : 타향, 고향, 귀향’이다. ‘하나의 방, 두 개의 기억’은 분단된 나라의 미국 주둔지에서 살아가는 두 여인의 질곡된 삶을 오랫동안 밀착하여 보여주었으며 ‘배어든 전쟁’은 현재 진행 중인 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해마다 7월은 ‘정보보호의 달’, 7월 둘째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이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정보보호의 날은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이버 공격의 위험에 대비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사이버안보 역량 결집으로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주제로 7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정보보호 운동을 펼친다. 이번 글에서는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보안 수칙을 알아본다. 2009년 7월 7일 해커에 의해 감염됐던 좀비컴퓨터 11만 대가 주요 행정기관과 민간 기업 그리고 은행 등에서 인터넷 ‘분산 서비스 거부(Distribute Denial of Service, DDoS)’ 공격을 당했다. 일명 디도스 대란으로 불리는 사건이었다. 이 탓으로 우리나라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정보보호의 달과 정보보호의 날은 국민이 개인정보와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습관을 함양하도록 장려하는 날이다. 이때만큼이라도 디지털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수칙을 실천해보자. 랜섬웨어 예방 보안 수칙 기업을 표적으로 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글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7월 26일(수)부터 8월 10일(목)까지 기획·상설전시 연계 현장 교육 2종을 모두 16회 운영한다. 잡지 《어린이》 특집호를 만드는 기자가 되었습니다! 기획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잡지 《어린이》 창간 100돌을 기리는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와 연계하여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방정환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잡지 《어린이》 특집호 만들기’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모둠별 수업을 통해 특집호 잡지를 제작함으로 전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기획취재부, 놀이문화부, 디자인부, 해외특파원부 가운데 원하는 모둠에 참여하여 잡지를 만들며, 모둠별로 제작한 특집호 잡지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방정환재단의 누리소통망(SNS), 온라인 소식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봤던 한글유물, 어떻게 관찰하면 재밌을까? 상설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천년의 문자 계획’은 국어ㆍ사회ㆍ미술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유물을 관찰하는 방법과 관람 예절에 대해 배우고, 전시장에서 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노트북을 처음 샀을 때 전원선 없이도 기본 2~3시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 시간은 짧아지기 마련이다. 배터리 특성상 완충을 해도 수명이 닳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보통 3년 정도 지나면 전원선 없이는 쓸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노트북 배터리를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노트북 배터리 수명 연장 기능 설정하기 거의 모든 노트북 상품이 배터리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삼성 노트북의 경우 삼성 세팅에 들어가 보면 전원 관리 탭에 배터리 보호 차림(메뉴)이 있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완충완방’을 하면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기에 최대 80~85% 정도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다. LG 노트북은 LG 컨트롤 센터에, 레노버(Lenovo)는 자체 컨트롤 프로그램인 레노버 밴티지(Lenovo Vantage)에 전원 관리 옵션이 있고, 맥북도 자체 배터리 수명 관리 컨트롤 옵션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여기서 전원 관리 기능을 설정하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2. 윈도우 배터리 모드 변경하기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에서는 컴퓨터 성능을 극대화하는 설정부터 배터리 수명을 우선시하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2023년 한-독 수교 140돌을 기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과 공동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를 연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문화 값어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 디자인을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ㆍ가구 작품과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 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독일 전시는 2022년 10월 헝가리, 2023년 4월 폴란드에 이은 세 번째 유럽 순회전이며 10월에 오스트리아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2023년 유럽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전시로, 주독일한국문화원 전시는 2023년 7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연다. 전시 개막식 당일에는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과 에코백에 한글 이름 자수를 놓아주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독 역사문화 교류의 중심에서 한글 디자인전 열어 전시가 열리는 주독일한국문화원은 1994년에 본에서 개원하였으며 2009년에 베를린의 분단선 위에 세워진 현재의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독일 역사에서 의미심장한 곳으로 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시대에는 유교를 근간으로 왕실의 품위와 선비의 격조가 미술품에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문기(文氣)가 흐르는 품위와 격조는 조선백자의 미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17~18세기 영ㆍ정조 연간에 제작된 조선백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 시기에 조선은 왜란(1592~1598)과 호란(1636~1637)의 피해를 극복하여 정치ㆍ사회ㆍ경제적으로 안정과 번영을 회복하였으며, 문화적으로는 조선 제2의 황금기를 이루었습니다. 조선의 관요에서는 순백자, 청화백자, 철화백자, 동화백자 등 다양한 종류의 백자가 제작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백자 큰 항아리가 바로 ‘백자달항아리’입니다. 17세기 후반에 나타나 18세기 중엽까지 유행한 이 백자는 보름달처럼 크고 둥글게 생겼다 해서, 1950년대에 ‘백자달항아리’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달항아리를 조선백자의 알맹이로 꼽는 이유는 절제와 담박함으로 빚어낸 순백의 빛깔과 둥근 조형미에 있습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 달항아리만의 특징입니다. 조선의 이상과 세계관을 담은 백자 조선은 ‘예(禮)’를 중시하는 유교 사회였습니다. ‘예’란 유교 문화 전통에서 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미니음반 ‘풍년 (Beatbox Remix)’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7월 7일(금) 정오에 각종 음원 승강장(플랫폼)을 통해 국립국악원이 지하철 환승음악으로 만든 ‘풍년’을 노래곡으로 꾸민 ‘풍년 (Beatbox Remix)’을 발매한다. 이번 곡의 제작을 위해 박경훈 작곡의 원곡에 사랑을 노래하는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를, 메이저 K-pop 레이블에서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조지 디.블루(George D.Blue)가 편곡을 맡아 참여했다. 최고은은 세계 으뜸 음악 축제로 꼽히는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음악인으로는 처음으 3번이나 출연했으며, 조지 디.블루는 ‘2008 인터내셔널 송라이팅 컴페티션’ 팝/탑40 부분에서 ‘Because of Me’라는 곡으로 2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음악가다. 이번 ‘풍년(Beatbox Remix)’은 전작 지하철 환승 음악 ‘풍년’에 도심 속 일상에 풍요와 희망을 노래하는 유쾌한 상상력을 가미해 길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기 편안한 음악으로 제작됐다. 이번 곡은 전통적인 남도소리, 서도소리 창법에 비트박스를 더한 목소리와 국악기(25현 가야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한 단오맞이 전시체험행사 《시시때때 세시풍속》이 고양어린이박물관의 협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시시때때 세시풍속》은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재발견하고 일상에서 다시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시체험행사로, 전통 명절인 단오를 맞아 지난 6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고양어린이박물관 내 ‘우리놀이터-고양’에서 열렸다. 행사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현장에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단오맞이 세시풍속행사는 전시와 세 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전시는 365일의 세시풍속을 다룬 고성배 작가의 일러스트 책 《매일매일 세시풍속》을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호랑이 그림에 쑥으로 꾸며 족자를 만드는 ‘쑥호랑이 만들기‘ △복(福)자 모양의 나무 막대를 색칠하는 ‘토퍼에 복(福) 새기기’ △윷을 세 번 던져 하루의 운세를 점치는 ‘윷점 하루 운세 보기’로, 대다수 관람객이 모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행사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또한, 주말에는 특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민속학 전문 학술지인 《민속학연구》 제52호를 펴냈다. 《민속학연구》는 민속학, 인류학, 역사학, 박물관학 등의 민속 관련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1994년부터 발간된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이번 52호에는 연희 관련 1편, 신앙 관련 1편, 도시 민속 관련 1편, 인류학 관련 1편, 의례 관련 1편, 역사 관련 2편 등 모두 7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이번 《민속학연구》 52호에는 다양한 연구 주제에 관한 관심과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민속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논문들이 수록되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오는 마을공동체 서울시 성북구 정릉2동에는 일제강점기인 1915년부터 설립된 마을공동체가 시대와 사회적 변화 속에서도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마을공동체 재산관리라든가 마을 공청회가 100년 이상 유지되어온 그 역사를 이번 호에서는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정릉공청회가 취한 공적 체계의 수용이나 외연 확장, 전통화 전략 등은 그것이 지속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공동재산 조성은 마을공동체를 운영하고 지속시키는 데 중요한